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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여자아이들 수영장 보내시는 엄마들..

평영시작.. 조회수 : 1,873
작성일 : 2011-06-15 23:53:43
제가 수영을 배우러 다니는데요..

요기가 초등학교 안에 있는데라..초등학교1~3학년 아이들도 오전에 많이 오더군요..

강습 시간이 보통 9시~12시 정도 시간마다 있는데..아이들이 우르르 샤워실로 들어오면..

샤워기 자리도 못찾고 나이많으신 할머니들..아주머니들..살짝 퉁명스럽기도 하구요..

청소하시는 아줌마는 어찌나 애들한테 쌀쌀맞고 퉁명스러우신지..

그래서..좀 안쓰러워요..전 딸은 없지만요.............

오늘 샤워 하는데..아이들이 우르르 들어왔어요..

역시 샤워할 샤워기는 만원이구..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아이들도맘은 급하구요..

여자아이들 대부분 긴머리를 묶고 오는데요..가느다란 고무줄은..아이들 머리에 달라붙어 엉키기 쉬워요..

수영장에서 왔으니..머리는 젖었지..고무줄이라 머리는 엉키지..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서로 머리끈을 풀어주다가

쉽지 않은지.머리만 만지작 거리며 서있더라구요...저 오늘....세명 머리끈 풀어줬어요..

아이들이 숫기가 없으니 먼저 해달란 소린 못하고..

얼굴은 당황스런 기색으로 서있길래.제가 먼저 "아줌마가 도와줄께~"이랬더니..

다른 아이들도 해달라고 하더라구요..얇디얇은 고무줄은 많이 엉키구요..잘 안풀려요..머리도 많이 뜯기구요..

아이 수영장 보내실땐 방울이나..고무줄위로 천으로 코팅된 머리끈으로 묶어주시면..더 수월할거에요..

엄마들 마음이 샤워장 같이 들어와서 씻기고 싶으실텐데...

여기 수영장은 보호자는 샤워실에 못들어 오게 되있거든요..아이들..비누칠..샴푸 없이 샤워기로 물만 쓱 묻히고

다 나가요..수영장 다녀오면 꼭 집에서 다시 한번 샤워시켜 주세요..  
                          
가끔..어리다는 이유로..어른들이 너무 함부로 하는거 같아..좀 안쓰러울때 있어요..수영 마치고

시장에 떡볶이 사러 분식집에 갔는데요..초등여자 아이가 줄 서 있길래 전 그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40대 중반 되는 아줌마 오더니..척 하니 자기거 골라 포장해달라 하대요..아이도 있고.저도 기다리고 있는데

말이에요..욱 해서.."저 아이가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는데요.."했더니..

분식집 아줌마도 우물우물..나야 모르지 하고..마침 그아이 엄마가 뒷가게에서 다른걸 사다가 그걸 지켜보고는..

아이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한마디 하시더라구요..

그냥..사람의 인성은..교양은 ..됨됨이는..작은행동 하나에서도..나타나는거 같아요..

어린 아이도 존중해주는 어른들이 많은 세상이 되길 바래봅니다.
IP : 221.138.xxx.1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여
    '11.6.15 11:59 PM (59.14.xxx.63)

    저두 원글님이 느끼신 걸 똑같이 많이 느낍니다. 왜이리 우리나라는(일부 사람이라 믿고 싶어요)
    약자에 대해 함부로 대하는지..이해가 안가요.
    저두 얼마전에 상가앞 공원에서 막내 데리고 있으면서 큰애더러 떡꼬치 몇개 사오라고 시켰어요.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애가 안오는 거에요..그래서 제가 가봤더니 애는 계속 기다리고 있고, 그전에 온 어른들이 계속 새치기 했나봐요. 그 분식집 주인이 더 웃기죠. 애가 먼저 온거 뻔히 알면서도 기다리게 한거에요. 제가 들어가니 저희 애는 구세주 만난 듯이 절 반기고 그 주인은 우물쭈물 그제서야 서두르고...
    어린 아이, 또 다른 약자들을 존중해주는 사회가 되길 저두 간절히 원해요!!
    원글님 의견에 공감 1000만배합니다!!

