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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따가 연아경기 못볼 것 같아요
꼭 일등해라 라고 조바심이 나서, 점프하다가 넘어질까봐 가슴 떨려서 못보는 것은 아니고
자꾸 눈물이 주체할 수 없으리만큼 펑펑나서요.. 왜 그리 연아경기 모습이 마음이 짠해지고 찡해지는지..
연아가 피겨를 잘타고 찹쌀떡 피부에
재능과 근성과 노력을 겸비해서 좋은게 아니라
꼭 제 딸처럼 그냥 그 존재자체가 신통방통 기특하고 이쁘고 좋아요.
연아는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자기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정확히 알고
전심전력해서 그 신화를 살아내는 사람인 것같아요.
나자신의 자아의 신화(뭘하고 싶은지)를 알면서도 외면하고
지리멸렬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제 처지를 스스로 애도하며 흘리는 눈물인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저녁에 연아가 쇼트를 타면서 등수를 떠나서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며 행복하길 바래보네요.
1. 2mb18nomA
'11.4.29 9:31 AM (222.234.xxx.69)저도 연아 경기는 심장이 오그라 들어서 생방은 못볼것 같아요 ^^;;의상만 보고 딴짓 할거에요 ㅋㅋ96년도에 (이름 까먹음) 지젤로 (지젤솔로바리에이션부분) 연기 하신 분이 있던데 지젤 시골처녀의상 그대로.......김연아 선수는 과연 어떤 의상을 입을지??
2. ^^
'11.4.29 9:33 AM (115.143.xxx.191)전 항상 다시보기해요....
연아양을 위해서...3. ..
'11.4.29 9:38 AM (203.249.xxx.25)원글에 감동...^.^;;
전 본경기할 때 절대 못봐요. 제가 보면 꼭.......실수를..ㅜㅜ
그래서 올림픽때도 안보고 나중에 봤어요^^4. ㅎㅎ
'11.4.29 9:45 AM (122.34.xxx.104)"자기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정확히 알고 전심전력해서 그 신화를 살아내는 사람"이라는 말 정말 연아에게 적확하게 부합되는 멋진 표현이네요.
그나저나 생방 못 보는 새가슴들이 왜 이렇게 많아욧!
(내... 내가 그런 것만도 부끄러워 죽겠구만...... )
저, 올림픽 쇼트 때는 집안 발칵 뒤집어 일년 치 대청소 했고, 프리 때는 담요 두장 욕조에 넣고 한시간 밟았어요.
나주엥 인터넷 들어와서 결과 확인하고 폭풍 눈물 뿌리며 영상 찾아 헤매던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붉어짐~ ㅜㅜ5. ㅎㅎ
'11.4.29 9:49 AM (122.34.xxx.104)분명히 밝혀두고 싶은 건, 이번 경기는 설레일 뿐 전혀 떨리거나 조바심이 나지 않는다는 것.
그러니까 결과 같은 건 아예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요. 그런데 본방 사수하지 못하겠는 건 뭥미? ㅋㅋ.6. ㅎㅎㅎㅎ
'11.4.29 9:50 AM (121.182.xxx.92)저는 심장이 터질것 같은 그 순간을 즐길래요.
올림픽때도 연아 경기 끝나고 보니 제가 티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광신도가 기도하는 모습처럼 하고 있더라구요.
아마....오늘도 저는 그런 모습으로 경기를 볼 것 같은데요? ㅎㅎㅎ7. 아나키
'11.4.29 9:52 AM (116.39.xxx.3)심장 터질거 같은거 간신히 참으며 볼꺼에요.
일년을 기다렸는데...더 이상은 못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