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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는 사람에겐 말 못하겠어요.ㅜ.ㅜ
오늘 정말 바쁜 하루 였죠.
이일 저일 보고
아침일찍 부터 돌아다녔더니 피곤해서 3시쯤 집에를 갔어요.
그런데 열쇠가 안보이는거예요.
화장실도 급한데...
순간 열쇠아저씨 부르면 그자리에서 2만원이 날라가니
남편에게 전화를 했어요.
지하철타고 남편에게 가겠다고..... 화를 낼줄 알았던 남편이 오라고 편하게 말해주어
감사히 생각했죠.
원래 제가 자주 뭘 잘 잃어버려 그점을 좀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편이라 기분이 별로였을텐데...
지하철 타러가기전에 화장실도 들릴겸
제가 들렀던 곳과 거리를 걸으며 갔어요.
그러다 보니 4명에게 제가 열쇠 잃어버린걸 알려야했어요.
그렇게 행적을 찾아다니다 도저히 못찾아 지하철을 타러 가는길인데
남편이 고맙게도 집에 와준다고 했어요.
진짜 너무 고마웠어요. 그치만 어떤식의 반전이 기다릴지 약간 두렵기도 했어요.
그렇게 남편이 오고, 전 집에 들어왔고 저녁도 먹고..
애도 들어왔고..남편은 다시 바빠서 회사로 돌아갔어요.
마무리지을 일 하고 온다고...
남은건 제가 샤워할일이 남아서 씻으러 들어갔는데
옷을 벗으려는 순~~~간
제가 입은 티셔츠 가슴쪽 주머니속에서 열쇠가 톡~하고 떨어지는거예요.ㅜ.ㅜ
약속시간 늦어 잠그고 가방에 넣지 않고 그곳에 넣었나봐요.
그렇게나 애타게 찾던...일하던 남편까지 부르게 만들었던,
..그 열쇠가...
세상에 제 티셔츠 포인트용 주머니속에 있었다는걸 ...
남편이 알면 절 어떻게 하고 싶을까요????
제가 열쇠 없어졌다고 자기집에 오라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던 제친구
이사실을 알면 얼마나 뒤집어질까요????
왜 맨날 이렇게 기억이 안나는지 이젠 심각하게 걱정이 되네요.
저 병원 가봐야할까요?ㅠ.ㅠ;;
1. 제가보기엔
'11.6.15 9:55 PM (180.231.xxx.5)귀여우신데.....^^:
저는 그런경우에 "이노무정신머리..내가 죽어야지..."로 시작해서 미안하다고 하거나
아니면 끝까지 입 꾹! 헤헤2. ..
'11.6.15 9:55 PM (180.229.xxx.46)그 정도는 병원에 갈 정도 아님..
내 친구는 화장하고 집에서 나와서 아파트 1층에 딱 내리는 순간..
어디 갈려고 했드라..??
그리고 어느날은 이 친구가 아이 데리고 병원에 간다며 나왔는데..
병원에 왔을 땐 빈손... 혼자 옴.
그래서 내가 애는 어딨니..? 라고 물었더니..
화들짝 놀래면서 다시 집에 감.. 정말 중증 건망증....
그 후 약 먹고 나아졌음..3. 비밀
'11.6.15 9:58 PM (118.38.xxx.97)...님 완전 대박이네요..^^
저 근데 이렇게 자주 깜빡깜빡 자주하면 이상이 있는거 아닐까요?
늘 일상이 그래요.
남들은 웃고 시트콤 같다고 하지만
자주 이러니 어딘가에 문제가 생긴것 같아서 걱정되요.4. 뭘 그정도는~
'11.6.15 9:58 PM (221.151.xxx.28)뭐 전 자주 있는 일이라서.. ^^
전 매일 쓰는 차 키도 찾는데 한시간 넘게 걸리는 일도 다반사구요. 결국은 못 찾아서 그냥 버스타고 출근하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예전에 번호키 아니고 열쇠로 잠그고 다닐때는 열쇠를 집에서 분실해서 외출을 삼일동안 못 한적도 있었어요.
저희는 둘 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상대방을 탓하지 않아요. ^^;;
그런데 남편분 좋으시네요.5. 시동
'11.6.15 10:06 PM (220.70.xxx.199)저는 자동차 정비 다 받은 후 차 인도받아 집으로 제 차 몰고 오는 중간에
"어머! 내 차 키!!!! 정비소에서 안 받아왔다 어떡해!!!!" 하구선 집으로 차 몰고 와서 아파트 주차장에 차 대 놓고 집에와서 정비소 전화번호 뒤적거리며 찾았던 적도 있답니다
제 차 뾱~ 하는 리모콘 키도 아니고 열쇠구멍으로 직접 넣고 따야하는 차인데도 말이죠..쩝..6. .....
