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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남자아인데..곤충,,벌레..넘넘 싫어하고 무서워해요
남자아이들은 쉽게 만지는 사슴벌레 이런거 절대 못만집니다.
파리가 팔에 앉아도 기겁을 하고
벌이 저만치 있으면 완전히 얼어버려요.
동생은 예쁘다고 쫒아가는 나비....당연히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해요.
잠자리...당연히 무서워해서 곤충채집 어쩌구 이런거 생각해본적도 없어요.
이런 상황이라...여름은 정말 아이가 내내 긴장상태예요.
둘째(8살 남)와 남편, 저는 산을 좋아해서 가끔 산을 오르기도 하는데
힘들게 설득을 하고 산을 가면 정말 보고있기 힘들정도로 아이가
긴장상태예요.
그래서 안가게 되고...
아무리 생각해도 정도가 심한거 같은데...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1. 나도무서워
'11.5.16 1:50 AM (58.226.xxx.148)우리집 초등 남아 2명 모두 동일.
나도 동일.
시골출신 우리남편 우리가 그러는 거 보면 정말 싫어함(진심으로).
나도 고치고 싶지만 참 어려움.
남편 없을 때 벌레 나오면 셋이서 난리 남.
휴..........엄마라는 게 뭔지 그거 결국은 내가 잡아야 함.
님의 아드님 고쳐지면 우리 아들들도 데려가 고쳐주.2. ㅇㅇ
'11.5.16 2:00 AM (109.130.xxx.73)한국 청소년아동심리센터에 올라온 글인데, 한 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hs651104&logNo=1001267468723. 냅두시면
'11.5.16 2:49 AM (116.32.xxx.230)그냥 냅두시면 안되나요?
저 어릴적 시골에서 자랐구요 누에 키우는 집 이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누에 너무 무서워 했구요 꿈틀거리는 모든 벌레 무서워 해요.
시골이니까 한사람의 노동이 중요했을건데요
저희 부모님 제가 너무 무서워 하고 싫어하니까 한번도 누에 옮기란 소리 안하셨어요.
지금은 누에 안치시지만 암튼 그건 성향 아닌가요?
그냥 냅두시면 안될까요?
님 성에 안차지만 그렇게 태어난걸요,
분명 다른 장점이 있는 아이 일테니까요4. ...
'11.5.16 10:07 AM (14.33.xxx.83)여기 5학년 남자애도 곤충 동물 무서워 해요.
운동을 비롯해 노는 거 무지 좋아하는 남자애거든요.
그런 애인데 생태적인 것은 무서워하네요. 그래서
산에서 하는 생태학습 수업도 그만뒀구요.
얼마나 무서워하고 싫어하냐면요,
어느날 지 동생이랑 장난반 싸움반을 하는 분위기였어요.
뭐 때문에 그런가 했더니
자연관찰 책 있잖아요. 그 책 표지에 곤충, 동물들 사진이 자세하게 나와있었어요.
그걸 서로에게 툭툭 던지더라구요. 어이구 징그러워 하면서요.
저는 책 모서리에 다칠까봐, 또 책을 던진다고 혼을 냈지만
단지 사진만 보고도 저렇게 싫을까 싶었지요.
근데 그게 엄마인 저의 영향도 있어요.
제가 동물들을 무서워해요.
개가 지나갈 때 주인이 안고 있지 않고
끈으로 데리고 갈 때도 저도 모르게 움찔 움찔 놀래요.
지렁이를 봐도 살짝씩 놀라고요.
아마도 애들도 그 영향을 좀 받은 거 같애요.
또 우리 애는 모서리 공포증이라고 하는 게 있어요.
뾰족한 걸 너무도 싫어하고 무서워해요.
제가 과일 깍고 과일칼을 식탁 쟁반 위에 놓아두면
그 칼을 똑바로 보지도 못하고 엄마 저것좀 치워줘요...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있는 선인장도 무서워했어요.
누군가가 그러면 차라리 그 선인장 가시를 살살 만져보게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이게 니 생각만큼 뾰족하고 아픈 게 아니다라는 걸 알게 해주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해봤더니 모서리 공포증은 좀 나아진 거 같애요.5. ..
'11.5.16 11:53 AM (124.63.xxx.20)전 어른인데두 벌레가 너무 무섭습니다
시골에 전원주택 하나 지으며 텃밭가꾸며 살 예정인데
벌레를 이리두 무서워 하니 걱정되네요6. @
'11.5.16 12:36 PM (119.199.xxx.104)삼십중반 아이 둘 있는 아줌마지만 그래도 벌레 무서워요
요즘은 뭘해도 평균은 해야하는 빠른 세상이라
평범하지 않으면 이해해주기 싫은 세상을 사는 아이들이 불쌍해요
원글님 아이는 남자아이라 더 그렇죠...
그냥... 공감해주면 안될까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