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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나온 엄마랑 저랑 비슷하네요

반성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11-04-13 08:43:56
저도 분노 조절이 잘 안돼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때린적은 별로 없는데 화가 나면 험한 소리를 많이하고
화가 조절이 안돼서 분위기 험악하게 하네요
평소에는 집도 늘 깨끗히 해놓고  매일 당근 야채 쥬스도 직접 갈아먹이고
맛있는 음식도 잘해주고 하다가 한번씩 화를 내서 점수 다 깍아먹어요
TV나온 엄마도 본성은 안 나쁜 사람 같고 나름 애들 위해서 열심히 사는데도 성질때문에 문제 엄마가 되었네요
미워하며 닮는다고 저도 아버지 그런 성질이 너무 싫었는데 닮았어요
다행히 아들들은 아빠 닮아서 성격이 좋아요
그 엄마도 불쌍하고 저도 애들에게 미안해서 눈물이 나네요
상냥하고 부드러운 여자면 얼마나 좋았을까
타고난 성격이라 고치기가 어려워요
고칠수 있을까요?
혹시 고쳐보신분 계신가요
아이들이 더커서 곁을 떠나기전에 엄마에 대한 좋은 기억을 주고 싶어요
IP : 65.93.xxx.6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11.4.13 8:55 AM (121.135.xxx.26)

    방송 보니까 화가 나려고 할때, 혹은 화가 났을때는 일단 그 자리를 피해서 등을 돌리고 다른 일을 하고, 그러면서 1부터 10까지 천천히 세면서 심호흡하라고 하더군요..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서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성격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노력에 의해서 충분히 고칠수 있는 것이구요.
    경험없는 저의 의견이 님께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고칠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셨으면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기운내시구요, 한번 자신을 다스려 보세요.
    아참, 그리고 요즘은 지역에 가정상담센터 같은데 많이 생긴것 같아요.
    한번 방문하셔서 도움을 받아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네요.
    꼭 성공하시길 바라구요, 행복한 엄마가 되시길 간절히 바랄게요^^

  • 2. ...
    '11.4.13 9:00 AM (125.178.xxx.243)

    저도 보면서 반성했어요.
    저도 때리거나하진 않지만 가끔 제 감정에 휩싸여 애를 심하게 나무라거나 감정적으로 처리할 때
    내 아이 가슴도 저리 뛰고 있었겠지~싶어요.
    다혈질인 성격인데 아이는 여리고..
    저는 행동이 빠른데 아이는 느린편이고..
    가까운 엄마가 성격이 느긋한 엄마가 있어요. 아이는 예민하고..
    어찌 저리 대할 수 있을까~싶게 여유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워요.

    화도 습관인것 같아요.
    소리 지르고 뭔가 마구 퍼부어야 내 기분이 해소되는 것 같은...
    타고난 성격이라서 고치기 어렵다~는건 어쩜 자기 자신을 향한 면제부같은 말인거 같아요.
    확 뜯어고치긴 어렵지만 문제를 안다면 개선할 노력을 해봐야하는것 같아요.

    TV에서처럼 그 상황에서 벗어난다거나.. 심호흡 3번.. 10까지 천천히 세어보기..
    다 해봤는데 천천히 10까지 세어보기..가 젤 좋았던 것 같아요.
    일단 끓어오르는 감정이 진정이 되고.. 그러니까 말을 좀더 차분하게 하게 되요.
    그리고 절대 말 길게 하지 마세요. 절대 절대.. 말 하다가 자기 감정에 휩쓸리기 쉬워요.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가정상담센터 같은 곳 찾아가보세요.
    많은 도움이 됩니다.

  • 3. 반성
    '11.4.13 9:03 AM (65.93.xxx.65)

    따뜻한 답글 감사합니다
    도 닦는다 내 인격을 한번 바꿔보겠다는 심정으로 노력해볼께요

  • 4. 원글님 화이팅~!!
    '11.4.13 9:07 AM (121.135.xxx.26)

    잘 하실거예요~ 충분히 하실 수 있구요~^^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요~~!!^^

  • 5. ,,
    '11.4.13 9:09 AM (121.160.xxx.196)

    화는 습관이고 점점 강도가 세지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화가 무서운거죠.
    아예 처음부터 소리를 높이지 말아야해요.
    사람이 술을 먹고, 술이 술을 먹고, 술이 사람을 먹고,, 이거랑 똑같다고해요

  • 6. ...
    '11.4.13 9:13 AM (119.71.xxx.43)

    저는 친정엄마가 그런 성격이신데 제나이 40인 지금도 앙금이 많이 남아있어요.
    엄마를 좋아하는 감정이 안들어서 고민이예요. 기본적인 엄마노릇 하신다고 하셨지만
    툭하면 화를 내시는 바람에...
    윗분 말씀처럼 화도 습관인거 같아요.

