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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미친듯이 잘 하고 싶어요

한심해 조회수 : 6,570
작성일 : 2011-06-14 21:27:21
제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데 잘하는것이 하나도 없어요.
시간은 정말 많은데,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돈도 벌고 싶은데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아이들은 다 초등학생이라,자기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솔직히 시간은 많아요.

우선은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잘 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려요. 외우는거 이런거 자신있고, 시간이 정말 많네요.

올 한해 영어랑 수지침, 천연비누 만들기  배우고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그림도 그리면서  뭔가 시작해보려구요.
전 아이들이랑 노는걸 잘 하는데, 지금부터 영어 열심히 하면  애들을 가르칠 수준이 될 수 있을까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게 두렵네요.


초보인 제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영어공부 무엇부터 시작해야할까요
IP : 122.32.xxx.2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4 9:30 PM (110.12.xxx.209)

    저도 영어를 모국어 처럼 좔좔좔 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40 넘어가니 한글도 읽고 싶은 글자로 보이고 간판이 행복한 교회 라고 적혀있었는데

    속으로 여기 교회는 북한교회네... 교회이름도 이상하네.. 이러지를 않나..

  • 2. 윗님
    '11.6.14 9:32 PM (121.174.xxx.177)

    죄송해요. 윗님 글 읽다가 웃음이 터져나와서 미친듯이 웃었어요.

  • 3. ㅋㅋ
    '11.6.14 9:38 PM (121.161.xxx.38)

    .님 정말 넘 웃겨요...

  • 4. 윗윗님
    '11.6.14 9:38 PM (180.67.xxx.224)

    저도 다시 봤더니... 너무 우껴서 간만에 우울한 마음이 잠깐 좋아졌어요.
    윗윗님 너무 잼있으시다...

  • 5. Eng.
    '11.6.14 9:39 PM (121.174.xxx.177)

    원글 님, 어디 중고시장이나 어린이 키우는 집이나 한 번 둘러보세요. 유아들부터 어린이들 보는 영어 이야기책과 시디, 테이프를 구입할 수 있는 데까지 다 구입해서 날마다 듣고 따라하면서 익히세요. 외우는 것 잘 하니까 다 외우세요. (일부러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귀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들어서 뇌에 저절로 입력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쉬운 문형부터 완전히 익혀가면서 점차로 단계를 높여가세요.
    문법은 GIU 빨간책 한 권만 마스터하면 됩니다.
    듣고 읽고 말하고 쓰기 연습을 매일 하세요. 집에 있으면 무조건 내 귀에 영어가 들리게 하세요. 의미깊게도 듣고 흘려듣기도 하면서 늘 영어를 접하세요.
    영어책을 읽는다치면 모르는 단어가 약 30% 있는 책을 집어드세요.
    그리고 아침에 ebs 라디오 초급영어도 들으시고, 책도 사세요. TV에 생활영어 프로도 보시고요.
    또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세요. 자막을 공부하고 나서 자막 없이 또 한 번 더 들어보시고요. 원어민 따라서 억양이랑 연음이랑 흉내내어 몇번이고 따라 해보시고요.

    팝송을 듣고 부르세요.
    팝송을 부르면 연음하여 빠르게 흘려서 말하는 원어민들 소리가 잘 들려요.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을 친구로 사귀고 서로 만나면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영어로 일기도 써보시고요.
    이런 표현은 영어로 어떻게 할까? 영어 게시판에 질문도 하시구요.

    10,000시간 영어에 노출되면 영어를 잘할 수 있게 됩니다.

  • 6. 믿거나 말거나
    '11.6.14 9:51 PM (59.2.xxx.21)

    36세에 영어공부 시작해
    미친듯이 영어 하고 집에서 영어 공부방 하는 아짐입니다
    사람들은 인간 승리라 하더군요

  • 7. 저두
    '11.6.14 9:59 PM (122.212.xxx.20)

    첫댓글에 웃음 빵~이에요. 미친듯이 웃었어요.

  • 8. ...
    '11.6.14 10:10 PM (211.175.xxx.32)

    기운 팍팍 내시고요.
    네 가지를 모두 다 잘하시면 좋겠지만, (읽고,듣고, 쓰고, 말하고)
    우선 기본적으로 많이 읽으세요. 듣기만 해서는 영어 절대로 안 늘어요.

    읽기와 듣기의 비중이 70:30 혹은 80:20 으로 읽기를 많이 하세요.
    그냥 읽으시면 안 되고, 제대로 이해를 하고 읽으셔야 합니다.
    여기서 제!대!로! 이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꼭 옆에 정답 놓고 확인하면서 단어 직접 찾아가면서 읽으세요.
    아는 단어가 아는 단어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 읽으시면서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무조건 사전 찾는 습관도 들이셔야 하고요.
    (흔히 be, get, have, do, know, learn, find 이런 단어가 굉장히 쉽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이 단어만 제대로 익히시면 영어 실력 대단히 훌륭하신
    거에요.)

    앞에 글 올려주신 분 말씀처럼, 초등학교 저학년 교재 좋아요.
    간단한 단문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영어와 한국어 같이 실려 있어야 해요.)
    읽고, 이해하시고, 가능하시면 하루 왼종일 꼭 음성 교재 틀어놓고
    따라하세요.

    외국어는 투자한 시간만큼 정직하게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노력하시면
    그만큼 실력도 늘어나요. 단, 반복, 반복, 반복... 이게 좀 힘들죠.
    참, 영어 회화 학원은 가지 마세요. 돈낭비입니다.

