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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새 식탁을 다 망쳐놨어요 ㅠㅠ

내가 못 살아 조회수 : 2,706
작성일 : 2011-06-12 16:55:44
2달전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거금을 들여 장만한 세덱식탁을 유리 없이 쓰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유리깔면 원목의 느낌이 없어지니 조심하면서 매트깔고 썼는데 얼마전 아들이 그랬는지
스티커 자국 처럼 반경 10센티정도 번들거림이 있어서 아무리 지워도 안 져서 속이 좀 상했지만
그다지 보기 싫지는 않아서 그냥 두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제가 영화보고 있는데 갑자기 스팀다리미로 열을 줘서 지워보자며 한지(번들거리는 부분이 열을 받아 한지쪽으로 묻어갈거란 어리석은 생각..ㅠㅠ) 와 못쓰는 런닝을 들고 서있더라구요.

안된다.뚝배기 식탁에 올릴때도 냄비받침 젤 두꺼운거 쓰는데 다리미를 그위에 올리다니..
몇번이나 말렸는데도 해보자며 스팀을 쏘더니.

나 미쳐버릴거 같아요.
한지크기만큼 네모나게 식탁마감제가 닳았고 한지질감이 식탁에 그대로 찍혔네요.
만져보면 투덜투덜..ㅠㅠ
악~!~~

남편도 당황했는지 기름을 발라보면 된다고 기름 어딨냐고 큰소리 .
아니 일이 이렇게 됬으면 사과부터 해야지 소리를 왜 지르는지.

너무 화가 났지만 점심을 챙겨먹이고 어찌 어찌 사과는 받았지만 식탁보고 다리미 볼때마다 속이 쓰려와요.
진짜로 너무 화가나요.
제가 물건에 애착이 그닥 없는데 유독 이 식탁은 넘 맘에 들어서 맨날 장난으로 친구들 오면
이 식탁은 너희들이 함부로 해도 되는 그런 식탁이 아니야.이태리 장인이 한 송곳 한 송곳 찍어서 만든 거라고!
그리~~아껴오던건데 말이죠.


남편은 자꾸 쳐다보지 말라고 하는데 얼마가 지나야 무심해질까요? ㅠㅠ
IP : 59.20.xxx.9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1.6.12 5:05 PM (14.52.xxx.162)

    에스닉크래프트 라인이면 사포로 갈아내시면 됩니다

  • 2. 내가 못 살아
    '11.6.12 5:18 PM (59.20.xxx.97)

    arca 라인이거든요.ㅠㅠ
    집에 에스닉 서랍장이 있는데 그건 마감이 전혀 안된거라 애들이 로션바르다 만지기만 해도 얼룩이 많이 생겨서 식탁은 감당안될거 같아 알카로 샀어요.
    세덱에선 알카가 젤 쓰기에 편하다고 했는데 애들있는 집에 유리없이 쓰기 힘드네요.

  • 3. 알카는
    '11.6.12 5:40 PM (14.52.xxx.162)

    유리 있어야 하는데요,,,
    전 에스닉 쓰는데 제가 살때는 판매원이 꼭 유리 깔고 써야한다고 유리도 옵션으로 판매했어요,
    근데 요즘은 안좋다고 유리 깔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 4. 원글
    '11.6.12 6:13 PM (59.20.xxx.97)

    아뇨. 되도록 유리 깔고 쓰라고 했어요.
    사실 유리도 공짜로 받아놨는데 예전에 원목식탁(도색) 유리깔고 써보니 자꾸 애들이 물같은거 흘리면 안으로 들어가 도색이 벗겨지고 유리는 뭐랄까 얼룩같은게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알카질감이 너무 좋아 약가의 스크래치 감안하고 과감하게 유리를 없앴죠.
    지금 침대 밑에 유리가 있어요.2미터나 되서 유리위 먼지 청소도 힘들긴 한데 일단 없이 써보자
    하는 맘이었는데 2달만에 이리 된걸로 봐서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 생기겠어요.ㅎㅎ

  • 5. ..
    '11.6.12 6:23 PM (14.35.xxx.121)

    알카라인에 송곳구멍 2미터면 저희것이랑 같은건 아닌지.딴 이야기지만 전 유리 깔지 말라고 하고.유리 못받았는데 ㅠㅠ
    우리집도 지금 상전 하나 모시고 삽니다 . 혹 AS는 안 알아보셨나요?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본인 실수면 무상은 못받더라도 유상으로 할 수 있다고 했거든요 ..

