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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을 두들겨팬 피잣집 사장

6천원짜리 피자한판 조회수 : 2,078
작성일 : 2011-04-18 22:55:22
우리아들과 친구들  이야깁니다.
아들 친구들 몇몇이서 시간 나는대로  돌아가면서  피자집에서 알바를 하였는데,
피자집 사장은 가끔씩  알바생들한테 일 시키고
자기는 차에가서 자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바하는 애랑, 아들포함, 친구들 5명이서 사장몰래 피자를 한판 구워먹었다고 합니다.
피자는 한판당 6천원씩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장이 자다가 들어와서 그 사실을 알고는
가게 집기들을 다 집어던지고
발로차고
애들을 엎드려 뻗쳐 시키고
직접 구운 그 아이를   주먹으로 두들겨 팼답니다.

아이들은  갑자기 당한일이라 신고할 생각도 못하고
어른을 같이 팰수도 없고,
자기들이 잘못한거라 생각해서  
경찰까지 불러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참았다고 합니다.

얻어맞은 그 아이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마음과 몸이 힘들게 사는 아입니다.
그런데,
아들이 사장말을 들어보니,
다른애를 때리면 부모한테 이를까봐
그아이를 때렸다고 하더랍니다.

애들이 올해 성인이 되었지만,
다들 마음도 여리고
약지 못한 애들입니다.

피자한판 몰래 구워먹은짓이 잘한짓은 당연히 아니지요
먹고싶으면 허락을 구해서 먹어야했구요
단단히 야단을 맞고 변상을 해줬으면 그걸로 마감이 됐겠지만,
자기집 알바생을 6천원짜리 피자한판때문에 두들겨 팬 그 사장넘 얘기를 듣고
분노가 끓네요
더구나 그 불쌍한 아이가 두들겨 맞은것이 제 아들 맞은것처럼 원통하고
죽겠습니다.
그  사장넘은 오토바이 사고가 났을때도
아이가 다치지는 않았지만 오토바이 수리비 4만원을
아이한테 받아냈답니다.
현명하게 대처를 못한 아이도
문제지만,
늘 기가죽어있고
어른들을 많이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늘 마음이 아픈 아이에요

제가 아들한테 이 얘기를 들은때는 사건이 난 2주일쯤이나 지난 후입니다
바로 그당시 알았다면 경찰에 신고했겠지만,
아이들 증언외에는 증거가 없습니다.

이 조폭양아치같은 사장넘을 혼내주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알바는 다들 그만둔 상태입니다.
IP : 182.209.xxx.1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k..
    '11.4.18 10:58 PM (118.216.xxx.17)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그 사장..어떡해서든지..혼내줬으면 합니다.
    저는..그 방법을 잘 모르지만..
    방법이 생긴다면..꼭 혼내주세요.

  • 2.
    '11.4.18 10:59 PM (211.176.xxx.72)

    너무 너무 화나는데요??
    무슨피잣집인가요?
    메이커인가요???

  • 3.
    '11.4.18 10:59 PM (211.176.xxx.72)

    피자는 그 맞은아이 혼자 구웠다고하나요??
    왜 알바사장한테 부모없다는 얘기는 한건지....ㅠ.ㅠ

  • 4. 웃음조각*^^*
    '11.4.18 11:02 PM (125.252.xxx.182)

    아이들이 잘한 것은 아니지만 사장이 참 너무하네요.

    당시 상황을 좀 바로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너무 늦긴 했어요. 안타깝습니다.

    제 주변에도 원글님 아들 친구 형편 같은 아이가 있는데..(좀 어려요)
    많이 주눅들어 있어요.
    볼때마다 안타깝고 말이라도 한번 더 걸어주고 싶은데.. 여의치 않네요.

    이런 아이들 형편은 주변에서 귀신같이 알아서 따시키고, 힘들게 하고 하는데..(참..너무하죠?)
    원글님과 원글님 아드님은 참 착하고 인간적이네요.

  • 5. 원글이
    '11.4.18 11:02 PM (182.209.xxx.134)

    체인점아니고 그냥 조그만 곳이에요
    그아이가 거기서 알바를 젤 오래해서 피자굽는법을 알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그아이가 져서
    구웠다고 합니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그아이가 외로움을 많이 타다보니 사장한테 이런저런 가정사정 얘기를 자기도 모르게 했지
    않았나싶어요

    제가 아들넘 시켜서 그아이한테 절대 아무나한테 가정사말하지 말라고 주의는 시켰네요

  • 6. .
    '11.4.18 11:03 PM (211.176.xxx.147)

    우리나라도 칠드런 시터 일자리처럼 청소년들이 안전하면서도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아요. 너무 마음이 안좋네요.

  • 7. 생고기
    '11.4.18 11:11 PM (125.208.xxx.59)

    가게에 몰래가서 불질러 버리세요.

