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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분 옷을 받았습니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작은 시아버님의 옷중에 좋은걸 몇개 챙겨오셔서 저희 신랑 입히라고 가지고 오셨더라구요.
그냥..받긴 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옷을 물려받아도 되는건지..
약간 찝집해서요.
옷 상태는 좋습니다.현재 빨아놓은 상태인데요.
여름옷을 신랑 입혀야 하나...재활용에 넣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1. ..
'11.6.13 8:30 PM (58.233.xxx.77)버려야 되지 않을까요...
2. 저도
'11.6.13 8:30 PM (180.231.xxx.71)그냥 입기는 좀 그럴 것 같아요..
3. ...
'11.6.13 8:30 PM (58.239.xxx.214)보통.. 태우지 않나요..?
4. 그게..
'11.6.13 8:31 PM (121.139.xxx.229)받는 사람 생각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 것에 별로 게의치 않으면 입는거고, 조금이라도 찜찜해한다면 재활용에 넣는 거죠.
얼마전에 저희 시아버님 돌아가셨을때는 하나도 남김없이 재활용에 넣었어요. 때마다 자식들이 비싸게 사드렸고, 거의 입지 않은 새옷들이었는데 저는 많이 아까웠어요.
그렇지만 시어머님도 그렇고 자식들도 모두 누가 입는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기에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았죠.
두 번 신은 28만원짜리 고어텍스 등산화 넣을 때는 정말 속이 쓰렸다는...5. 저도
'11.6.13 8:34 PM (182.209.xxx.241)저희 시아버지 옷을 잔뜩 물려 받았는데요.
생전에 저희가 선물해 드렸는데 안 입으신 새옷들이에요..
아무리 새 옷들이지만 왠지 찜찜해서 남편 입히기 싫어요.
아름다운 가게 기부할까 생각중이에요..6. .
'11.6.13 8:34 PM (211.201.xxx.64)전 별로 신경 안씁니다만...
예민한 분들도 계시더군요.
전 돌아가신 엄마옷....이모옷...갖고 와서 입고 있는데요.7. 생각나름
'11.6.13 8:37 PM (116.45.xxx.56)먼저 남편분 생각이 중요할거구요..남편이 싫으면 재활용에 버리셔야죠
하지만..또 누군가는 그옷을 입겠지요
저 어릴때는 밖에서 돌아가시면 객사라 집안에서 장례를 치르지 못하기에
병원에 계시더라도 돌아가실때면 안방에서 돌아가시게 했어요
그 집들도 또 누군가는 들어와서 잘 살지요
유품은 집안 가족이나 형제들이 나눠 가지기도 했어요
유품이 금송아지나 고가의 사넬백정도라면 과연 재활용통에 버릴지..
요즘은 물자가 너무 흔해서 태우거나 버리지만요..8. 생각나름.
'11.6.13 8:38 PM (59.5.xxx.62)남편의향이 중요하지만 원글님이 별로 내키지 않으면 못 입는거죠.
그분이 돌아가신 후에 입으시 옷이 아니라 생전에 입으신 옷이잖아요.
저희 언니는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옷 정리해서 시누이들이랑 동서에게 필요한 거 가져가라고
했는데 안 가져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았어요,언니는 잘 입어요.9. 궁금
'11.6.13 8:40 PM (222.99.xxx.68)답글 감사합니다.
신랑이 출장중에 돌아오면 물어본 다음 신랑 의견대로 하겠습니다.10. ..
'11.6.13 8:41 PM (180.229.xxx.46)태우는 옷도 있고 물려 입은 옷도 있고.. 그러지 않을까요..
내 친구는 친정어머니 돌아 가시고.. 명품백, 명품옷 다 가져와서 입고 들고 다니던데...
친정어머니 차도 친구가 몰구요.
나빠 보이지 않았어요.. 친정어머니가 쓰신던 물건인데 어때요..
추억이 깃든거죠..
저라도 그렇게 내가 쓰고 입으면서 엄말 생각하고 싶어요..
태우는 옷이나 구두도 좋은걸로 드리구요..11. ..
'11.6.13 8:57 PM (180.229.xxx.46)윗님.. 여기 같으면...
죽은 시엄마 반지 줬다고 욕하는 글 올라올거에요..12. --
'11.6.13 8:58 PM (61.102.xxx.123)어른들 말씀이 돌아가신분 옷 입으면 좋다고
가져다 입던데요
저는 젊은 사람이라 이해가 안갔지만
나쁜일은 아니라 하니 그냥 좋은옷은 굳이 버릴것 없다 싶은데
사실 남의 옷이라 스타일이 다르니 잘 안입게 되더군요..13. 아니...
'11.6.13 8:58 PM (36.39.xxx.90)뭐가 찝찝하다는건가요?
전염병에 걸린거면 몰라도...14. ...
'11.6.13 9:34 PM (59.10.xxx.172)사람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저같이 실용적인 사람은 고맙게 받아 입을텐데요15. ..
'11.6.13 9:42 PM (211.105.xxx.37)남도 아니고 아버님 입던건데 뭐 어때서요.외국에선 웨딩드레스도 할머니가 입던것 물려서 고쳐서 입고 하는것 같두만...