  • 7. 확실히
    '11.4.13 9:17 AM (119.200.xxx.98)

    분노란 거 터트리면 터트릴수록 거대해지고 나중엔 화를 내는 내 자신까지 집어삼키더라고요.
    너무 참으면 홧병 든다고 하지만,
    반대로 너무 감정적으로 해소하면 부작용이 엄청나죠.
    화를 내고 기분이 나쁘더라도 표현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얼마든지 광분하지 않고도 냉정하게 할 말 하면서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오히려 상대방이 볼 땐 후자인 사람들한테 더 움찔하더라고요.
    원래 화 안 내면서 할 말 다 하고 지적하는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죠.
    목소리 높이며 얼굴 일그러뜨리며 악써대고 짜증내고 이런 사람들이
    내는 분노는 보는 입장에서 상대방의 비이성적인 모습이 오히려
    흠이 돼서 역공 받기 딱 좋고 이상한 취급 받기 쉬워요.
    그런 사람이 주장하는 것도 와닿지도 않고요.
    글쓴분이 무조건 참으란 게 아니고 애들이나 가족중
    잘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차분하게 그렇지만 흥분하지 않고
    지적하는 노력을 기울이시다보면 언젠가는 점점 그런 성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겁니다.
    화를 내더라도 점점 통제가 안된다 싶으면 당장 멈추어서
    다른 일을 하더라도 좀 주변을 환기시켜야 하고요.

  • 8. Dma
    '11.4.13 9:18 AM (175.124.xxx.63)

    저도 화나면 그 자리를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화날때 차라리 편지를 써보시던지요. 욕이라도 써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정말 살인이라도 낼것 같은 감정도 사그라들고 종이위에 나름 합리적인 논리로 썼다고 생각한 글도 나중에 보면 쓰레기통에 구겨놓게 됩니다.
    순간적인 감정은 주변 사람들을 상처 입히고 자신을 외롭게 만들어요.

  • 9. 원글
    '11.4.13 10:37 AM (65.93.xxx.65)

    답글 말씀들이 너무 좋으셔서 출력해서 하루에 한번씩보며 마음을 다 잡아야겠어요
    마음 같아선 냉장고에라도 붙여놓고 자주보고 싶지만 좀 창피해서....
    82회원님들 참 지혜롭고 따뜻한 분들같아요
    감사합니다
    혹시 성격 고치게되면 여기에 보고드릴께요
    좋은 하루되세요

  • 10. ...
    '11.4.13 11:21 AM (183.106.xxx.61)

    덩달아 저도 반성합니다..
    갈수록 더 다혈질이 되는거 같아서 저도 많이 속상하네요..ㅡ.ㅡ

  • 11. 저도반성
    '11.4.13 2:49 PM (125.179.xxx.2)

    저도 어제 그 프로 보면서 엄청 울었답니다..
    세살 애기 키우는데.. 물론 험한말을 한다거나 때린다거나 한적은 없는데요..
    가끔 저도 모르게 욱~ 치밀어 오를때가 있어요..
    그럼 차마 애한테는 화를 못내니깐 혼자서 화장실 가서 숨 좀 쉬고 오거든요..
    정 못참으면 화살이 신랑한테 날라간적이 있긴 하지만..
    근데 세상 어느 천사같은 엄마가 애 키우면서 화 한번 안낸 사람 있겠어요..
    머.. 살림 도우미가 있고 남편이 지극히 가정적이고 애도 순하고 그럼 안그럴수도 있겠지만^^
    화를 내는것보다 그 분노를 어떻게 분출하고 표현하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울 신랑도 욱하는 성질 잇는데 늘 제가 하는말이 싸우기 전에 10초만 생각하라고..
    그럼 싸울일 하나도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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