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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저희 집이 작다고 하시는 시어머니. 왜 그러실까요?

그냥 궁금 조회수 : 2,553
작성일 : 2011-04-21 11:51:20
그렇다고 제가 눈치 빠르게 어머니 비위 맞춰드리는 살가운 며느리는 아니니
그냥 그런가? 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시댁은 저 아래 먼나먼 곳의 **리
방 2칸짜리 집이구요.

저희 집은 수도권의 방 3개짜리 20평 빌라예요.

어머니께서 오실 때마다 은근히 흘리는 말씀이 집이 작다예요.

예를 들어
제가 아기낳고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와계시다 집에 들어왔을 때
"어머니 걸레질 해주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집이 워낙 작아놔서 닦을 것도 없더라."

"너희 김치냉장고 안 사냐?"
"놔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저희 김치도 잘 안 먹구요."
"하긴 집이 워낙 작으니 그런 거 사도 둘데가 없겠구나."

등등

그냥 추임새 넣으시는 거라 생각하기엔 매번 집이 작다 얘기가 나오는 거 보니 좀 이상도 하고요.
집이 진짜 작아서... 라기엔 시댁은 더 작고.
집 얻을 때 남편 5천, 시부모님 천, 저 6천했으니 작은 집이어서 아쉽다는 마음도 아닐 것 같고요.

헉;; 그냥 제가 마음에 안 드셔서 그러는 건 아니시겠죠?
IP : 14.63.xxx.3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1 11:54 AM (121.128.xxx.8)

    해 주시지는 못하시고 계속 좁은데 사는게 안스러워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시골은 그래도 나가면 시야가 넓어서 좁은 느낌이 안 드는데 도시는 좀 답답하잖아요.
    그냥 좋게 생각하세요.

  • 2. 혹시
    '11.4.21 11:55 AM (1.225.xxx.131)

    혹시 나중에 함께 사실꺼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 아닐까요?
    머리속으로 상상하시는거죠. 애있고 부부 둘에 시부모... 그런 생각이 드시면 작게 느껴지지아닐까요?

  • 3. ^^
    '11.4.21 11:56 AM (119.67.xxx.204)

    걸레질건은...그냥 며느리가 미안해하니...걱정마라 힘들지 않았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같구요..
    김치 냉장고 사도 둘 데가 없어서 못 사는 며느리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니...그렇게 말씀하셨을거같아요..

    그리고..시부모님 집이 시골이면...혹 주택인가요?
    주택 사시는 나이드신 분들은...꽉 막힌 빌라, 아파트 그냥 너무 숨막혀하고 답답해서 정말 움직일데가 없다 생각하는 경향도 있구요..

    암튼..나쁜뜻으로 하시는 말씀은 아니구...며느리 말에 어느정도 장단도 맞추고...꽉막힌 서울 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져서 인거같아요..^^

  • 4. 주변어른들보면
    '11.4.21 11:58 AM (116.38.xxx.72)

    자식들이 좁은 집에 살면 안타까워서 그러는 것도 있으시던데요.
    내 맘 같아선 자식들한테 좋은 집 한 채씩 사주고 싶지만 정작 수중에는 돈이 하나도 없고
    자식들은 좁은 집에서 사는 거 보면 암것도 못해주는게 맘 아파서...그런 경우요.
    약간 자식들을 자극하는 것도 없잖아 있지만, 젊을 때 좀더 알뜰하고 착실하게 돈 모아서
    얼른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갔으면 좋겠다~싶은 어른들 맘 씀씀이라 생각하심이..

  • 5. 원글
    '11.4.21 12:01 PM (14.63.xxx.35)

    ㅎㅎ 시어머니가 악감정이 있어서 그럴 거라곤 생각 안하고(안하려고 하고?^^)
    혹시 제가 뭘 캐치하지 못한 게 있나? 집이 좁다하실 때 뭐라 맞장구를 쳐드려야 하지?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여쭤봤어요.
    그냥 위에 말씀하신대로 대문 열고 다니는 주택 사시는지라 빌라가 답답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합가 얘기는 아닌 것 같아요. 요새 그동네에 집 하나 더 사신다고 돈 빌려가신 거 보면ㅎㅎ

  • 6. 음..
    '11.4.21 12:04 PM (14.52.xxx.60)

    별로 나쁜뉘앙스는 아닌거 같은데요.

  • 7. 정말
    '11.4.21 12:13 PM (114.204.xxx.196)

    생각하기 나름이네요. 전 왜 기분나쁜지.....그냥 나오는말 아닌가요?

  • 8. misafir
    '11.4.21 12:19 PM (175.207.xxx.10)

    저도 기분나쁘네요....제가 비정상인가요?ㅠ

  • 9.
    '11.4.21 12:22 PM (121.157.xxx.166)

    어서 돈모아 넓은집으로 이사가길 바라는마음 아닐까요...

