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다가오면 싫습니다.
걍 신랑이랑 잘 지내고 싶습니다.
근데 남여 관계(?)는 싫습니다.
애들이랑 화목하게 그리고 행복하게는 잘사는거 같아요
내가 보기에도 그렇고 신랑이 보기에도 그렇고
근데 그런 관계는 왤케 싫은지요....
그게 아마 시어머니 끼면서부터인거 같습니다.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건 아닌데
신랑이 항상 어머니 생각을 너무 하면서 그때부터 제 맘에 상처 아닌 상처가 좀 있었나봅니다.
왜 나를 자기 일 죄다 하고 너무 피곤해서 지친 몸일때만 나에게 와서 하숙생처럼 자고..
그럼 그 옆에서 나도 싫지만 오죽하면 저리 피곤하겠냐 하면서 저희 애들이랑 참았어요.... 돈버느라 무진장 힘들구나...
우리가 남편한테 요구하면 신랑은 항상 다른일이 먼저 입니다.
그게 회사 일이 됐을때는 저도 신랑이 짤리면 큰일 나니깐 전적으로 수긍을 하고 받아들입니다.(십여년을 이리 산거 같습니다_
정말 일이 바빠서 일년에 한 15일 정도 그럼 365일중에 350일 일 하는거 맞죠? 그럴정도로 바쁜신랑
어머니 전화하나면 휴가도 내고 그렇게 해댑니다..
어머니한테 제가 그런말도 했어요... 솔직히 우리(나랑 애들)는 맨날 낮이고 밤이고 집에만 있다... 신랑이 너무 바쁘다.. 저러다 쓰러질까 걱정된다.. 그러면 눈치껏 빠져줘야 하는게 아들을 낳은 엄마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자기가 해야 할떄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효자는 그리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신랑에게 나란 뭔가 하는 반문을 들게끔 그런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지쳐서 움직이지 못할정도로 파김치가 됐을때만 나에게 오고
다른 사람에게 모든 에너지는 다 쓰고
그렇게 참다가 어머니 일까지 겹치는걸 보고
신랑이 걍 울타리가 되주는건 그래 왔으니 별 문제 없는데
남녀 관계로 지낼려면 정말 와락 거부감이 듭니다.
정말 싫습니다.. 안는것도 싫고 그런식으로 옆에 오는 것도 싫고
둘이 사는거 같지 않고 셋이 사는 기분이랄까요? 아니면 이러다가도 다른이가 아니 어머니가 부르면 튀어나갈거 같다고 해야 할까요?
제가 문제인거죠?
저 어쩔까요
이혼을 할정도로 문제있는 가정은 아닌데 내 마음에 문이 확 닫혀서 열어지지 않아요..
신랑에게 제 이런말을 몇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그래도 달라지는게 없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도움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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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상한건가요
문제 조회수 : 264
작성일 : 2011-04-19 09:37:08
IP : 122.34.xxx.1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부상담
'11.4.19 9:45 AM (116.125.xxx.3)부부상담을 한번 받아보세요.
둘이 얘기하다보면 아무래도 자신의 입장이나 감정이 앞서게 되는데 전문가가 중재를 해주니
큰 도움이 되었어요.2. 문제
'11.4.19 9:48 AM (122.34.xxx.141)그런건 어디가면 받을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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