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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좋은 이유?

줄리엣신랑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1-06-11 01:03:20

오늘 저녁에 집사람이 저녁 나가서 먹자고 했습니다.

분당에 네이버 옆건물 지하 부페에 갔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접시에 음식을 담다가 얇은 피자가 보입니다.

집게를 들어서 잘라 놓은 피자를 집으니 이게 다 안잘라 놓아서 한번에 다 들리려고 합니다.

하나만 어떻게 집어 올리려고 했으나 안됩니다.

자를 만한 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집게를 오므려 자르기 시도....

끼긱끼긱 소리만 들리고 잘리지도 않고 피자 전체가 움직일 뿐...

뒤에 줄은 서있지...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다급한 저의 자르기신공 집중...

이걸 그냥 지나칠까...

급한 맘에 손으로 잡고 자를 뻔도 했음.

거의 포기 하고 다음 메뉴로 넘어가려고 하던 찰나...



제 바로 뒤에는 일명 회장사모님 혹은 청담동 젊은 시어머니 룩의 아주머니가 접시를 다소곳이

안은 채 쳐다 보고 계셨습니다.

말을 걸면 주원이 엄마 같은 말이 나오실 것 같은 아줌마...


그 아주머니께서 조용히... 저를 지나치며...

(아... 내가 너무 지체해서 건너 뛰시는구나.... )


옆에 있는 또 다른 집게를 드시더니...

입을 여셨습니다.










" 거기 잡아요. "





그분은 부채꼴 모양새만 나오게 대충 잘라 놓은  한장의 피자를

집게 한쪽날을 세워 조용하고 빠른 스피드로 순식간에 6개로 나누어 버리셨습니다.

  

보통의 젊은 여성이면 아마 제가 다 자를때까지 기다렸을 테지요 ...



IP : 183.100.xxx.2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11.6.11 1:05 AM (211.207.xxx.166)

    글재주 있으신분 ^^

  • 2. ^^
    '11.6.11 1:07 AM (59.5.xxx.84)

    ㅎㅎㅎㅎㅎ 좋아요^^
    근데요,, 저 아줌마 아니지만,,, 저 같아도 집게 들고 "잡아요.." 했을 거 같아요^^

  • 3. 휘~
    '11.6.11 1:09 AM (123.214.xxx.131)

    "거기 잡아요. " >>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진 아줌마!

  • 4. Oia
    '11.6.11 1:22 AM (218.48.xxx.101)

    뚱단지 같지만...
    치즈 듬뿍 올린 피자가 먹고 잡네요.

    시트콤 한장면 같아요~~^^

  • 5. ..
    '11.6.11 1:38 AM (70.57.xxx.60)

    하하하.....

  • 6. 쓸개코
    '11.6.11 1:38 AM (122.36.xxx.13)

    의외의 반전이네요~ㅎㅎㅎ 재밌어요 "거기 잡아요"

  • 7. ..
    '11.6.11 2:24 AM (211.212.xxx.143)

    그 아짐 앙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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