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척동생의 도벽..

조회수 : 791
작성일 : 2011-05-16 01:17:39
십년전 친척집에서 일년정도 살았었지요.
지갑에서 천원,이천원씩 항상 빠지길래 첫 몇달간은
깜빡깜빡 하는가보다 하다가 이상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없어지더군요. 친척동생이 두명이었습니다.
중등, 초등 이렇게.
친척어른이 너무 검소하셔서 아이들한테 제기준에 약간
가혹하다싶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아끼길 강요하셨죠.
심지어 애들이 학생인 나에게 샤프,과자사게 천원만을 입에 달고 살정도로. 엄마한테 받어 라고 말하면 엄마는 돈 안줘..
못사는 집도 아닙니다. 오히려 잘사는 축에 낌.
한창 크는 아이들에게 우유량을 정해놓고 먹였고, 비싸다고 유산균요구르트 대신 그 설탕만 들어있는 살색 요구르트만 잔뜩 쌓아놓고 다른 간식거리는 전무, 좀 그렇다..싶었죠.
돈이 집에서 없어진다는 걸 확신하고 어린아이들이라
버릇되는게 무서우니 그냥 넘어가지않고 어른께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잡아 추궁하고 뒤져도 증거가 나오지 않아 껄끄럽게
넘어갔죠. 그러곤 전 독립하게되어 그집을 나오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올해 구정때 세뱃돈을 주고 남은  가방에 넣어놓은 신사임당 두장중 한장이 없어졌더군요.
그 문제의 친척집 식구들이 집에 남은채 다른 모든 가족이 떠날때 제가 마지막으로 세뱃돈을 주고 남은 잔액을 확인하고
가방에 넣었거든요. 그걸 또 옆에서 걔네들이 보고.
누가 집에서 가방 단속하나요. 가만히 두고 있다가 걔네들이
집에가고 나서 한참있다가 확인했는데 없어졌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100프로 확실합니다.
놀란게 그렇게 나이가 들고서도 여전히 그런다는게
가족으로서 걱정이 되네요. 둘이서 같이 훔치는건지
한명이 그러는건지..
엄마는 조용히 있어라 그러시는데
가만히 있는게 상책인건지..
정말 동생들 사춘기도 없이 속안썩이고 잘컸어요.
부모한테 굉장히 순종적.
앞으론 그집가서 지갑단속만 잘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엄마말씀. 어쩔수 없는 건가요








가족으로서 걱정이 되네요.
IP : 218.53.xxx.1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6 1:44 AM (211.199.xxx.161)

    가만히 있으셔야죠..증거가 없잖아요...심증만으로는 터트리기 부족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8643 카페에서 하는 체험단 모집.. 3 알고싶습니다.. 2011/05/16 324
648642 신기생뎐, 궁금증 좀 풀어 주세요 5 . 2011/05/16 1,509
648641 4살 아들이 갑자기 코피를 흘려요. 9 팜므파탈 2011/05/16 1,427
648640 밑가슴66에 가슴80정도면 사이즈 뭐입어야되나요? 7 사이즈 2011/05/16 996
648639 진짜 눈감고 들으면 김연우가 가장 뛰어난거같은데 13 쿠웅 2011/05/16 1,595
648638 진짜일까요?--아내에 만족 남편은 73.4%, 아내의 64.9%가 남편에 만족 5 . 2011/05/16 860
648637 인구감소가 문제가 아니라 노인증가가 문제인겁니다. 17 정확히 따지.. 2011/05/16 1,930
648636 갈치 샀어요... 7 지니로지맘 2011/05/16 996
648635 브룩클린이 그렇게 못살 동네인가요 5 .새로 2011/05/16 1,418
648634 전 한국에서 효도라는 말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28 2011/05/16 3,247
648633 굿윌헌팅 같은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8 굿윌헌팅 2011/05/16 1,769
648632 초3 남자아인데..곤충,,벌레..넘넘 싫어하고 무서워해요 6 어쩌죠 2011/05/16 351
648631 둘째겸 막내입니다. 1 제사문제 2011/05/16 428
648630 나이 40에 돈 벌 수 있는게 뭘까요?(취직 등) 24 도움을 주세.. 2011/05/16 3,827
648629 늦은 귀가시... 5 궁금 2011/05/16 431
648628 산뜻하게 옷 입고 외출해 보고 싶어요. 1 ss 2011/05/16 512
648627 야식 먹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우울 2011/05/16 332
648626 쪽머리 * 2011/05/16 150
648625 안양 평촌 산후조리원 추천해주세요~ 산후조리원 2011/05/16 485
648624 아동용 오메가 3 3 오메가 2011/05/16 524
648623 이 와중에 방안 파리 한마리 어찌 퇴치할까요? 14 이 와중에 2011/05/16 506
648622 친척동생의 도벽.. 1 2011/05/16 791
648621 후쿠시마 원전 1호기 - 지진 16시간 후에 멜트다운 진행 11 마지막하늘 2011/05/16 1,794
648620 책 읽는걸 좋아하지 않아도 꾸준히 읽어줘야 하나요?(5세 여아) 11 고민맘 2011/05/16 698
648619 제주가 그렇게 위험한 지경인가요? 8 정말 2011/05/16 3,159
648618 이시간에 다이제 먹고싶어요 ㅠ 5 해야빨리떠라.. 2011/05/16 532
648617 국제적으로 일본에게 원전 사태의 해결에 대한 직접적인 압박은 없나요? 4 궁금 2011/05/16 659
648616 (원전)"후쿠시마 최악의 경우 도쿄도 '무인 지대'" 9 . 2011/05/16 2,114
648615 원전관련질문요. 웬지 뻘질문소리들을거같다..그래도 정말 궁금하다. 5 싫다싫어 2011/05/16 728
648614 소변이 가끔 형광색으로 나오는데.. 10 질문 2011/05/16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