'11.6.15 10:08 PM (125.152.xxx.241)친구랑 핸드폰으로 통화하면서 주머니 뒤지고.......핸드폰 찾고 있었던 정신없는 여인네...ㅡ,.ㅡ;;
7. ᆢ
'11.6.15 10:11 PM (118.219.xxx.4)전 집 비밀번호 기억안나서 못들어간 적도 있네요
마흔초반인데 친구들사이에 이게 최고였어요 ㅠ8. ...
'11.6.15 10:16 PM (200.171.xxx.108)저는 현관 밖에다 신발벗어놓고...집안에서 신발 없어졌다고 난리쳤습니다...
그러다 다른 신발신고 문 여니까..그 앞에 고스란히.....
그리고 열쇠 밖에다 꼿아놓고....그냥 들어오기..뭐 이러네요..9. ㅡㅜ
'11.6.15 10:31 PM (121.132.xxx.76)전 차 키로 뽁 열고 조수석에 앉아있을때가 가..끔 있습니다.
음.. 운전은 누가하니~ 내차 키트였니???10. 저는요
'11.6.15 10:42 PM (211.189.xxx.45)야밤에 잠깐 볼일 있어 나갔다 들어왔는데 열쇠가 없는 거예요.
아무리 찾아도 없고, 핸드폰도 두고 나가서 방법이 없어서
옆집 문 두드리고 들어가 죄송하지만 전화 한 통만 쓰자고 하고 열쇠공을 불러 열었어요.
그러고 보냈는데, 집에 들어와 옷 갈아입는데 청바지 동전주머니에서 나오더라구요.
생돈 2만원 날린 것보다 내 조기 치매증에 좌절했었어요ㅠㅠ11. 흠
'11.6.15 11:12 PM (118.217.xxx.67)울 남편 아침에 차로 출근한거 까먹고 지하철 타고 집에 오다가 다 와서 되돌아 갔다 왔지요 ㅅ.ㅅ
12. 완
'11.6.15 11:14 PM (121.131.xxx.64)전 리모컨, 전화, 열쇠 등등에 고유번호를 인식하게 해서
눈에 안보이면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그것들의 위치를 알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빨리 개발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13. 그 다음 단계가..
'11.6.16 12:52 AM (125.135.xxx.46)원글님과 같은 현상은 예전에 많았어요..
요즘은 뭘 잃어버려도 잃어버린줄도 몰라요 ㅠㅠ
어느날..아이 신밯이 없구나
남편 바지가 안보이는구나..깨달아요..
어느 순간 예전에 사용하던 어떤 물건이 없다는걸 알게 되요..
언제 어디서 사라진지는 몰라요..
기억의 한쪽이 완전히 사라지는거죠...
저는 기억의 한쪽이 사라진지도 모르는데..
남편과 이야기 하다보면 나의 기억이 사라진걸 알게 되요..
무서워요 ㅠㅠ14. .
'11.6.16 3:32 PM (125.128.xxx.172)한여름에 에어콘 안된다며 lg 기사님 바쁘다는걸,, 급히 부탁드린다고 왔는데..ㅜㅜ
삼@에어컨이어서.. 정말 숨고 싶었죠..ㅜㅜ15. ㅋ
'11.6.16 3:33 PM (125.186.xxx.123)그럴때가 있더라구요.
16. ..
'11.6.16 3:43 PM (180.229.xxx.46)그 친구 이야기 하나 더 해드릴게요.
이 친구가 백화점에 갈 때 차 몰고 가서 딱 주차까지 다 해놓고..
올 땐 백화점 버스 타고 옴.. 건망증 지존이였음.. ㅎㅎ17. 흠
'11.6.16 3:43 PM (118.46.xxx.133)전 열쇠를 챙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드는게 싫어서 번호키로 바꿨어요
번호키로 바꾸고 비번 절대 안바꾸죠 ㅋㅋ 완전 편해요18. ..
'11.6.16 4:31 PM (124.63.xxx.20)제 경우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조급해지면 항상 뭔가를 잃어버려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19. 아는 분이
'11.6.16 4:33 PM (14.55.xxx.30)지금 40대 후반인 남자분이신데
자기는 절대 물건 잃어버리고 찾아 헤매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그러냐고 했더니
항상 놓는 자리에다만 놓는다고 하네요.
