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사장 어떻습니까?
이 회사 근무한지 6년 되었구요.
직원은 한 둘 정도로 운영이 되어지고 있는 규모에요.
소규모 사업장은 여직원이 여러모로 할 일이 많습니다.
저도 제 업무와 상관없는 일들을 상당히 많이 하고 있구요.
제 업무가 자금담당인데
처음 이 회사에 들어왔을때 법인이긴 하지만 개인회사 성격이 강한
곳이었고 자금이 여유로운 회사가 아닌 근근히 이어가는 회사였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자금란이 심해지고
직원들 급여 2-3개월 밀리기 시작하고
각종 세금 연체되고 있고
거래처 대금도 미지급 된 상태가 많습니다.
자금이 넉넉한 회사면 이런 일이 없겠는데
저희 회사도 다른 곳에서 대금 받아서 그걸로 이것저것 처리하고
운영해야 하는 소규모인지라 대금 상황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때는
이런저런 힘든 문제도 많이 생기고 그렇습니다.
올초부터 직원들 급여며 세금이며 거래처 미지급까지 계속 누적되는
상황인데
사장님은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해 보려고 노력은 안하시고
그저 대금이 들어오게 되면 그걸로나 밀려있는거 조금 처리하고 또 밀리고
이런식으로 하시죠.
그러면서도 법인카드 하나 있는거 사장님이 가지고 다니시면서
월 3-4백은 기본으로 쓰세요
영업을 위해서 하시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걸로 다 쓰시죠.
급여는 급여대로 나가고 카드값은 카드값대로.
기타 모든 경비도 다 회사자금으로.
그러면서 매달 현금으로 2-300씩은 꼭 찾아서 쓰십니다.
그렇다고 경비 영수증을 잘 챙겨서 주시는 것도 아니구요.
회사가 본인 거란 생각에 회사 돈도 본인거라 생각하고
쓰시는 거에 큰 제약이 없으시죠.
뭐 좋아요. 다 좋습니다.
그런데 직원들 급여 밀려있고 각종 세금이며 거래처 대금이며
정말 중요한 것들 처리해야 할 것들 자금때문에 처리하고 있지도 못한데
회사 통장에 얼마 안남아 있어도 그렇게 몇백씩 개인 비용으로 빼서
쓰고 싶으실까 싶습니다.
어떻게라도 빨리 미지급 된 것들 해결하려고 돌아다녀도 모자랄텐데
그냥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게임만 하시면서
대금 들어오기만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면서
대금 안들어오면 또 지급해야 할 것들 한두달씩 미뤄가면서...
현장이고 어디고 직원들은 급여도 못 받아가면서 죽어라 일하는데
하다못해 거래처마다 대금 결제 안해준다고 온갖 안 좋은 소리 다 들어가면서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하는데...
짜증만 납니다.
1. 나무
'11.6.1 3:10 PM (175.115.xxx.16)그만 두셔야 되겠네요
2. ...
'11.6.1 3:10 PM (58.238.xxx.128)그냥 님이라도 얼른 나오세요 그회사에서...
3. 원글
'11.6.1 3:15 PM (112.168.xxx.63)저도 밀린급여뭐 이것저것 처리되면 정리할까 생각 중이에요.
참..가는 회사마다 일 복은 많아서 일은 죽어라 하는데
능력에대한 대우는 커녕 일만 하다 그만두는 경우가 많네요. 휴..4. 아이고..
'11.6.1 3:16 PM (110.10.xxx.254)사장님 마인드가 참 그렇네요..저도 소규모 업체 직원인지라..사장님이 법인카드로 개인적인 결재 쓰고 회사자금으로 개인용도 (해외여행-> 출장경비처리) 쓰는거 처리하고..그러면서 가끔 짜증도 나고 하지만..일단 직원월급은 절대 밀리지않거든요..월급 밀리는건 정말 최악!!!
5. 원글
'11.6.1 3:22 PM (112.168.xxx.63)사실 작년까진 이런적이 없었는데
올 해 자금란이 좀 심해서 여러가지 미처리 된 것들이 많아요.
그렇다고 해도 한 회사의 사장이고 회사를 자기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들어온다고 해도 다 해결할 수 있는 금액도 아닌
불확실한 것만 믿고 기다리지 말고 진짜 직원 월급이라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저렇게 밀려있는 상황에서 자기 쓸거 다 쓰고
단 돈 얼마라도 아껴서 세금이라도 낼 생각 하셔야지 현금 찾아서 개인 비용 쓰시고..
저도 웬만하면 참고 인내하는 거 잘하는 편인데
올 핸 너무 심하고 좀 그래요...ㅠ.ㅠ6. 55
'11.6.1 3:35 PM (183.98.xxx.121)대다수 소기업,중견기업 사장들 다 그래요.
법인돈을 개인돈으로 생각해서 다 가져다 쓰고 무너지면 나몰라라 하는 사업가들 많아요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월급 안주는거에 포커스를 맞추셔서 2달정도 밀리면 그만두세요 실업급여 받으면서 회사 알아보면 되니까요. 세금, 거래처 미지급은 사장이 신경써야하는 문제입니다.7. 원글
'11.6.1 3:43 PM (112.168.xxx.63)55님 맞아요 그런 사장들이 많을 거에요.
그렇지 않은 사장도 많구요.
그렇다고 제가 20대도 아니고 기술직도 아니고 결혼한 30대에 직장 구하기
만만한게 아니더라구요. 또 급여라도 해결이 되어야 그만두죠
하루 이틀 다닌 곳도 아니고요.
세금, 거래처 미지급은 사장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지만 실상 신경만 쓰는거지
실제 온갖 안좋은 소리며 직접적인 대응은 직원이 다 해야 하니까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