  • 6. 이게
    '11.6.12 6:33 PM (14.52.xxx.162)

    판매원마다 말이 다른가봐요??
    전 알카는 확실히 유리 깔아야 된다고 했고 에스닉도 그랬거든요,
    근데 몇년후 아이방 가구 바꿔주려고 하니 에스닉은 유리 깔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유리 깐 사람들한테 컴플레인 들어왔나 했지요 ㅎㅎ
    근데 저런 경우는 as할수도 없을것 같네요,대패로 벗기고 도색을 새로할수도 없구요,
    유리 까세요,,

  • 7. 원글
    '11.6.12 6:47 PM (59.20.xxx.97)

    ..님. 같은 제품인거 같네요.저희는 dc는 전혀 없었고 유리는 깔아줬어요.부산이구요.
    설치기직원께서 팔라니나 에스닉보다 알카가 젤 as신청 적다고 사용하기 좋다고 하더군요.
    님도 상전모시고 계시군요. 아직은 별 탈 없으신가요? 사용하신지 얼마되셨어요?

    이게님.에스닉은 나무에 전혀 처리를 안했기 땜에 갈라짐 있을수 있어서 무거운 유리깔면 안된다고 하던데요.

  • 8. ..
    '11.6.12 7:17 PM (14.35.xxx.121)

    원글님 전 아직 한달도 안되서 그냥 조심조심 쓰고 있어요. 아직 의자도 장만못해 1인용을 6개 살지 아님 한쪽을 벤치형태로 할지 고민중인걸요 또 원래 상판이 빈티지스럽게 마감되어있어 어느정도 상처는 그냥 자연스럽게 넘어가려 해요 그런데 여기 글 읽으니 유리를 깔아야하나 폭풍고민 시작됩니다

  • 9. 그건
    '11.6.12 8:26 PM (220.127.xxx.160)

    남편 잘못이 아니고 식탁 잘못이라고 봐요.

    가구 판매하는 곳에서는 좋은 말로 포장하는데, 식탁이 밥 먹자고 쓰는 물건인데 당연히 음식물 떨어지고 흐르지요. 그래도 얼룩이 안 남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 만들고 쓰는 사람 탓을 하는 건 엄청난 문제죠.

    가전제품을 그따위로 만들면 소비자들이 들고 일어날 텐데, 이상하게 가구는 그렇게 만들어도 팔리더라구요.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요. 저도 비싼 가구 몇 점 쓰는데 처음에는 가구 표면이 애기 손톱만큼 떨어져나가면 가슴이 떨어져나가는 것만큼 아프더니 한 1년 쓰니까 적응되더라구요.

  • 10. 아니죠
    '11.6.12 8:54 PM (14.52.xxx.162)

    남편 잘못입니다,
    아르카 같은 가구는 뜨거운거 올리면 하얗게 변해요,
    근데 가구에 제일 안좋은 습기와 열을 같이 가했으니 방법이 없네요,
    수입가구는 직화개념이 약한데다 매트를 생활화하기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뚝배기째,뜨거운 음식 그냥 놓고 먹으면 안되요,
    그럴땐 우리나라에서 막 막든 싼 식탁이 제일 편합니다,

  • 11. 어느
    '11.6.12 10:28 PM (124.48.xxx.211)

    식탁이든 뜨거운 뚝배기채 올리면 무사할 식탁이 있다구요?
    ...댓글 읽다보니...
    아무리 싼 식탁도 뚝배기는 못이기죠...
    근데 세덱 구경 가보니 갈라짐 없는 식탁 없던데...
    남편이 음식물 끼이면 제 성격에 감당 못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왔어요...

  • 12. .
    '11.6.24 1:00 AM (61.43.xxx.216)

    곧 팔라니 구입예정인데 유리 깔아야 하는건지..맨질맨질 해서 그냥 그냥허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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