16. 궁금
'11.6.13 10:04 PM (222.99.xxx.68)점 두개님 아버님이 아니고 이복 형제이신 작은 시아버님 이십니다.
그리고 갑자기 돌아가신거라서요.
옷도 많이 좋은 명품은 아니고..그냥 브랜드 있는 옷들 몇개입니다.
웨딩드레스 같은건 의미있는거지만..이건 크게 의미를 둔 옷도 아니라서요.
아무튼 답글 감사합니다.17. ㅇㅇ
'11.6.13 10:23 PM (119.194.xxx.189)남편이 찜찜해 하지만 않는다면 뭐.. 괜찮지 않을까요? 어머니가 아들 입히려고 가져 오신 거잖아요? 진짜 못 입힐 거였으면 아들 입으라고 가져다 주셨겠어요?
18. ..
'11.6.13 10:46 PM (210.121.xxx.149)저같으면 안 입혀요..
시아버지도 아니고.. 작은 시아버지고.. 게다가 이복이고..
남편이 뜻을 두는 분도 아닐듯한데 말이죠..
남편분이 좋아하던 분이면 버리지 말고 입히시구요..19. 절,대.
'11.6.14 9:54 AM (114.201.xxx.198)입히지 마세요.
원래 돌아기신 분 물건과 옷은 당사자가 받아오는 것이라면 몰라도
다른 사람을 통해서는 받는 게 아닙니다.
엄마옷과 악세사리는 딸이 받아 그 분을 기억하며 잘 쓴다~이런 거와는 다른 이야기죠.20. *^^*
'11.6.14 3:42 PM (112.170.xxx.2)생각하기 나름이고 상황에 따라 다를듯해요.
저희아빠가 이모부들하고 사이가 넘 좋으셨는데 이모부들이 특히 저희아빠를 친형님처럼 좋아하고 따르셨거든요.
저희아빠가 일찍 돌아가신후 이모부들이 옷이랑 신발중 괜찮은건 입고 신으시는데 좋아보이더라구요.21. 태우지않나요?
'11.6.14 4:09 PM (175.196.xxx.53)돌아가신분 물건들은 태워버리는 걸로 알고있는데요..금속류는 태우지않고 사용하기도 하지만요..
22. 예전에
'11.6.14 4:13 PM (210.102.xxx.207)할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에 작은어머니께서 활활타는 불위에서 한복을 휘휘 몇번 돌리시는것을 본적이 있어요....나중에 입으신다고 하시더라구요...아마 나쁜시운을 몰아내는 의식이었던듯 싶습니다....그런데 한참 된 기억이라서 그 옷이 상복이었는지 할머니께서 생전에 입으시던 한복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23. s
'11.6.14 4:23 PM (211.40.xxx.140)저는 시어머니 돌아가신뒤, 옷은 남들 다 가져가라고하고(제가 사드린거 많아요)..손목시계 하나 갖고왔어요. 제가 사드린 것인데 이쁘기도 하고, 저는 시어머니에 대한 정이 많아서 그냥 가져왔어요...지금은 안쓰고 버렸지만.
만약 친정엄마라면 기념으로 몇개 가져올거 같아요24. 오잉?
'11.6.14 4:27 PM (114.204.xxx.114)내용과 관계없는글이긴한데 작은시아버님은 누구인가요?
전 어머님이 재혼을 하셔서 시아버지가 두분이고 그래서
큰시아버님 작은시아버님 이러는줄 알았어요
아버님 형제분이면 시작은아버님 아닌가요? 아님 작은 시아버니님도 맞는 호칭인가요?25. 음..
'11.6.14 5:25 PM (183.102.xxx.243)전에 저희 할머님 말씀이 동네 미*친사람이 죽은 사람(모르는사람) 옷을 보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얼굴에 비비고 끼고 다녔다면서 왠만하면 옷은 모르는 사람꺼 받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얘기 때문인지 구제옷을 안좋아하게 됐어요...
26. ,
'11.6.14 5:40 PM (61.253.xxx.53)버리세요
27. 저는
'11.6.14 6:37 PM (110.10.xxx.85)그냥 찜찜해서 버리겠지만,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호상은 옷 가져가서 입으면 오래살고
복받는다고 누가 가져가더라구요..28. 제가듣기론
'11.6.14 7:32 PM (175.213.xxx.184)돌아가시기전에 물건을 받은건 상관없고 돌아가시고 나서 가신분 물건은 좀 안좋다고 들었어요
전에 친척분 돌아가셨는데 꽤 잘사셔서 흔히 주부들 그릇이나 뭐 욕심나는거 많잖아요
그때 어른들 그러시더라구요 살아생전에 그런것좀 나눠주지 그랬냐고 어른분들 그러시더라구요
이제 죽고나서 누가쓰겠냐고 그러셨던거 기억나요.
미신이겠지만 어쨌든 어른들 모여서 그런말씀하셨던거 기억납니다29. 안 입어요..
'11.6.14 7:52 PM (175.121.xxx.55)돌아가신 분 옷, 안 입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분 옷을 왜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시는지....
그냥 태우지 말이에요.
미신이라 할지는 몰라도,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고, 두툼한 겨울옷 하나를 안 태웠는데,
꿈에 자꾸 나와서, 춥다고, 옷 달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아까워도, 돌아가신 분 물품은 태워 보내는게 맞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