    열심히 하세요~~~

  • 9. 저도
    '11.6.14 10:32 PM (175.196.xxx.194)

    별로 영어 안되던 사람인데

    통역대학원 가고 싶어서 일년 좀 넘게 준비하다 그만뒀어요

    결론적으로 영어실력은 엄청 늘어 있었어요
    통대 준비반은 리스닝을 엄청 시키거든요
    그리고 뉴스 스크립 거의 통째로 외우고
    그러다 보니........지금도 회사에서 영어빨로 버티고는 있어요

  • 10. ㅋㅋ
    '11.6.14 11:56 PM (118.37.xxx.250)

    저는 30대인데도 벌써 난독증이 오나봐요...기차 타고 가다 "염병할 발전소"가 보이길래 혼자 킥킥 대면서 발전소 이름도 웃기다 했는데, "염병할 발전소"가 아니고 "열병합 발전소"였대요 ^^;;; 나이가 드니 글자 읽는 것도 만만찮아요 ㅎㅎ;;

  • 11. ㅎㅎㅎ
    '11.6.15 12:51 AM (211.204.xxx.17)

    "북한교회"에서 빵터지고 "염병할 발전소"에서 배잡았는데요 저..
    한해전에 "흙"이란 단어를 어떻게 읽는지가 생각이 안나서 남편한테 함 읽어봐달라했어요. 출산직후였는데 정말 그 단어가 왜그리 이상하게 보이던지...ㅠㅠ 저 아직 삼십대초반이에요.

  • 12. 저도...
    '11.6.15 12:54 AM (122.32.xxx.10)

    저도 위에 .님이나 ㅋㅋ님처럼 영어는 고사하고 한글이라도 제대로 읽고 싶어요.
    방금도 아래에 임재범의 빈잔, 그때 피쳐링한 가수가 누군지 아세요? 라는 제목을
    임재범의 빈잔, 그때 파렴치한 가수가 누군지 아세요? 로 읽고 혼자 울컥하다 민망했어요... ^^;;

  • 13. 아고배야
    '11.6.15 9:00 AM (218.232.xxx.245)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내맘대로 읽기 !!

  • 14. 댓글
    '11.6.15 9:39 AM (61.101.xxx.62)

    미치겠어요. 북한 교회. 염병할 발전소ㅋㅋㅋㅋ 거기다가 파렴치한 가수까지...
    정말 나이가 들수록 한글조차 내가 읽고 싶은대로 읽어지네요.

  • 15. ㅋㅋ
    '11.6.15 6:04 PM (115.143.xxx.19)

    북한교회..ㅋㅋㅋ저도 자주 그래요ㅕ.
    한글로 제너랄을 제기랄로도 읽구...암튼..30중반인데도요.ㅋ

  • 16. ...
    '11.6.15 6:08 PM (125.152.xxx.225)

    원글과 상관없이 첫번째 댓글 다신 분 심정 이해가요.

    40이 넘으니 자꾸 글자가 이상하게 보여요. 뇌에 이상 있나???ㅡ,.ㅡ;;;

    작년에 뉴스 자막에.................왕기춘 방귀만 뀌고 우승......이 나오는겁니다. 엥~

    하고 다시 봤더니.......왕기춘 방귀만 꺾고 우승.....이라고 나오더라구요..ㅋ

  • 17. 애기엄마
    '11.6.15 6:10 PM (112.166.xxx.100)

    이거 저도 원글님과는 완전 빗나간 댓글 죄송한데요
    정말 웃겨요 저는 첫애낳고 둘째 임신중인데요 저도 읽고 싶은데로 읽어요 ㅎㅎㅎ

  • 18. 고집과
    '11.6.15 6:15 PM (180.66.xxx.37)

    경험이 빗어낸 산물이랄까요.ㅎㅎㅎㅎㅎ 읽고 싶은대로 읽기.ㅋ 그거 제가 미국에서 잘하던짓..
    하고싶은 말은 마구...하고 뭐 그사람들은 들을수 있는것만 듣겠지뭐 ..이러고 막 막..얘기 했어요. 남의 나라 말하는것도 서러운데 막 수다도 내맘대로 못떠냐..하구요. 대담해 지시고 중학교과서도 도움이 많이 되어요. 어린 아이들 책 일수록 좋구요. 요즘 로제타..뭐 이런것도 있고 화상 영어도 찾아 보면 싼것 많던데..무조건 츄라이 ...오케이???

  • 19. 아이고
    '11.6.15 6:26 PM (210.102.xxx.9)

    아이고 웃겨라...^^

    원글님은 영어 잘 하는 법 물어보셨는데
    한글 잘 읽는 법부터 깨우쳐야 할 판이네요.ㅎㅎ

    전 영어 팝송 들으면 어찌 그리 한국 노래 같은지...
    가사 안보고 듣기만 하고 팝송 한 소절 부르려면 코믹송 부르는 것 같이 불러요^^

  • 20. 미친듯이웃어요
    '11.6.15 7:49 PM (116.33.xxx.198)

    저도 미친듯이 영어하고 싶어서 로긴했다가 댓글 읽고 미친듯이 웃다 눈물까지 흘리다 갑니다...

  • 21. 난독증~
    '11.6.15 8:22 PM (220.121.xxx.220)

    46세 이짐 동감*2

  • 22. 감사해요
    '11.6.15 9:03 PM (121.190.xxx.46)

    이 밤에 웃겨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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