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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 어린이집에 보내야할지 친정엄마께 맡겨야할지 고입입니다.
20개월 남자아기도 아직 엄마아빠밖에 못하구요, 대소변도 못가립니다.
여태까지는 친정엄마가 가까이 계셔서 같이 봐주기도 하면서 지냈는데요
제가 일을해야 혼자계신 엄마 용돈도좀 쥐어드리고, 여러이유로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요
엄마도 당신이 봐주신다고 빨리 일하라고 그러십니다.
제고민은..
친정엄마는 연세도 많으시고(70), 좀 옛날분이라
애들은 무조건 업어서 키워야 한다는주의세요. 다치면 안된다구요
울어도 업고, 뗴써도 업고, 잘놀고있어도 업으세요 -.-
그리고 가끔 잘못한것도 없는데 아기한테 소리를 지르세요(자랄때, 저는 이게 너무 싫고 무서웠어요. 깜짝깜짝놀라거든요) 정신적인 문제는 아닌거같고, 그냥 본인짜증을 잘 못참으시는거 같애요
암튼..엄마한테맡기는거는 그냥 방치수준의 보육이라고 할수있을꺼같아요 훈육도 안될거같구요.
반면 어린이집은
아직 말도못하고 대소변도 못가리는게 젤 걸리고요.
어릴때부터 감기를 달고살았던 아기라
단체생활하게되면 더많이 아플까봐 ㅜ.ㅜ 걱정이에요.
그래도 또래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보고, 배우는게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구요.
어떻게 하는게 아기를 위해 가장 좋은방법일까요.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1. 흠
'11.6.15 12:54 PM (150.150.xxx.114)단체 생활하면 당연 더 많이 아플거예요. 이런저런 전염병(수족구, 바이러스성장염) 도 잘 걸리구요.
그런데, 어머님이 보시기엔 연세가 너무 많으세요. 금방 지치실거 같아요.
제 생각엔 어린이집 보내면서 아플때나 일이 있을 때 어머님이 며칠간 봐주시는 게 좋을것 같아요. 아니면 반나절정도 어린이집 보내고, 오후3-4~원글님 오실때까지 어머님이 봐주시는 것..이 좋을것 같구요.2. 저라면
'11.6.15 12:57 PM (114.202.xxx.12)20개월 아가 받아주는 좋은 어린이집이 집 근처에 있다면 어린이집 보내겠어요.
30개월된 제 아들도 아직 기저귀 못 뗐는데 어린이집 잘 다니고 있구요. 말 못하는 거 전혀 문제 안돼요. 선생님만 좋은 분 만나면 됩니다. 몇 군데 가서 면담해 보시고 정하세요.
그리고 친정어머니는 백업 플랜으로 두세요. 아이가 아프다거나 그럴 때. 혹은 윗님 말씀처럼 오전에 가서 점심 먹고 어머님이 집에 아이 데리고 와서 낮잠 재우는, 혹은 낮잠 자고 오후에 데리고 오는 스케줄도 좋아요. 어머님도 덜 힘드시구요.
아픈 거는... 어쩔 수가 없어요. 첫 1년은 자주 아플 거에요. 특히 찬바람 부는 계절에.. 그런데 이건 더 어려서 가도, 더 나이 먹어서 가도 매 한가지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1년 지나면 면역력이 강해져서 좀 나아요.3. ...
'11.6.15 1:08 PM (222.112.xxx.157)20개월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면 넘 불쌍해요... 젤 좋은 방법은 할머니가 돌봐주되 오전 9-4시까지는 어린이집을 보내는거죠... 우리아파트에도 아기들 할머니들이 많이 봐주시는데 이게 젤 좋아요.. 많이 아프거나 하면 할머니가 병원도 데려가고 조퇴도 하고..
4. ...
'11.6.15 1:08 PM (14.33.xxx.146)저희 아이 4살인데도 놀이학교 다니니 감기니 수족구병이니 떨어질날이 없어서 속상해죽겠어요.
게다가 자주 아픈아이라면 더....
근데 어머니의 짜증도 문제긴 하네요...5. 음
'11.6.15 1:11 PM (118.32.xxx.193)20개월이면 이제 한참 뛰어다니고 호기심왕성해서 놀아주는게 모두 교육이 되는 시기이니 할머니가 감당하기 힘들것 같네요
낮에 충분히 놀지 못하면 저녁때 칭얼거림도 심하고 잠도 안자려고 해서 엄마가 힘들꺼에요
가까운 놀이방에 풀타임 말고 11시부터 4시 쯤으로 (놀이방마다 식사, 간식, 놀이시간이 있으니 맞춰서) 맡기고 할머니가 오전 오후로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남는시간 챙겨주시는게 나을거에요.
기저귀 안뗀 연령도 놀이방 잘 다녀요.
단점은 감기 떨어질 날이 없을거라는 것과 집에서는 안먹이는 음료나 간식, 반찬등을 먹이는거죠6. ^^
'11.6.15 1:13 PM (112.149.xxx.154)아직 어리니까 너무 규모 큰 어린이집 말고 가정어린이집으로 알아보세요.
말 못하고 기저귀 못 뗀건 상관 없어요. 더 어린 아이들도 다니는걸요.
대신 좀 여러군데 다녀보시고 평판 좋은 곳으로 보내세요. 원장님 분위기나 성향을 잘 살펴보시는게 좋을거에요.
다른분들 말씀대로 어린이집과 외할머니 병행해 주시는게 좋겠지요.
할머니께 전적으로 맞기기에는 할머니께서 너무 힘드세요. 아이 기르시는 분들 다 아시잖아요. 젊은 엄마들도 힘든데 칠순 노모께서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전 제가 아이 길러보니 부모님께 아이 맡기라는 말 절대 못하겠던데요.7. 휴직중..
'11.6.16 12:33 AM (221.138.xxx.150)제아인 23개월인데요..어린이집 다닙니다.
가끔 일찍 하원해서 동네 공원 다니다 보면..할머니들이 아이들 데리고 많이 나오시거든요..
글쎄요..옆에서 보기엔..
20개월이면 활동량이 엄청나서..저도 그 비위 맞추기 힘든데..할머니들은 오죽하시겠어요..
날씨 좋을땐 아이들 밖에 나가 놀이터도 가고..좀 뛰어다니기도해야 하는데..할머니가 체력적으로 버거우실거에요..공원에서 본 할머니..29개월 손자가..암것도 모르고 인공잡초를 뜯어 먹었나바요..."망할놈의 새끼..데져라.."하시대요..그 할머닌 손자손녀 셋을 봐주시는 상황이셨구요..
특별한 상황이라 비교가 안되겠지만..할머닌 너무 힘들어 보이고..아이는..저랑 제 친구뒤를 계속 졸졸 따라오더라구요..날이 더우니 음료수나..아이들 과자 같은거 간단하게 들고 다니는데..
할머니는 그런 생각 못하셨던지..제아이 과자나..음료수 나눠주는데..준비한게 얼마 없어서 얼마 안됬거든요..근데 아이는 계속 보채고... 또...동네에서 뵌 할머니 한분은.. 아이가 단지 연못에 사는 물고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며 보는데..옆에서 계속 "누구야~집에가자..호비 보여줄께~"
하시더라구요..아이 친구 엄마랑 할머니도 호비의 세상을 알아버렸다고 하며 웃었습니다.
저도 직장을 다니며 고민했던일이라..
평일 낮에 한가로이 아이와..엄마..할머니들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는 가정형 어린이집 보내고 있어요..날씨 좋은 오전..많이 덥지 않을때는 단체로 아이들 놀이터에 나와 신나게 놀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