  • 10. mm
    '11.4.21 12:31 PM (180.64.xxx.6)

    별뜻없어 보이는데요
    그냥 신경 쓰지마세요

  • 11. ...
    '11.4.21 12:36 PM (203.112.xxx.129)

    시모 심술이 아니구요, 그냥 작은집에 사는게 안쓰러워서 하시는 말씀인 것 같아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시골은 집은 작아도 앞에 마당도 있고 넓게 쓰니 더 좁게 느껴질테구요.
    아무튼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12.
    '11.4.21 12:40 PM (14.52.xxx.162)

    35평 살때 친정엄마가 니네집은 코딱지만해서,,,뭐 이러시더라구요,
    엄마코딱지는 35평이야,,하고 말았는데 솔직히 기분 별로였어요,
    더구나 저희엄마는 아주 부자지만 자식들 집살때 단돈 100만원도 주시는 분이 아니라서,,
    시어머니뿐 아니라 친정엄마도 다 사람 나름이에요,

  • 13. --
    '11.4.21 12:55 PM (116.36.xxx.196)

    제가 보기에는 나중에 같이 사시려고 그러시는거 같은데요. 두집 돈빼서 큰집에 같이 살자는 뉘양스가 좀 있으신거 같아요.

  • 14. ㅎㅎ
    '11.4.21 1:06 PM (118.91.xxx.104)

    아마도 나중에 합칠생각하니 집이 좁아터졌다 생각하시는듯...
    저희도 신혼때 시어머니가 20평대전세사는 저희에게 40평대 사라고 얼마나 종용을 하시던지...애없는 신혼이 40평대가 왠말입니까....ㅎㅎㅎㅎ
    그럴땐...어머니 저희세식구 살기엔 이정도가 딱이죠..라고 대답하세요.

  • 15. 으~음
    '11.4.21 1:08 PM (58.143.xxx.250)

    글쎄요~ 우리나라 표현이 하두 다양해서, 똑같은 말도 뉘앙스에 따라서 본인의 기분에 따라서 다르게 들리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남편이 집해오고, 여자가 혼수하고 뭐 그런거 아니였나요? 이런 얘긴 대부분 친정 엄마가 하는데, 시어머님 간이 크신건지, 눈치가 없으신건지,
    듣는 며느리 기분 나빠요~~~

  • 16. ...
    '11.4.21 1:21 PM (59.9.xxx.220)

    그냥 작은집에 사는 며늘이 안타카워서 그러신거 아닐까요?

  • 17. 저위에
    '11.4.21 1:24 PM (119.67.xxx.204)

    주택사시는거 아닌가 댓글 쓴 사람인데요..

    아마 ...제 생각이 맞을듯해요...^^
    왜냐면..저희 엄마가...평생을 수도권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고...친환경적인 사람이라기보다 도심을 좋아하는 사람인데...경제적사정으로...지난해 지방으로 이사하셨어여..
    것도 농가주택으로...좀 깨끘한 벽돌로 지어진 주택이었고 앞마당도 있고..옆에 창고가 제법 크고...
    암튼...이사하더니...첨엔 이것도 불편하다 저것도 큰일이다 하셔서 너무 걱정했거든여 앞으로 어찌 사실지 ...
    그런데...몇개월 지나니...세상에 아파트에서 어찌 살았나 싶다고 하세요..
    지금 아파트에서 살라면 싫다구요...대신 주변이 너무 농촌스럽다보니...주위환경만 좀 편리하면 절대 이 집에서 이사하기 싫다고..
    창고가 울 엄마 놀이터에요...한쪽 벽쪽은 앵글을 꽉 짜 넣고 바닥도 올려서 음식 만들기 좋아하는 울 엄마..거기서 뭐 만들다 커피도 한잔하고...심심하면 창고에 가 있는다고 도대체 거기서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아빠가 그러세요^^
    방은 2칸인데 엄마 아빠만 사시니 답답할 일은 없고...들어갈때 싹 고치고 들어가서 내부는 아파트식이기도하구요..
    마당이 있으니 괜히 나갔다 들어왔다 하루종일 너무 바쁘고 다리에 알이 배긴다고 그래요^^

    평생을 시골에서 사셨을 시모님이시라면...더더욱 그렇겠지요..
    마당 한 뼘 없는 아파트 꽉 막힌곳에서 사는 자식들이 안쓰럽기도하고...방 2칸 이어도 방 3칸 아파트보다 심리적으로 더 시골집이 크다 생각하실거에요 분명히..

    그리고...그런 분들은....절대 자식이 같이 살자해도 왠만하면 서울에서 꽉막힌 아파트 생활 안하실거에요...죽만 끓여 드셔도 시골집이 숨통 트이지...

    저도...친정집 몇 번 왔다갔다 해보니...속이 다 시원하고..주택살고 싶은 맘 간절해지던걸요..
    애들도 넘 좋아하고...^^

  • 18. ~~
    '11.4.21 1:38 PM (125.187.xxx.175)

    손바닥만한 단독 사시면서 우리 아파트 오면 답답해서 숨막히신답니다.
    어른들은 아파트 못마땅해하는 분들 종종 있어요.

  • 19. ..
    '11.4.21 2:03 PM (125.241.xxx.106)

    반대네요
    저희는 방 둘 살다 셋으로 이사 가던날
    시동생이 집 좁다--그러니까
    시어머니--조용히 해라 뭐가 좁냐...
    조금 더 넓은 전세로 이사가는 날
    시어머니 --거실에서 운동도 하겠다 하면서 삐져서 가시던데요
    며느리 편하게 사는꼴은 못보십니다
    시댁갈때도 거지꼴을 해야 좋아하십니다--고생이 많은가보다 옷도 못사입고
    돈없다고 죽는 소리를 해야 좋아하십니다
    아들 늦게 온다고 해야 좋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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