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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교육열 높다는 거 말로만 들었는데 여기 와보니 실감이 되네요..
우리나라 사교육열이 안높을래야 높지 않을 수가 없네요...
자녀둔 어머니들이 자식 성적 때문에 속태우거나 다른 집 자녀들과 비교하며 아이들 닥달한다는 글 보면 제 속이 같이 갑갑해집니다. 애들이 불쌍해서요..
취학전 자녀들의 별거 아닌 뒤처짐도 앞으로의 학교 성적과 연관시켜 미리 고민하시는 모습 보면 엄마들의 고뇌가 느껴지구요..
아마도 제가 자녀가 없어서 이런 생각하는 거겠죠.. 저도 아이가 있었다면 누구 못지 않은 극성 엄마가 될지도... 그래서 아이 낳기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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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고 혹시 몰라 덧붙입니다. 아줌마들 한심하다고 쓴 글은 절대 아닙니다.. 막연하게 들어왔던 것을 여기와서 체감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저 역시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사교육열이 왜 높은지는 알고 있구요..
1. 그지패밀리
'11.4.1 12:29 AM (58.228.xxx.175)이런 이야기는 아이가 없는 미혼이..아줌마들 참 한심해요 라는 말로 일반화 시킬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이런경쟁이 싫으면 다른 대안을 마련해서 키워야 하는데 저는 돈도 없고 노후를 보장해줄 능력도 안되고.그나마 가능한 선에서 우리애가 요즘애들과 경쟁해서 자기 살길 살아갈수 있길 바래봅니다.요즘같은 이십대 삼십대 청년 실업이 넘쳐사는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입장은 또 다르거든요
2. 원글
'11.4.1 12:31 AM (175.114.xxx.107)한심하다고 쓴 글은 아니었는데 그리 느끼셨나요..
위에 밝혔다시피 저도 아이가 있었다면 누구 못지 않은 극성엄마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썼구요..
물론 그렇게 느끼셨다면 할 수 없지만요..3. 원글
'11.4.1 12:37 AM (175.114.xxx.107)암튼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4. 저도 제아이가
'11.4.1 12:56 AM (110.15.xxx.181)있기 전까진....
1) 왜 아이들을 버스에서 자리에 앉히고 어른들이 서갈까? 어른 공경하는 마음을 기르게 어른이 앉고 아이가 서서 가게끔 교육을 시켜야겠다.
2) 왜 엄마들은 허구 헌날 아이들에게 소리를 뻑뻑 지르면서 혼내킬까? 조곤조곤 설명하면 될텐데....
3) 왜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공부, 공부 하라고 잔소리 할까?
먼전 엄마된 제 친구들을 보며 항상 느끼는 의문점이었습니다.
제가 아이엄마가 되어 보니.....저절로 깨닫게 되더군요.5. 원글님도
'11.4.1 12:57 AM (110.15.xxx.181)본인의 아이가 있기 전까지는 모르시고 이해하기 힘드신 부분일지도 모르지요.
나중에 엄마가 되면 본인의 경제력이 되는 한 많이 해주고 싶어하실 지도 몰라요.6. .....
'11.4.1 9:53 AM (203.249.xxx.25)원글님이 부모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의미로 적으신 게 아닌데 답글들이....그런 방향으로 달리네요. 전 아이 기르는 엄마지만, 정말 우리가 모두 똑같이 이래야 하나...?성적이 뭘까? 나는 아이에게 무엇을 바라나? 내가 아는 게 전부인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일까? 그것밖에 길은 없는가? 우리아이가 정말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공부를 못하면 어떻게 될까?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나?...늘 마음 한켠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대세에 편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안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우리나라 교육현실과 사교육의 대안을 진지하게 한번 고민하고 공부해보자...라는 마음을 낸 부모들의 모임들도 생겨나는 것 같고요. 크게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곳도 있긴 하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가치관과 소신이라고 생각해요. 부모 자신이 "내가 삶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해답을 통해 자녀교육의 방향도 정해진다고 보고요. 그것을 위해 오늘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