  • 8. 동네에
    '11.4.18 11:29 PM (119.71.xxx.74)

    다들 알도록 소문이 나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 아닐까요?
    아님 사회단체나 아동보호센터 이런 곳에 문의해서 지나간 일이지만 아이들 여러명이니 증인도 있고 좀 귀찮게 하는게 좋겠네요. 치료비도 얘기 하면서

  • 9. ...
    '11.4.18 11:32 PM (186.136.xxx.157)

    이 세상은 약하게 보면 짓밟는 세상입니다. 동물의 세계랑 하등 다를 것이 없어요. 불쌍한 남자애만 팼다는 그 사장 진짜 나쁜 놈이네요.

  • 10. 참맛
    '11.4.18 11:33 PM (121.151.xxx.92)

    정말.....

    아이가 그런 형편이 아니더라도
    그깟 피자 한판이 뭐길래.
    자기가 데리고 일 시키는 아이들인데.

  • 11. 비열한
    '11.4.18 11:40 PM (115.137.xxx.196)

    놈이네요...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어른이 되어 가지고 그깟 피자 한판 먹었다고 일부러 사정이 그런 아이만 골라서... 전화 한번 하셔서 지난일이지만 너무 한것 아니냐고 따지셔도 할말 없을것 같아요... 포털 사이트에 상호 치면 음식점 평가 하는곳 있으니 올리겠다고 하시면 어떨지... 동네 조그만 피자가게이니 입소문이 무서울테니까요...

  • 12. ...
    '11.4.18 11:44 PM (210.222.xxx.75)

    저희 동네에 예전에 그렇게 혹사시키던 피잣집이 있었어요. 결국 계속 사람이 바뀌긴 했는데
    여사장이니까 때리진 않았지만 정말 눈물나게 서럽게 대우했다고 하더라구요.
    먹는 것 가지고 참...그 사장 웃기네요. 야단이야 칠 수 있겠지만...근무시간 외에 오븐에
    불 피우는 건 위험하니까 주의를 시키긴 합니다. 운 나빠서 화재라도 나면 일 커지니까요.

    이건 다른 얘긴데 저희 아버지가 신호대기 중에 피자 오토바이(스쿠터)하고 사고가 있었어요.
    스쿠터가 과속으로 달리다가 삐끗해서 충돌을 한 거예요. 견적이 60만원 나왔는데 사실 과실은
    그 운전한 알바생에게 더 많았어요. 그런데 자기 짤린다고 어찌나 불안해하든지..사고나면
    알바생이 거의 물어내고 그만두거나 그래야된다네요. 참...나..;; 그래서 아버지가 바로 60만원
    주고 가서 치료받으라고 했대요. 겉으론 안 다쳐서 스쿠터 수리비가 더 나오겠지만...
    그래서 상당히 놀란 기억이 있어요. 알바비가 얼마나 된다고 그걸 애더러 물어내라고 하는지..
    오죽하면 30분 배달 약속을 다 없애겠어요. 빨리 배달하라고 쥐어박을 땐 언제고...;;

  • 13.
    '11.4.19 12:01 AM (203.226.xxx.27)

    한창잘먹고 먹고싶은것도 많을나이에 얼마나먹고싶엇으면ㅠㅠ
    그아이 상처는 없다고 하던가요?저 그아이한테 피자몇판 사주고싶어요
    원글님 가능하면 연결좀부탁드려요

  • 14. 소문내서
    '11.4.19 12:22 AM (220.127.xxx.237)

    가게 망하게 하세요,
    가장 강력한 복수겠네요.

    동네 장사가 그따위로 하면 안되지요.
    한번 맛을 봐야 정신이 들 사람인거 같습니다.

  • 15. 원글이
    '11.4.19 12:48 AM (182.209.xxx.134)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일단 우리아들더러 그아이하고 밥한번 먹자 했어요 우선은 그아이 마음부터 다독여주려구요
    자존심 안상하게 어찌 말을해야할지 저도 고민이네요
    그리고,우리부부가 그 가게를 한번 찾아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위에 그아이한테 피자 사주고 싶다는분 , 말씀만으로도 제가 감사합니다.
    눈물이 핑 도네요
    마음만받고 제가 님대신 할게요
    아이가 외로워선지 다른애들보다 유난이 많이먹어요
    몸은 비쩍 말랐는데도요
    하여간
    조폭양아치 사장넘 혼내줄궁리를 더 해봐야겠어요

  • 16.
    '11.4.19 9:51 AM (211.176.xxx.72)

    원글님이 이렇게 그아이에게 마음써주시니 정말 고맙네요.
    꼭 제 동생같은 마음이 들어 너무 안쓰러워요.
    주먹으로 때리다니....ㅠ.ㅠ
    혹시나 찾아가신다면 그아이 이모나 친척이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에휴...먹어도 먹어도 배고플 아이심정...알것같아요.
    저 피자사주고 싶다는말 빈말아니니 원글님 혹시 나중에라도 그아이한테
    신경써줄일있으시면 여기 자게에 종종 글올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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