  • 2. 맞아요
    '11.6.16 12:01 AM (220.79.xxx.203)

    저도 항상 느끼던 바예요!!!

  • 3. ㅁㅁ
    '11.6.16 12:09 AM (221.141.xxx.162)

    맞아요 애라고 함부로 하는 사람들 정말 야비한인간이라고 생각해요

  • 4. plumtea
    '11.6.16 12:11 AM (122.32.xxx.11)

    원글님 마음 씀씀이가 참 고우신 분 같아요. 저도 초등 저학년 여자 아이 키우거든요. 마침 수영도 방학때 보내볼까 하던차라 써 주신 글이 더 와 닿네요. 다들 원글님 같기만 하면 좋겠네요.

  • 5. ..
    '11.6.16 12:15 AM (175.200.xxx.80)

    전에 신랑이랑.. 산부인과 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탔었는데..
    학원도 있는 건물이라.. 초등학생들이 우르르 타더군요.
    그런데 아이들이 1층에서 안 내리는 겁니다.
    올라가야 하는데..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잘못 탄거죠.

    아이들이 꽉 차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저희 차가 있는 지하2층으로 내려갔는데..
    경비로 보이는 분이 엘리베이터를 타려다가 아이들이 많은 걸 보고 소리를...
    정말 무섭게 지르는 겁니다.
    늬들 지금 뭐하는 거냐고.. 빨리 안 내리냐고 소리를 꽥....
    엘리베이터 타고 장난 치는 건줄 아셨는 지...
    애들이 놀라서 우물쭈물 안 내리니까..
    소리를 더 크게 막지르는데..
    보다 못해서 제가 " 애들이 올라가야 하는데 내려가는 걸로 잘못 탔나봐요 " 했더니
    저희 신랑이 옆에 있어서 그런 지 암 말 않더군요.
    정말.. 애들한테 무작정 고함부터 지르는 어른들 보면..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 이라는 별칭이.. 독일지도 몰라요.

  • 6. 34
    '11.6.16 1:08 AM (116.123.xxx.70)

    저도 수영장 직원 하고 싸웠어요
    아이가 수건을 라커에 놓고 와서 가지고 가는데
    안닦고 왔다고 아이한테 소리 소리 지르는거예요
    아휴,..어찌나 화가 나던지.한바탕했네요
    먼저 규칙을 써놓고 지키라고 하던가 처음온 아이들한테 뭘그리 따지는지..
    어린게 죄도 아닌데...옷 다 벗은 체로 얼굴 빨개진 그아이 생각하니 또 열받네요

  • 7. ..
    '11.6.16 1:16 AM (168.103.xxx.85)

    동감입니다.

  • 8. 저도
    '11.6.16 2:09 AM (50.92.xxx.204)

    초등 저학년 수영배우는 긴머리 딸아이들 2명 있는 엄마로써
    원글님 마음이 너무 이쁘시네요...

  • 9. ..
    '11.6.16 10:47 AM (110.14.xxx.164)

    맞아요
    저도 방학때만 하는 수영장에 다니는데요
    그곳이 회원제라 주로 그 오피스텔 주민들이 다녀요
    평소 한적하게 다니다가 방학때 한달 정도 애들이 복작?- 8명정도에요
    대니 아주 대놓고 못마땅해하더군요
    직원들도 쌀쌀맞고 수영시작 10분전에야 라커 열쇄 주고 들어가게 하고 그것도 둘이 하나쓰라고 하고요
    돈 따로 다 내는데 왜 ? 엄마가 있어도 그모양이니 없으면 얼마나 심할까요
    애들이 씻는지 확인도 안하고 무조건 안씻고 들어간다 ..- 매일 따라가서 갈아입히고 머리 묶어주고 샤워실에 들여보내며 잘 씻으라고 얘기 하거든요
    그렇게 싫으면 그런 특강을 하지 말던지 .. 돈 내고 다니는 애들이 죄인처럼 되요
    자기들끼리 다닐때보다야 시끌 하긴 하겠지만 좀 이해해 주면 안될까 싶어요

  • 10. ..
    '11.6.16 10:48 AM (110.14.xxx.164)

    그리고 코스코에서도 피자 받으려고 아이가 줄서 있으니 다들 밀치고 자기가 먼저 받아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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