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로 그 여자예요. 눈웃음 잘치는 여자요..
근데 전 한번도 무슨 의도나 목적을 갖고 눈웃음을 친 적 없거든요.
눈웃음 지어야지, 하고 의식적으로 웃은 적도 한번도 없어요.
근데 웃을때 눈이 구겨지면서(?) 저절로 눈웃음이 좀 생기는데,
좀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야 할 사람을 만나서 웃으면 그 구겨짐(?)이 매우 심해져요...
예를들어 지도교수님이나 저와 직업적으로 관계된 연배 위의 분들...
근데 그 웃음 모양이 좀 여리여리하고 애교가 있는 모양인데,
제 그런 점 때문에 주변 여자들 중의 일부(저를 잘 알지는 못하는)들이 저를 좀 견제하고 재수없어 한다는 느낌을 받아요..그래서 좀 힘들구요...
뭐랄까, 마치 제가 남자들한테 잘보이려고 살랑살랑 꼬리친다고 받아들이는 느낌?
그리고 제가 좀 마르고 머리가 길고 하얗게 생겨서 더 그래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무슨 나무토막처럼 심각하게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살 수도 없는건데,
괜히 여자들 사이에서 그런 종류의 여자로 취급되는 것도 정말 억울하고...
그래서 일부러 완전 털털하게 막 사내처럼 하려고 애쓰는데, 그러면 더 어색하고...
ㅠㅠ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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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웃음 잘치는 여자.
무명 조회수 : 5,320
작성일 : 2011-04-20 23:50:05
IP : 121.133.xxx.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댓글 지웠어요
'11.4.21 12:06 AM (183.102.xxx.63)저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싶지않습니다.
그래서 지웠습니다.
그리고 원글님에게 꼬인 댓글이 되었다면 사과합니다.2. ^.^
'11.4.21 12:10 AM (203.87.xxx.198)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하지요.
제 후배도 비슷한 애가 있는데 여자 동료들이 많이 시기하더라구요.
그냥 그 후배 얼굴인데..
님 진심 알아주는 사람도 있으니 넘 속상해 말아요.
눈웃음 얼마나 이쁜데요.
조금씩이라도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3. .
'11.4.21 12:32 AM (112.149.xxx.70)다 눈웃음 이쁜 내탓이라 생각하세요.
말하지않아도,여자는 기본적으로 그런 질투가 좀 있잖아요.
게다가 질투나면 모함도 쪼끔씩 하지요.4. 그러던말던내가 그렇
'11.4.21 12:41 AM (218.186.xxx.254)걍.....
무시하고 사세요.눈웃음 없는 싸늘한 여자보다 눈웃음 있는 그대가 더 아름다워요.5. 저도
'11.4.21 12:48 AM (121.165.xxx.227)눈웃음친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그냥 웃는건데 상대방은 자길 좋아하는 줄 알고 오해하고 -_-
근데 그러면 어때요.. 생긴게 이런것을...
원글님 그냥 무시하고 마음껏 웃으면서 사세요.. ㅋㅋㅋ6. ....
'11.4.21 1:12 AM (218.148.xxx.50)그저 부러울 뿐.
...어떻게해도 도화랑은 거리가 먼, 차갑고 냉정한 표정의 1인;7. 저도 비슷
'11.4.21 10:00 AM (203.233.xxx.130)전 무표정일땐 정말 너무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데 웃을땐 눈웃음이 되어서 오해사기 딱 좋아요
우리 엄마가 웃는 표정은 너무 이쁘다고 하셨는데 울 아기 돌잔치때 제가 기분이 좋아서 웃으며 다녔더니 직장동료 남편이 <남자를 잘 홀리게 생겼다>고 그랬대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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