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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2 & 맞벌이 & 아기 돌봐줄 사람 없으면 둘째는 무리겠죠?
직장은 공무원이긴 하지만 아침8시 출근, 8-9시 퇴근이니 집에 오면 9-10시 정도일 테고,
월 3회 정도 주말출근이니까 업무량이 적은 것은 아니에요.
양쪽 부모 연세드시니 도움 바라기 어렵고
저 복직하면 남편이 계약직 형태라서 남편이 주로 아이를 돌볼 예정이에요.
형편따라 어린이집도 병행할 수도 있구요.
늦은 나이에 아기 소식 찾아온 것 만으로도 너무 기뻐서
당연히 아이 하나로 만족하려니 했는데,
아이 낳고 나니 너무 사랑스러워서 둘째 욕심까지 스물스물...
그렇지만 제가 워낙 노산이라 둘째 나려면 터울도 못 둘 텐데,
몸이 부실한 제가 과연 남편의 도움 만으로 이 힘든 출산과 육아를 견딜 수 있을지 고민되요.
게다가 첫째가 순해서 아이 욕심 냈다가 둘째가 유별난 행동대장이라든가 쌍둥이라든가 하면? ㅜ.ㅜ
본인의 가족계획을 온라인상에 여쭤본다는 게 다소 우스운 일이지만,
혹시 비슷한 경험담 가진 분들 있으시면 귀동냥이라도 할까 해서 여쭤봐요.
제 친구들은 대부분 아이 둘인데 그 친구들은 다들 이십대부터 출산한지라
체력적인 면이나 양가 도움이나 저희집과 견주기 어렵거든요.
(다만, 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불쌍하다는 악담은 사양할께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난임 끝에 아이 가지신 경우도 많은데, 정말 그런 댓글은 너무 상처되더군요.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1. ...
'11.4.19 9:28 AM (121.136.xxx.19)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이가 불쌍하다니요...
오히려 영재가 많이 태어난다고들 하는데요.
경제적인 것이 허락된다면(부부의 퇴직나이와 아이에게 앞으로 들어갈 돈...)
전 낳으라고 하고 싶어요.
동네 엄마가 39세에 늦둥이를 낳았는데 조리원에서 자기가 제일 나이가 많겠지 했는데
웬걸요, 그냥 중간이였대요. 40대 언니들이 많아서 좋았대요.
아이에게 엄마 아빠도 좋지만 형제라는 존재도 참 좋은 거거든요.2. .....
'11.4.19 9:34 AM (115.143.xxx.19)낳으실거면 빨리 둘째 낳으시고요,아니심 언능 접으셔야할 나이는 맞네요.
다른사람이 뭐라하던 본인의 현 상황을 잘 파악하고 낳으셔야지요.
엄마가 나이가 넘 많으면 아이한테 좋을건 없어요.
지금 낳으셔도 50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건데..
신중하세요3. 맞벌이맘
'11.4.19 9:36 AM (210.94.xxx.89)제가 다니는 회사가 여성인력도 (그런대로) 많고, 육아를 병행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경험적인 사례로 봐서는 애 둘인 맞벌이 부부는 시댁/친정에서 전적으로 애를 봐주시거나, 입주 도우미를 쓰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양가 도움없이 어린이집/유치원 등등 전전하며 애 둘을 키우시던 분들도 결국 애를 친인척에게 맡기거나 회사를 관두거나..두 가지로 결론이 나버리더군요.
그래서 전 애 하나로 그냥 맘 접었습니다. 어차피 경제적인 여력도 안되구요.
원글님께서 양가에 애 맡길 상황이 안된다면 애 한명은 어린이집(반일반), 입주 도우미 이렇게 병행하시는게 피로가 덜하시고 오래 직장을 다니실 수 있는 방법일겁니다.4. 음
'11.4.19 9:45 AM (175.118.xxx.20)정말 본인뜻이긴 하죠. 같은 40이어도 외모나 건강상태가 천차만별이더라구요.
다만 ;;; 아이가 둘이면 그땐 진짜 입주도우미 쓰셔야지 어린이집 맡기면서 밤 9시 10시 이건
안된다고 봐요. 정말 애들 키우기 어려워요. 좀 크면 정말 둘이 참 잘놀아서 보람차요.