안경은 어디, 열쇠는 어디....
그리고 아무리 급해도 하던 일 마저하고 다른 일하고요.
절대 이일 저일 섞어 하지 않는다고.
저도 따라 해봤더니 좀 효과 있던데요.20. 흠..
'11.6.16 4:35 PM (121.135.xxx.238)저는 열쇠고 핸드폰이고 작은걸 자꾸만 어디다 뒀는지 까먹어요.
그래서 뽑기로 뽑은 주먹만한 인형을 매달고 다녀요.
가방에 넣어둬도 손만 딱 넣으면 인형이 부피가 있어서 금방 잘 잡히거든요21. 저랑 똑같으시네요^
'11.6.16 4:36 PM (122.35.xxx.213)전 겨울에 잊지말아야지 하고 자켓윗주머니에 넣어놓은 열쇠를 기억을못해서 집에왔다가 다시 회사로 들어가서 (밥먹듯이 야근을 하던회사라 회의실에서 대충잘수는 있었거든요) 2틀을 더 회사에서 버티다가 3일째 안되겠어서 열쇠해주시는분 해서 들어갔거든요,,,,그리고 옷벗고 턴다고 털다가 웃주머니에서 이쁘게 보관되었던 열쇠 툭!!!--^ 회사에서 고대로 옷벗어서 걸어놓고 나다녀서 전혀,,,눈치조차채지못한,,그일!!! 어때요,,원글님 똑같죠^^ 그때는 싱글일때인데도 정신을 빼놓고 다녔답니다
22. 정산차려!
'11.6.16 5:33 PM (211.220.xxx.253)님..저도 정말 제자신을 되돌아 볼 정도로 한심한 적이 있었네요..(지금은 그정도는 아니고)
차에 밤새도록 시동걸어놓고 아침에 아버지가 보시고
정말 한심한지 아님 노처녀(그때는 결혼하기전)라 가엾게 여겼는지는 모르지만
별로 화도 안내시고 딱 한말씀하더라구요..정신차려라!! ㅋㅋ
그때는 정말 제자신이 너무 화도 나고 주유게이지가 거의 2칸정도 내려가고..ㅠㅠ
차키를 안뽑고 나오는건 이해가 되지만 시동을 안꺼고 내릴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두번째는 고속도로에서 요금을 낼려고 하니깐 표가 안보이더라구요.
아무리 찾아도 알고보니 고속도로 진입해서 통행증을 안뽑고 그냥 온것 있죠..ㅠㅠ
완전 대박..
이 두가지는 제가 아는 사람들 한테 잘 이야기안합니다..넘 부끄러붜서리..23. ....
'11.6.16 5:59 PM (112.145.xxx.86)오랜만에 여유있거 20분 걸리를 걸어서 출근해서 사무실 문열려고 보니 열쇠가 없어서
부랴부랴 택시타고 집에 가서 현관 열려고 열쇠 찾아보니
열쇠 고리에 집,차,사무실꺼 같이 달고 다닌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이다.
집문을 잠궜고 차에 있던 운동화 바꿔 신었고 했으면서
"에구 왜 사노?"를 수도 없이 중얼 거리며 다시 택시 타고 출근 했어요24. ...
'11.6.16 7:42 PM (222.234.xxx.10)이제 무덤까지 비밀을 가져가세요...쉿!!!
25. ...
'11.6.16 7:42 PM (121.169.xxx.129)헉. 저도 고속도로 통행증 안뽑은 일 있는데.. 그것도 두....번....이나.......ㅠ.ㅠ
한번은 봐주는데, 두번째는 안봐주더군요. 1400원 거리를 17500인가? 낸 적 있었다능....ㅠ.ㅠ26. .
'11.6.16 7:44 PM (222.239.xxx.65)내가 무인모텔 주차장에 자동차 시동안끄고 밤새 켜놨다가 그 가스냄새에 죽을뻔한 아줌마잖우. 우리 아이들 고아될 뻔 한 사건. 저도 그 기막힌 사건을 차마 다른 사람에게는 말 못하겠습디다. 결국 여기 가입해서 털어놓고 여러분들의 답글 읽으며 털어냈다우. 울 남편 그 이후 저 몰래 제가 가스밸브 잠궜나 흘끔흘끔 챙겨요.
27. 9
'11.6.16 8:16 PM (94.218.xxx.17)위에 본인 집 비밀번호 잊어버려서 못 들어간 얘기 정말 최고에요 ㅎㅎㅎ 웃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