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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걸 좋아하지 않아도 꾸준히 읽어줘야 하나요?(5세 여아)
1. -
'11.5.16 1:20 AM (114.200.xxx.19)하루 30~40분 자기 전에 즐겁게 읽는다면 충분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 시간을 즐기는 아이라면 책 자체를 싫어하는 것도 아닐 것 같구요.
나머지 시간엔 푸쉬하지 않으시면 차차 좋아질거라 생각해요.
읽기 독립은 5살에겐 무리 같아요.
한글 떼고 나서도 엄마가 읽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전 6살 아이 아직 제가 읽어줍니다.
가끔 본인이 의욕이 생기는지 쉬운 책 가져다가 읽는 거 지켜보고만 있어요.2. ......
'11.5.16 1:24 AM (210.222.xxx.111)제 아이도 자기 전에만 읽어줬는데요.
책 옆에도 안 가는 애라..할 수 없이..
지금은(초등) 혼자 잘 읽어요.
막 빠져들어 즐기는 건 아니지만 재미있다싶은 건 그래도 곧잘 읽네요.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싫어하는데 읽으라고 하면 나중엔 더 안 읽지 않을까요?
애가 재미있어 할 것 같은 책으로 골라서 밤에 꾸준히 읽어주세요.
그러면 어느덧 그것도 습관 됩니다.
덧붙이자면 한참 재미있을 때 탁 덮고 뒷얘기는 내일 읽어준다 하세요.
그럼 애는 궁금해서 몸을 비틀겁니다.
우리가 나가수 예고 보고 몸을 비틀듯이요..;;;
자기 전에 혼자 막 상상 할겁니다. 그러다보면 창의력이 풍풍..
괴테 엄마가 그랬답니다.ㅎ
단, 애가 재미있어 하는 책만 그러셔야 해요..
안 그럼 얼씨구나 좋다 잘래. 그러더라구요..ㅠ3. 음
'11.5.16 1:25 AM (211.110.xxx.100)가장 좋은 건 엄마아빠가 늘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거예요.
아이가 점점 닮아갈겁니다.4. .
'11.5.16 1:27 AM (124.49.xxx.214)책 읽기가 즐겁다~는 생색을 마구 내십시요.
책도 지식 위주보다는 재밌고 흥미진진할 꺼리로 골라 보십시요.
재밌으면 말려도 합니다. 아직은 부모님이 들이댄다는 느낌이 있나 봅니다.
내가 눈꼽만큼이라도 급하면 아이는 눈꼽 두배만큼 거북할 겁니다. 즐기십시요.5. 그냥보기
'11.5.16 1:30 AM (125.178.xxx.157)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책 읽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었었죠.
스스로 책을 찾아서 보기 시작한 것이 대략 9~10살 정도고 그 이후로 무섭게 많이 봤습니다. ^^;
80년대 초 초등학생이 칸트, 헤겔까지(사실 이런 철학 책은 이해를 하지 못 했지만) 찾아서(아버지 보시던 책들) 읽고 어머니가 보시던 미술책들(작품 및 작가에 대한 설명들) 보면서 자랐지요.
물론 대부분은 그 당시 만화로 되어 있던 백과사전과 역사책 및 한국 소설 및 시 등이었죠.
저 애기였을 때 집에서 일부러 책 읽어주고 하시지 않았었는데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면 그걸 따라서 배우게 되는 것 같더군요.
덕분에 밥 먹을 때는 책 내려 놓으라고 종종 혼나기도 했었죠.
그러니 아이가 책을 많이 읽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책을 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6. ...
'11.5.16 1:30 AM (112.202.xxx.136)어느 책에서 보니 열두살까지 부모가 책 읽어주라던데요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라는 책이었던거 같아요
꾸준히 읽어주세요7. 모범 보이셔요
'11.5.16 1:44 AM (115.139.xxx.30)애들은 부모 하는거 보고 따라합니다.
부모님이 책 열심히 읽고 재미있어 하고,
책에서 읽은 이야기 해주고,
재미있는 부분을 아이에게 읽어주면 아이도 자연스레 배워요.
나는 바담풍해도 너는 바람풍해라 해서 성공한 선생은 하나도 없습니다.8. 이 와중에
'11.5.16 2:12 AM (121.129.xxx.76)원글님이 책읽히는 의도가 살짝 이상으로 학습적으로 느껴진 것은 아닐까 해요. 정말 재밌고 즐겁게 읽다보면 아이들도 엄청 빠져들거든요.
9. 그지패밀리
'11.5.16 6:29 AM (58.228.xxx.175)때가 되면 스스로 잘 읽어요
저는 바빠서 책은 잘 못읽어줬는데
밤에 이야기식으로 늘 창작이야기를 제가 지어서 들려줬어여
우리딸은 그걸 너무 좋아라 했어요.
저 어릴때 할머니가 옛날이야기를 항상 자기전에 들려줬는데 전 항상 그걸 들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거든요.10. 과유불급..
'11.5.16 8:17 AM (222.105.xxx.16)서서히..눈치 봐가며 들이대셔야죠..
ㅎㅎ,
막무가내면 효과 없습니다.
하루에 한 권씩만 읽어주고,
한 권을 읽고나면 재미나게 책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세요.
미리 읽고 나눌 얘깃 거리를 생각해 놨다가
그걸 재미있게 아이와 얘길 나누세요.11. .
'11.5.16 9:45 AM (14.52.xxx.167)아이가 거부하는 거라면 원글님이 그동안 은근슬쩍 강요가 아닌척 강요했다고 아이가 느끼는 거 같아요.
그리고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가 따라하지, 아이한테만 들이댄다고 효과가 있는 거 아니에요.. 그건 억지죠..
서점도 싫다하고 낮에 읽는 책도 싫다하면 하지마세요..
즐거워야 하지요. 아무런 동기가 없네요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제일 중요한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