세상이 험한테 나나 애들이나 어떻게 될지 모르니 더 그렇구요.5. 직장과병행하실려면
'11.4.19 9:56 AM (122.35.xxx.125)아이 하나이상은 무리로 보입니다...
그정도면 집에 사람 하나 쓰셔야 가능할겁니다..
터울작은 아이둘이면 사람 들이기도 쉽잖을 겁니다..
제주변에는...양가에서 애봐주는 경우말고는 대부분 엄마들 집에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직장과 육아 병행할려면 아이는 하나만 낳거나
굳이 둘이상 낳아야겠다면 큰애 7살에 둘째 낳아서 휴직하는게 나을것 같다 생각합니다..
큰애 초등입학무렵 둘째 낳아 휴직하면서 큰애 따라다니는 ^^;
(초등저학년때 엄마손이 많이 간다는군요..하교시간도 11-1시랍니다..
집에 봐줄사람 없는 경우는 퇴근전까지 아이를 학원여러개로 돌린다는...;;;
그런 얘기듣고 생각한...저 혼자 상상속의 이상적인 터울인가 싶기도 하네요 ^^;;)6. 체력
'11.4.19 10:14 AM (175.215.xxx.168)나이 38에 막둥이 둘째 혼자나아서 혼자 산후조리했어요
18개월되었는데 몸이 망신창이네요
아이는 모유수유하는지라 가슴에서 떨어지질않고 전 밥도 편하게 못먹어요
영양실조 비슷하니 체력도 바닥을치고 항상 감기기달고 있구요
집은 개판에 ..반찬가게없음 맨밥만 먹었을거예요
그나마 터울이 있어 초3딸이 작은애랑 좀 놀아줄때가 겨우 저 쉴때인데
솔직이 작은애가 큰애 공부도 방해해요 ...
그런데 터울마저 비슷하면 큰애도 고생해요 엄마체력에 한계가 있어둘다 방치될거 같아요
울딸 아침에 혼자 일어나 밥먹고 감기약먹고 챙겨서 혼자가요
병원도 혼자보내고 약국도 혼자가서 약타와요...큰애한테 참 미안해요...
작은애도 아침에 혼자 방마다 어질고 돌아다녀요 제가 못일어나서요 ....
이게 현실입니다7. .
'11.4.19 10:45 AM (112.153.xxx.81)경제력 되면 낳으세요. 엄마 나이 보다는 경제력이 중요시되는 요즘이라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이왕 하는거 몇년 더 고생(?)하세요. 육아휴직 최대한 이용하구요.
8. ...
'11.4.19 11:09 AM (211.36.xxx.130)육아휴직 최대한 이용하실 수 있고, 경제력 되서 입주 도우미 쓰실 수 있으면 빨리 낳으세요.
퇴근도 늦고 주말 업무도 있으니... 그 경력을 그대로 끌고 가시려면 입주도우미 좋은 분 찾아서 집안일은 맡기고 업무 외 시간은 모두 아이를 위해 보낼 수 있으면... 하나 보다 둘이 좋겠죠.
저는 아이 하나 이제 다섯살인데..... 둘째 포기했어요. 많이 아쉽지만, 저도 맞벌이지만, 양가 부모님 노후 보장도 안 되어 있고 저희도 스스로 준비해야 되서... 둘을 잘 키울 자신은 없더라고요. 집도 소형평수라 입주 도우미도 부를 수 없고... 대신 저는 거의 칼 퇴근이라서.. 유치원 보내면서 주말은 내내 집안일과 경조사.. 아이한테 치여 살아요.^^9. 사실
'11.4.19 12:59 PM (121.124.xxx.37)낳아놓으면 어떻게든 키우게는 되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것같아서 나중에 아이를 원망하게 되면 어쩌나 싶어요. 아이 정말 좋아하시고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한테 웃어 줄 수 있으신 분이면 터울 많이 지지않게 하나 더 낳아도 될것 같구요. 그런데 아이 둘이면 적어도 아이가 만 2세 정도까지는 전담해서 돌봐줄 사람이 있어야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