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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차 아가 이유식을 거의 안먹어요.T.T좀 도와주세요...

우리아가 왜이러니 조회수 : 354
작성일 : 2011-06-15 11:13:57
이제 막 8개월 들어간 아가에요.근데 모유수유중인데 이유식을 좀 늦게 했거든요.(6개월 반)

그래서 그런건지 어쩐건지 모유 외에는 먹을려고를 안해서 넘넘넘 고민이에요.

쌀을 갈아도 보고 반만갈아도 보고 죽처럼 묽게 끓여도 보고 했는데...

거의 이유식 숟가락 아주 조금씩만 떠서 2번정도 먹고 울어버려요...

지난주에는 하도 안먹어서 과일도 넣어보고 당근도 넣어보고 했는데 당췌 입을 안벌리네요...

시판 거버같은 이유식도 먹여봤는데 그것 먹고 바로 토하구여...
밥도 약간의 알갱이라 느껴지면 바로 토해버리구여...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한창 잘먹을땐데..

이럴땐 대채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밥맛 먼저 들이고 몇달후에 멸치다시마 끓인것에 이유식 만든거 넘어갈려고 햇는데...
맛이 없어서 그런가...그냥 아예 조미된 이유식 먹여볼까요??
선배엄마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2.234.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5 11:23 AM (211.176.xxx.112)

    맛이 없어서 그래요. 애나 어른이나 간이 되어야 잘 먹죠.
    표고 양파 쇠고기(삶아 찢어서 기름과 막 제거하고 잘게 다진것) 그외 채소다져 넣고 새우젓 조금 넣어서 죽 쒀보세요.
    입맛 다시면서 먹을거에요.

  • 2.
    '11.6.15 11:24 AM (123.248.xxx.26)

    그런 애들이 있어요
    우리 애 둘, 이유식 죽 형태의 질감을 싫어해요 - 커서 말하게 된 뒤에 알았네요
    아까운 이유식.. 먹은것보다 장난치고 주물러 버린게 많아요
    결국 모유 떼고 곧장 좀 진밥으로 넘어가 버렸고요
    다행히 건강엔 별 문제 없었지만 원글님은 조금씩 소재를 달리해서 다양하게 먹여보도록
    노력해보세요 한두가지라도 먹는게 있을 테니까요

  • 3. 아직
    '11.6.15 11:39 AM (211.172.xxx.76)

    아직 간을 하면 안 되는 시기입니다, 새우젓이라니요... 그건 너무 무리수인 듯 보이네요.
    이유식의 맛 때문이라면 시판 이유식은 먹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걸로 봐서
    먹는 입이 짧아서 엄마 애 좀 먹이겠네요.
    얼마나 다양한 식품을 얼마나 다양한 조리법으로 이유식을 시도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쌀미음 다음에 바로 소고기로 들어가 보시면 좋았지 않았나 싶어요.
    친환경 무항생제 질 좋은 소고기 안심으로 국물을 진하게 내면 그 국물맛만으로도 잘 먹거든요.
    식품 고유의 맛에 감칠맛이라는 게 있죠? 그 맛을 내기가 어려워요.
    좀 공을 들여서 오랜 시간 우려내고 그 국물로 밥을 짓거나 죽을 하거나 해서
    감자나 고구마 같은 고소한 맛이 나는 식재료를 병행하면 먹을 거예요, 일단 해 보시고 안 먹으면 다시 글 올려 주세요.
    제가 이유식 뱉어내는 아이들 이유식 여러 명 해 먹여 봤었습니다.
    주변에서 아이 할머니들이 어디서 이유식 만드는 거 배웠냐고 물으시곤 했어요.
    어디서 배운 거 없고 그냥 정성들여 맛있을 수 있는 조합으로 시도해 보니까 잘 됐었어요.

  • 4. 10개월
    '11.6.15 3:18 PM (125.187.xxx.184)

    제 아기도 최근까지 몇 숟갈도 입에 안 댔어요.

    일단 육수를 내세요.
    다시마 4-5센티 크기로 1-2개, 무 조각, 양파 1/8 정도 넣고 팔팔 끓인 육수에다 이유식 끓이니까
    이젠 좀 받아 먹네요.

    먹이는 방법도 꾸준히 시도하는 수 밖에 없어요.
    아이가 우는데 억지로 먹이면 목 메이니까 포기하고 했더니 아이가 습관이 들더라구요.
    수유시간 3시간, 3시간30분 전부터 꾸준히 시도했어요.
    울면 달래주고 15분 있다가 다시 앉히고 먹이고...
    마음 독하게 먹고 반복하다 보면 3-4번째쯤에는 먹기 시작하더군요.

    너무 힘들어서 시판이유식을 격일제로 병행하고 있기는 한데,
    아이가 먹는 양이 엄마표와 다르지는 않아요. 육수만 제대로 낸다면....
    진밥으로 넘어가려니 아이가 소화가 잘 안 되서 잘 받아먹다가도 자꾸 토하더군요.
    부디 성공하세요^^

  • 5. 그맘때
    '11.6.15 9:57 PM (175.215.xxx.49)

    울아기도 엄청 안먹었거든요
    다른 아기들이랑 모임하면 울아기는 잠만 자고...쿨쿨
    다른 아기들은 다들 이유식 먹고...
    아기들이 주로 잘먹는거는...단호박섞은거/바나나 섞은거/ 배 섞은거/ 고구마 섞은거
    이런거 섞어주면 잘먹긴하던데
    울아기는 당췌 목에 걸려 켁켁거리고 토하고...진짜로 안먹더라구요

    그때 시선을 위로 집중시켜 입 벌린뜸에 막 밀어넣었던 기억이 나네요
    배고픈 시간을 잘 택해서 주세요
    이유식할때 아기 손에도 숟가락 쥐어주시구요
    잠이 와도 안먹고...배가 너무 고파도 안먹고...그게 힘들더라구요
    잘먹는 아기랑 비교하면 속만 상하고

    지금 16개월인데 밥은 좀 먹는편입니다
    그때 이유식 잘먹던 친구들도 돌 지나 밥으로 넘어오면서 잘안먹는 시기도 있다고하더라구요

  • 6. 원글이
    '11.6.16 12:33 AM (222.234.xxx.98)

    아웅...오늘 이댓글 보자마자 다시마 육수 냈더랬죠 흑흑...아주~약간 먹긴하나 딱 한입먹고 고개 훽 돌리는것은 여전하네요.애기 안먹는게 절 이렇게 안달나게 할줄은 몰랐어요..
    아공...정말 답답하지만 댓글주신 분들 무한감사 합니다.

  • 7. 음...
    '11.6.16 2:23 AM (219.250.xxx.90)

    모유수유 하신다니 아기가 하루 필요한 칼로리가 충분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어른도 배부른데 계속 밥주면 싫으니까요. 우리 애기는 6개월쯤 혼합하다가 분유 수유를 해서 이유식 굳기와 양, 분유양을 소아과 책대로 맞추어 주었습니다. 만약 체중과 신장의 성장이 균일하게 잘 크고 있는데 이유식만 거부한다면 모유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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