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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종사자분 계세요?? 패션 테러리스트 좀 구제해 주세요.
아기 낳고 집에 박혀 살면서
태어나길 감각없이 태어난 사람이 이젠 완전 테러리스트 수준이에요.
외출하기가 겁이나요.
물론 경제적으로 힘든것도 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정말 센스가 없는거같아요.
그쪽으론 머리가 아예 발달되지 않은..
동생네 부부랑 그쪽 형제들이랑 모임에서부터
시댁에 갈때..시이모님댁들 모임까지
밖에 나가야할 일이 있으면 정말 미치겠어요.
전 오래 신어 닳고닳은 플랫슈즈에 바지 티 코트나 가디건 입고 나가는데
남편이 정말 돌아버리려고 하네요.
제발 옷 좀 사라 신발 사라하면서요.
그런데 (돈이 없기도 하거니와) 돈이 있다고 해도
돈을 들고가서도 옷을 못사요.
왜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그게 저예요.
돈을 손에 쥐고 옷 사러 갔는데 정말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결혼할때 남동생 휴고보스에서 양복을 한벌 해줬거든요.
그랬더니 이번에 결혼한다고 저보고 백화점 가서 옷 사입으래요.
그런데 몇주가 지났는데 옷을 못사고 있어요.
돈도 아깝고...뭘 사야할지 모르겠고...
감각이 좋으면 이처럼 퍼진 아줌마처럼 살진 않을거같은데
몸매는 조금만 가다듬으면 평균은 되는거같구요
가장 저렴하게 우선 잡지책보면서 눈을 키워볼까 하는데
30대 후반 여자가 보면 참고될 패션잡지도 추천해주시고요
가장 기본 아이템 좀 알려주실래요.
키는 161이고 몸무게는 50키로에요.
피부색 희고 종아리가 몸에 비해 굵어서 ㅡㅜ 치마를 즐겨입지는 않는 편이었어요.
1. .
'11.4.29 10:03 AM (121.135.xxx.221)너무 어려우시면 대충 예산에 맞춰서 한브랜드 찍어서 풀코디하는게 젤 빠르고 쉽긴해요.
잡지는 브랜드 섞어놓은데다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그것두 눈썰미가 좀 필요한듯.2. ^^
'11.4.29 10:22 AM (183.103.xxx.163)윗님 말대로 너무 어렵고 보는 눈이 없으시다면 백화점 돌아 다니다 맘에 드는 브랜드 들어가서
풀코디로 사는게 안전 할 수도 있어요.각 아이템 따로따로 사다간 오히려 더 힘드실수도...3. 사람됐대요
'11.4.29 10:55 AM (180.224.xxx.33)저도 눈이 바보 천치인데요.....남편이 저 진짜 구제해줬습니다.
연애할 때 생긴건 그나마 좀 괜찮은데 옷을 할머니같이 입고다녀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대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하고 연애하면서 사람됐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친구들 말로는 처녀적보다 지금이 낫대요 제가. 남자가 보는 코디가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같은 돈 주고 마누라 미워보이라고 옷 골라주는 남편은 없으니까
일단 남편하고 언제 시간내서 옷을 한 번 사 보세요....
같이 갈 시간이나 그런게 부담스러우시면...
옷집 마네킹이 입고있는거 잘 봐 두고 그대로 구입하세요....
그럼 남들이 알아볼까봐 살짝 거시기한 건 있는데, 그래도 아주 테러는 면해요.
그리고 제가 옷 못입는다는 소리 들은 시절에 핑크색, 빨강, 주황, 파랑을 많이 입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무난하게 가는건 흰색 검은색 초록색 회색계열로 입으니 좀 나아요.
그리고 패션잡지 구독 많이 하시고 무조건 많이 보고 옷가게도 구경 많이 다니세요....
힘내세요!4. 음
'11.4.29 11:49 AM (163.152.xxx.7)입을만한 옷이 없으시면 사실 받쳐 입을 옷도 없는 것이고, 그러면 옷이 너무 많이 필요하거든요.
찔끔찔끔 사셔서는 서로간에 코디가 전혀 안 되서 많이 사고 있음에도 한동안 계속 입을 것이 없는 상황일꺼예요..
그러니 백화점 가셔서 위아래로 코디를 아예 좌악 해서 사시는 게 나아요.
한 번 살 때 블라우스, 치마, 쟈켓까지 아예 색깔까지 맞춰서 한 벌 느낌으로 한꺼번에 사시라는 거죠.
마네킹이 입은 것을 홀랑 벗겨 토탈로 사셔도 되구요.
아니면 그냥 매장 하나 들어가셔서 원하시는 것을 말씀하세요..
저같으면 아주 정장느낌은 아니고 아예 같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같이 입으면 뭔가 모르게 세트 느낌 나는 쟈켓과 치마, 블라우스 또는 블라우스 느낌나는 티셔츠를 사겠어요.
그리고 그 디자인에 받쳐입을 수 있는 바지(면재질이나 정장느낌 나게 나온 것) 한 벌 사겠어요.
그러면 바지로 같이 입어도 되고, 치마로 입어도 되고, 집에 있는 청바지 받쳐 입어도 되거든요..
매장 직원이 알아서 그 매장에서 잘 나온 디자인들로 추천해 줄 거예요.
입어보다 마음에 드는 치마나 블라우스 발견하면 거기에 맞는 블라우스나 치마, 쟈켓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한 세트를 사시고, 직원에게 여기에 구두 무슨 색 신으면 예쁘냐고 아예 물어보세요.
그렇게 사서 고대로 입고 구두 매장에 가셔서 어울리는 색 구두까지 장만하세요..
그리고, 남동생 결혼식날은 미용실 가셔서 머리하세요..
머리하면 인상이 확 달라집니다..
그리고, 주변에 옷 잘입는 절친한 친구분하고 같이 가셔도 좋아요..
사람마다 어떻게 입어야 예쁜지가 조금씩 다르거든요..
저는 가급적이면 상의는 풍덩한 디자인 말고 약간 피트되는 디자인으로 골라요.
너무 풍덩하면 모델 아니고는 다 뚱뚱해 보이거든요..
스커트나 바지도 허리부터 엉덩이 둘레부분 까지는 피트되는 것으로 골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