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땡하니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니 7시 좀 넘더라구요.
간만에 그릇도 세팅하고 예쁘게 저녁 한번 먹어볼까 해서 바로 준비했답니다..
뭐 복잡한 것 준비한 건 아니구요(할 줄도 몰라요ㅎ)
밥하고-
몇 번 맛있게 해 먹은 보라돌이맘님 양파통닭 레시피로 닭봉 구이 오븐에 돌리고,
양상추 씻고,
너무 신 김치 볶고,
냉동 감자튀김 튀기기만 하구요,
국은 끓여뒀던 거 데우기만 하구요..
정말 쉬지 않고 움직이고
손 많이 가는 메뉴 하나도 없는데도 이거 하는데 한시간도 좀 넘게 걸리구요..
혼자 먹느라 아이폰으로 82쿡 보면서ㅋㅋ
그 많은 양 먹어치우고 나니 9시가 넘더라구요.
일부러 신경쓰면서 준비할때부터 정리하고 씻어놓고 했는데도
먹고나니까 설겆이 할 거에,,주방도 대충이라도 정리해야하고....
결국 칼퇴하고 와서 저녁해먹었는데 10시가 넘어가네요.
지쳐서 다른거 뭘 할 기운도 없고...
급 좌절입니다.
이제 씻고 자야하잖아요 ㅠㅠ
저녁에 맛있는거 예쁘게 해드시는 분들은 대체 어떤 내공을 가지신 건가요?
타고 나는 건가요?
잘 할줄도 모르는데
그릇 사모으는거 그만 둬야 하나,,,,좌절이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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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해서 먹기 정말 힘드네요.내공 생기면 괜찮아질까요?
다들 저같진 않으시겠 조회수 : 680
작성일 : 2011-04-21 22:20:53
IP : 180.230.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21 10:30 PM (119.198.xxx.230)살림도 요리도 자꾸 하다보면 실력이 승승장구~~ 힘내세요^^
2. 저도
'11.4.21 10:40 PM (121.147.xxx.151)결혼해서 처음엔 직장생활하면서
회식하며 맛있던 집에서 낚지 볶음 재료 사다 해먹기도 하고
반재료 사다 손쉽게 하는 거 주로 했어요.
예를 들면 나물도 삶은 것 사다가
양념 무치는 것만 집에서 이런 식으로~~
웬만한 건 거의 사먹고
친정 시가에서 얻어 먹고
그래도 치우고 상차리는 것도 힘들었는데
아무래도 전업이 되니 살림이란게 재밌어지고
음식 하는 재미가 있더군요...자꾸하니 요리도 늘고
요리프로도 자주 보게 되고
이젠 웬만한 건 다 집에서 만들게 되고
헌데 또 나이가 들다보니 금방 뚝딱할 수 있는 것도
언제까지 밥해먹고 살아야하나 짜증이 날 때도 있고
왜 여자만 밥해야 하는지...
그래도 저희집 남자는 혼자 라면도 끓여먹고
외식도 좋아하고
저녁에 동네 잘 가는 식당 정해놓고
나오라고 자주 전화하긴 하지만~~
죽을때까지 이렇게 해먹고 살아야하나 싶긴하네요.
실버타운 들어가면 좋겠어요 ^^3. 마고
'11.4.21 11:23 PM (125.178.xxx.158)제가 쓴 글인 줄 알았지 말입니다 ㅜㅜ
저도 82 키톡을 경전 삼아 수련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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