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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정도 일하신 베이비시터 분, 월급 올려드려야 하나요?

고용주엄마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11-05-18 23:09:01
네, 베이비시터 얘깁니다.

좀 있다 6월 1일이면 우리집 오신 지 딱 1년 되네요.

그동안 우리 아들 잘 키워주셨어요.

물론, 제 맘에 안 드는 구석도 있었지만

그런 모든 걸 상쇄할 정도로 울 아들 예뻐해주시구요.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주십니다.




이 분이 월에서 금까지, 10시부터 7시까지 일하시구요,

베이비시팅 말고도 살림, 요리 하시고

(지역은 서울입니다)

140을 받으세요.

처음에 130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 분이 그 전에 계시던 곳에서 받던 게 있으셔서인지

140은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암튼 초반에 이런저런 조건 문제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140으로 정리하고 일년동안 받으셨어요.




그런데 저한테 소개소 알려주신 분,

(그 소개소에서 베이비시터 소개해주었구요)

그 분이 자기네도 몇년째 쓰는데

일년에 10만원 정도 씩은 올려줘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집은 처음에 120 정도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160까지 드린다고. (얼마전 둘째도 생겼고)




그래서 제 고민은 이겁니다.

지금 150 올려드릴 수 있어요. 네, 가능합니다. 고맙기도 하구요.

근데 지금 올려드리면 내년에 또 기대하시지 않을까요?

매년 올라가는 걸로 생각하고 계시다면

그럼 언젠가는 막 200만원 이렇게 되는 건가요?

그리고 올려달라는 요구가 없었는데

제가 알아서 올려드리는 게 맞는 건가요? (물론 좋아는 하시겠죠)




뭐, 이런 게 다 케이스바이케이스겠지만

제가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경험도 없고 해서

82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좋은 충고 부탁드려요.



-----------------------------------------

추가: 저도 경험이 없어서 별 생각을 다 해보았네요.

내가 회사의 고용주라면?

임금상승률은 최소한 물가상승률 정도는 해야한다?

140에 10 정도는 올려줘야 한다?

그런 생각까지 해보았다는. ㅠ.ㅠ
IP : 222.109.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18 11:11 PM (211.110.xxx.100)

    10만원 올려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매년 10만원씩 올려드릴거라고 기대하시진 않을거에요.
    아마 고마워하시면서 아이 더 잘 봐주시고 신경 써주실거에요. ^^

  • 2. 놀부
    '11.5.18 11:12 PM (220.125.xxx.184)

    1년에 10만 올려 드리고 150만으로 2년고정한다고 합의 드리고 이후엔 어린이집 어떤가요

  • 3. ,,
    '11.5.18 11:13 PM (216.40.xxx.54)

    올려드리면야 좋죠. 맘에 드는 사람 찾기 힘들어요.

  • 4. 아이가
    '11.5.18 11:16 PM (218.48.xxx.114)

    하나에 월에서 금까지 출퇴근인데, 그 정도면 적정한 금액 아닌가요? 매년 10만원씩 올리는 건 너무 과해요.

  • 5. 고용주엄마
    '11.5.18 11:23 PM (222.109.xxx.221)

    150으로 2년 고정한다고 합의 드리면 그 다음엔 또 재계약 조건내용을 정식으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린이집에 보내도 제 생각엔 오셔야할 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하기 때문에요.

  • 6. .
    '11.5.19 1:58 AM (125.134.xxx.181)

    괜히 이글 읽었다 생각이 들어요
    님 참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라 생각이 들어
    화나고 씁쓸해서 댓글답니다.

  • 7. ...
    '11.5.19 9:54 AM (183.99.xxx.254)

    다른걸 다 상쇄할정도로 남의 아이 이뻐해주시는분 만나기 어려울겁니다.

    내 아이한테 잘하는거다 생각하시고 능력이 되신다면 올려주세요.

  • 8. 고용주엄마
    '11.5.19 12:57 PM (222.109.xxx.221)

    윗님, 제가 왜 이기적이고 계산적인가요?
    봐주시는 분께 충분히 평소에 고마움 표시하고 있구요,
    제가 월급을 드린다고 해서, 또는 베이비시터라고 해서 절대로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제 아이를 봐주시는 분이니까요.

    하지만 저도 일종의 고용주고, 가정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사람입니다.
    한달에 140이면 가정경제에서도 굉장히 큰 비율을 차지하는 돈이예요.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앞으로도 몇 년 간 나갈 돈인데 어떻게 운용할지를 합리적으로 생각해보고 싶고
    제가 다른 분들의 평균적인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문의드리는 거예요.

    윗분 같으면 한달에 이 정도 돈을 쓰는데 이 정도 생각도 안 하겠어요?
    제 어떤 부분이 이기적이고 계산적인지 밝혀주시죠.
    불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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