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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정도 일하신 베이비시터 분, 월급 올려드려야 하나요?
좀 있다 6월 1일이면 우리집 오신 지 딱 1년 되네요.
그동안 우리 아들 잘 키워주셨어요.
물론, 제 맘에 안 드는 구석도 있었지만
그런 모든 걸 상쇄할 정도로 울 아들 예뻐해주시구요.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주십니다.
이 분이 월에서 금까지, 10시부터 7시까지 일하시구요,
베이비시팅 말고도 살림, 요리 하시고
(지역은 서울입니다)
140을 받으세요.
처음에 130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 분이 그 전에 계시던 곳에서 받던 게 있으셔서인지
140은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암튼 초반에 이런저런 조건 문제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140으로 정리하고 일년동안 받으셨어요.
그런데 저한테 소개소 알려주신 분,
(그 소개소에서 베이비시터 소개해주었구요)
그 분이 자기네도 몇년째 쓰는데
일년에 10만원 정도 씩은 올려줘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집은 처음에 120 정도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160까지 드린다고. (얼마전 둘째도 생겼고)
그래서 제 고민은 이겁니다.
지금 150 올려드릴 수 있어요. 네, 가능합니다. 고맙기도 하구요.
근데 지금 올려드리면 내년에 또 기대하시지 않을까요?
매년 올라가는 걸로 생각하고 계시다면
그럼 언젠가는 막 200만원 이렇게 되는 건가요?
그리고 올려달라는 요구가 없었는데
제가 알아서 올려드리는 게 맞는 건가요? (물론 좋아는 하시겠죠)
뭐, 이런 게 다 케이스바이케이스겠지만
제가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경험도 없고 해서
82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좋은 충고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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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저도 경험이 없어서 별 생각을 다 해보았네요.
내가 회사의 고용주라면?
임금상승률은 최소한 물가상승률 정도는 해야한다?
140에 10 정도는 올려줘야 한다?
그런 생각까지 해보았다는. ㅠ.ㅠ
1. 음
'11.5.18 11:11 PM (211.110.xxx.100)10만원 올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매년 10만원씩 올려드릴거라고 기대하시진 않을거에요.
아마 고마워하시면서 아이 더 잘 봐주시고 신경 써주실거에요. ^^2. 놀부
'11.5.18 11:12 PM (220.125.xxx.184)1년에 10만 올려 드리고 150만으로 2년고정한다고 합의 드리고 이후엔 어린이집 어떤가요
3. ,,
'11.5.18 11:13 PM (216.40.xxx.54)올려드리면야 좋죠. 맘에 드는 사람 찾기 힘들어요.
4. 아이가
'11.5.18 11:16 PM (218.48.xxx.114)하나에 월에서 금까지 출퇴근인데, 그 정도면 적정한 금액 아닌가요? 매년 10만원씩 올리는 건 너무 과해요.
5. 고용주엄마
'11.5.18 11:23 PM (222.109.xxx.221)150으로 2년 고정한다고 합의 드리면 그 다음엔 또 재계약 조건내용을 정식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린이집에 보내도 제 생각엔 오셔야할 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하기 때문에요.
6. .
'11.5.19 1:58 AM (125.134.xxx.181)괜히 이글 읽었다 생각이 들어요
님 참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라 생각이 들어
화나고 씁쓸해서 댓글답니다.7. ...
'11.5.19 9:54 AM (183.99.xxx.254)다른걸 다 상쇄할정도로 남의 아이 이뻐해주시는분 만나기 어려울겁니다.
내 아이한테 잘하는거다 생각하시고 능력이 되신다면 올려주세요.8. 고용주엄마
'11.5.19 12:57 PM (222.109.xxx.221)윗님, 제가 왜 이기적이고 계산적인가요?
봐주시는 분께 충분히 평소에 고마움 표시하고 있구요,
제가 월급을 드린다고 해서, 또는 베이비시터라고 해서 절대로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제 아이를 봐주시는 분이니까요.
하지만 저도 일종의 고용주고, 가정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사람입니다.
한달에 140이면 가정경제에서도 굉장히 큰 비율을 차지하는 돈이예요.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앞으로도 몇 년 간 나갈 돈인데 어떻게 운용할지를 합리적으로 생각해보고 싶고
제가 다른 분들의 평균적인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문의드리는 거예요.
윗분 같으면 한달에 이 정도 돈을 쓰는데 이 정도 생각도 안 하겠어요?
제 어떤 부분이 이기적이고 계산적인지 밝혀주시죠.
불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