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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주름에 민감한 아이.. 어떤 심리일까요?

초보맘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1-05-17 10:23:35
한참 외모에 신경쓸 사춘기 아이도 아닌...

34개월 아이예요.

옷에 주름이 있는걸 못 견뎌해요.

매일 티셔츠와 팬티, 런닝, 양말, 바지에 주름이 있다고 울어요.
주름을 펴달라고요.
옷을 갤때 안 펴서 개서 생기는 그런 주름이 아니구요.
입고 있으면 팔을 구부리거나 움직일때 생기는 그런
자연스러운 주름라인 있잖아요..
그걸 펴달라는 거예요.

원래 옷에는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주름이 생기는 옷이 더 이쁘다..
옷을 좍~ 편 후에.. 움직이면 주름 생기니까... 움직이면 안된다.
등등...
온갖 감언이설과.. 설득...
안통해요..
엄마, 아빠, 친구들 모두 옷에는 주름이 있다고 말을 해줘도
본인의 옷에는 주름이 있으면 안된다고 해요.

하루에 주름때문에 몇번씩 울고 불고 싸우고.. 난리예요.

특히 어린이집 가기 전에
옷 입은 후에는
주름 펴 놓으라고 울고 불고 난리 난리..

이유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4.49.xxx.1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17 10:24 AM (1.176.xxx.109)

    멋쟁이가 되려나봅니다

  • 2. ㅇㅇ
    '11.5.17 10:25 AM (58.145.xxx.249)

    내추럴본멋쟁이.

  • 3. !
    '11.5.17 10:29 AM (119.196.xxx.246)

    커서 깔끔한 정장을 입은 훈남이 될듯

  • 4. ㅇㅈㅇㅁ
    '11.5.17 10:30 AM (115.161.xxx.58)

    저희 딸 지금 40개월인데요. 옷은 아니지만 포장지나 반창고 등을 갖고 놀다가 구겨지면 펴내라고(완전 새것처럼 피라고) 울고불고 난리였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완전히 펼 수 없다는 걸 좀 알게 되니까 그런 떼는 덜 쓰더라구요. 계속 설명해주면서 조금만 참아보세요^^;;

  • 5. .
    '11.5.17 10:31 AM (124.49.xxx.214)

    저도 중학생 때 청바지 주름이 싫어 매일 새 바지를 입으려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왜 그랬는진 잘 모르겠고.. 예쁜 모양으로 입고 싶었던 마음만 기억나요. 주름 지면 헌 옷 같아서^^
    일자 청바지 쫙 뻗은 모습으로만 입고 싶었거든요. 사복 입던 중학교였습니다.

  • 6. 조심스럽지만
    '11.5.17 10:37 AM (119.64.xxx.126)

    ,, 저도 강박증 쪽으로 보여요.
    혹시 ,,, 원글님이 지나치게 깔끔 혹은 완벽주의신건 아니죠?

  • 7. 원글
    '11.5.17 10:37 AM (124.49.xxx.143)

    위에 윗님
    저도 혹시나.. 해서 이 일이 지속되면 소아정신과 생각도 하고는 있어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엄마 마음에.. 정신과까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곧 동생을 보게 되어서 마음 한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건 아닌가 .. 하는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감정들이 수시로 교차하고 있어요.
    5-10분정도 지나면 수긍을 하는건지, 포기하는 건지, 그냥 입기는 입는데
    늘.. 찜찜한 이 뒷끝.. 그게 고민이예요.

  • 8. 음...
    '11.5.17 10:39 AM (121.124.xxx.37)

    강박적인 것이 맞구요, 강박의 원인은 결국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불안함을 주름 문제로 내보이고 있는거예요. 그 나이즘에는 아이들이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에도 어느정도 불안해 하는 것을 흔히 보일수 있으니 너무 심각하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나, 아이가 뭔가 불안해 하는 것은 사실이니, 아이가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될수 있도록 해 주세요.

  • 9. 원글
    '11.5.17 10:40 AM (124.49.xxx.143)

    저는 좀 게으르고 지저분하게 너저분하게 널어 놓는걸 좋아하는 편이고
    남편이 좀 깔끔해요.(고등학교때 별명이 깔끔이 였다고.. -.-;;)
    아이도 남편을 닮았는지, 아빠에게 배운건지 좀 깔끔하기는 해요.
    한번 입은 옷 다시 잘 안 입고,
    약간 젖은 옷은 무조건 갈아 입고, 축축한거 못 참아요.
    지저분한거 잘 못 참지만, 또 저를 닮았는지 씻는건 싫어해요. -.-;;

  • 10. ...
    '11.5.17 10:45 AM (14.33.xxx.83)

    아... 동생이 곧 태어나는군요.

    동생이 생긴 거 애들이 먼저 안다면서요.
    어리광, 짜증 이런 거 더 많이 부리구요.
    아이한테 너를 제일로 사랑한다고 많이 많이 표현해주세요.

    아이한테 갓난 동생의 존재는
    본 부인한테 둘째 부인의 존재와 비슷하다는 거 아시죠?

  • 11. tods
    '11.5.17 10:48 AM (208.120.xxx.190)

    혹시 아빠가 지나치게 깔끔하다고 인지하는건 아닌지요? 아니면 더 어릴때 아빠로부터 옷차림에 대해서 아주 심하게 각인되게했던(이건 아주 주관적인 거에요. 남들이 봤을 땐 전혀 별거 아닐 확률이 높아요) 사건이 있었던건 아닌지요?
    윗분들 말씀처럼 뭔가 불안한 심리가 엉뚱하게 주름에 집착하도록 만들었을수 있어요.
    만약 그런 경우라면, 그 원인제공주체(아빠나 엄마...혹은 주변 어른)가 그 반대되는 행동을 보여주면 강방증세를 완화시킬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옷에 뭐가 묻어도 즉시 갈아입지 않고 그냥 둔다든지, 신나게 놀 때 옷이 젖거나 더러워져도 그냥 재밌게 계속 논다든지...
    그냥 지나가는 고집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제넘게 적었습니다.

  • 12. 조심스럽지만
    '11.5.17 10:48 AM (119.64.xxx.126)

    저도 어릴적 외할머니랑 살았었는데 어찌나 엄하고 자주 꾸지람을 들었는지

    소변도 정말 자주봤구요.. 방금 화장실다녀왔어도 불안감에 또 가게되구 찔끔찔끔
    손에 뭐가 조금만묻어도 코에대고 킁킁거리고
    그게 다 너무 통제된 양육방식때문이래요.

    울남편 저보고 결벽증있다고 ..

    아직도 약간 그럽니다. 싫어요 ㅠㅠ

  • 13. tods
    '11.5.17 10:49 AM (208.120.xxx.190)

    앗...동생이 태어나는군요...그 이상의 스트레스는 없죠 -_-
    아마 지나가는 짜증이겠네요 ^^

  • 14. ...
    '11.5.17 12:08 PM (110.9.xxx.186)

    아이들 용으로쭈글 쭈글 주름이라는 책 있는 데.. 한번 빌려 읽어 보세요.. 세상에 주름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http://www.yes24.com/24/goods/3029626?scode=032&OzSrank=3

    도서관에서 빌려 봤어요... 좀 자연스럽게 받아 드리고 주름의 장점에 대해서도 나왔있습니다.

  • 15. ....
    '11.5.17 12:09 PM (110.9.xxx.186)

    참고적으로 다 보고 아이랑 몸이나 집안에 주름진거 찾기 놀이 해보세요.. 그렇게 아이랑 극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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