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 구입한 매실 여태 제가 본 중 최고로 색깔 좋고 알도 굵었어요.
10kg 구입했는데 양도 많은 것 같았구요. 상한 것도 없고...
너무 즐거운 마음에 바로 씻고 담글 준비 했는데....
아뿔사... 작년에는 7kg만 담갔는데 주말에 남편이 도와 줬거든요.
전 씨를 미리 빼서 매실액 따르고 장아찌 만들어서요 예전에 10kg 혼자 하다가 하루 종일 걸리고 죽을 뻔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후회해도 이미 쪼개어진 매실들이 말라가는 바람에 중단 못했죠.
매실 작두도 살까 고민했었는데, 또 어차피 1년에 한 번 쓸 거 아깝기도 하고 여차저차 사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몇년 담가 봤다고 손이 빨라지긴 했는데, 그리고 밤이 되어서 마음이 급해져서 진짜 열심히 주걱으로
쳤습니다. 늦어지면 밑에 층 시끄러울까봐 담요도 깔고 일 했어도 저년이니 마음이 급해져 진짜 정신 없이 했는데
딱 끝나고 보니 왼쪽손가락 마디는 다 까져 있고 비닐 장갑 꼈어도 손은 쭈글쭈글 불어있고...
매실 쪼갤 때 누르다가 자꾸 바닥에 주먹을 부딪쳤는데 주먹쥐고 싸워서 생긴것 같은 상처들이 났어요.
게다가 손목은 양쪽이 모두 시고.... 아침에 일어나니 팔 전체가 저려요.
남편은 회식한다고 했는데 연락도 되지 않고 새벽 1시에 들어와 주시고...
매실 작두 사지 그랬냐는 남편에게 내년부턴 아이들 시키자고 했습니다.
그냥 너무 피곤하고 온 몸이 저렸다고 어디 말하고 싶어서 썼어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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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2시까지 매실 담갔어요
매실 조회수 : 613
작성일 : 2011-06-15 12:51:27
IP : 116.123.xxx.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살짝~
'11.6.15 1:10 PM (121.154.xxx.97)어느님꺼 구입했는지 여쭤도 될까요~~
2. ..
'11.6.15 1:37 PM (121.183.xxx.14)작년에 저도 씨빼서 담고 싶어 매실 쪼개다가 10개도 못하고 포기하고
그냥 담았는데..
어휴 대단하세요3. 씨빼기
'11.6.15 1:52 PM (125.242.xxx.154)매실 씨빼서 담는다는말 처음 들었어요
씨빼서 담는것이 더 좋은가요4. ㅇㅇ
'11.6.15 3:46 PM (121.174.xxx.177)아이고 세상에 그 중노동을 혼자서 다 하셨단 말씀입니까?
나도 10키로 주문해 놓았는데... 혼자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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