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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 비교해본 일본의 원전기술력
스리마일드 3일
체르노빌 2주간
후꾸시마 6~9개월(일본정부 희망사항(?))
세계최악의 기술력 입증..
1. 보라색울렁증
'11.4.17 6:38 PM (121.124.xxx.98)메뉴얼없으면 못움직인 기계들..
진짜 융통성없어보임..2. 경고
'11.4.17 8:25 PM (121.176.xxx.118)그럼 로봇공학 이런거 사실은 좀 허접시런거였나요?
전 일본이 대단한줄 알았는데.3. .
'11.4.17 9:34 PM (211.32.xxx.176)제가 원전전문가도 아니고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비교해서 사고원인이나 원전의 종류, 지리적 환경적 차이나 여러가지 상황이나 여건의 차이를 잘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기는 조심스럽구요.
일본의 원전사고에 있어서 크게 대두된 문제는 기술력의 수준 문제라기 보다는 사고가 터지고 난뒤 관료조직의 일처리 방식의 문제로 보이는 데요.
그런데 원글님이 세계 최악의 기술력이라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 일본의 기술수준이야 세계적인거라는거 부정하는 사람이 있을라나요?
제가 느낀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변화가 더디고 순발력이 좀 떨어진다.. 뭐 이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꼭 이번사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일본사회 분위기 자체가 우리나라보다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한나라 전체 국민을 하나의 획일적인 성격으로 그 나라 사람들은 모두 다 그렇다 라고 단정하는건 위험할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한국인과 일본인의 기질적으로 차이는 있어 보여요.
성격이 국적과 상관없이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듯이 이런 기질차이는 국적과 관계없이 사람들마다 다 다르다는게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사회적 분위나 그 나라의 풍토도 역시 무시할수는 없는듯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그런 기질적 차이는 기업의 운영에서도 많이 나타나는거 같아요.
일본의 기업들은 기술적인 기초가 탄탄하기도 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노하우가 세련되기도 하지만 어떤 사업에 투자하기 전에 준비도 철저히 하고, 관련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정밀한 조사나 계산에 입각해서 사업의 투자를 결정하지만(뭐 미국의 기업들이야 더 이상 말할것도 없지요) 돌발상황이나 변수에 신속하게 대처를 못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한국의 기업들은 오너의 과감한 결단력과 감각적인 순발력으로 적재적소에 투자를 잘하고 위기상황에 잘 대처한다는 신문기사를 전에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어떤분들은 다분히 아마추어적인 냄새가 풍기는 한국의 이런 기업운영방식을 진정한 코리안식 경영기법이자 한국기업의 장점이라고 하더군요.
혹시 "정주영공법"이라고 들어보신분 계신가요? 이게 미국인지 영국인지 잘 모르겠지만 외국의 어떤 토목공학학회의 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되어 있는 용어랍니다.
항만공사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세찬 바닷물로 인한 토사의 유실을 토목공학 박사출신 전문가도 못해낸 일을 국졸 출신의 정주영이 유조선을 이용해 토사의 유실을 막아서 하마터면 엄청난 비용손실을 볼뻔했던걸 막았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이 정주영공법은 미국의 뉴욕타임즈에도 소개되고 영국의 유명한 건설사가 템즈강 방조제공사를 하면서 정주영공법에 대해 문의도 하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만약에 우리나라에 원전사고가 터지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절차를 무시하고 조직의 위계질서나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 일이 의외로 쉽게 해결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