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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남편

고통안녕 조회수 : 1,652
작성일 : 2011-03-31 17:19:18
결혼한지 5년 애가 둘이랍니다. 우리남편 큰애 낳을무렵 마이너스있는거 정리하자더니 집담보로 천만원 대출받자길래 그런줄 알았어요 두돌무렵 이상한 메모지를 트렁크에서 찾았어요 7천7백만원 대출...너무 충격이었죠 우선 속인거에 대한 배신감에 2주정도 쇼크상태였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추스렸죠 그러고 둘째아이 가지고 5개월쯤 어느날 혹시나 하는맘에 등기부등본을 열람했어요 1금융권도 아니고 2금융권에서 근저당이 1억4천5백만원이 집혀있더군요 대출받을수 있는 최대한이에요. 이런.어찌이런일이...그렇게 쿨한성격도 아니고 낙천적인 성격도 못되는데 십오년 만난 이남자를 못버리겠더라구요 그냥 내돈이 아니었나보다했어요 그리고 주식으로 가진돈이 6천정도 있다더라구요 또 추스렸죠 둘째아이 가진지 8개월무렵 조산기가 있어서 입원도 했어요 돈아까워서 조리도 맘편히 못하고 그렇게 지금은 둘째가 17개월. 지금은 주식도 남아있지 않다네요 이넘의 주식은 바닥을 봐야 관두네요 이얘길 시댁에 해서 도움을 받아야하나요? 넉넉한집에서 자라서 돈무서운줄 모르는 이남자 고쳐질까요? 거의 한달정도 패닉상태에요 우울증도 심하고 의리 지키자고 애들 데리고 죽을수도 없고 어디말할곳도 없고 답답하네요
IP : 116.122.xxx.1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31 5:24 PM (125.131.xxx.226)

    시댁에 기댈 수 있으면 기대셔야지요... 그래도 시댁에 넉넉해서 다행이네요.

  • 2. ..
    '11.3.31 5:25 PM (220.80.xxx.28)

    주식하는사람들. 돈떨어지고, 주위에 긁어모을데도 없이 떨어져야 그제야 몇명은 정신차림.
    뒷배경(시댁)이 있으면 절대 정신 못차려요.
    부모님한테 좀 징징대면 돈떨어지는데 주식을 왜 관둬요?
    님.. 토닥토닥...

  • 3. ...
    '11.3.31 5:26 PM (125.131.xxx.226)

    원글님 잘못도 아닌데 애들 데리고 죽거나 우울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일단 살길 부터 찾으세요.
    남편분이 시댁 가서 말씀하시는 게 제일 좋고..
    못하겠다 하시면 직접 시댁 가셔서 비난 조로 하지 마시고
    아이 아빠가 집을 담보 잡혀 주식을 해서
    모두 날렸습니다.. 저희 살 길이 막막합니다 하고 담담히 우세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 명의나 그런 것 다 부인 명의로 하세요 남편이 마음대로 못하게요...

  • 4. ..
    '11.3.31 7:01 PM (218.235.xxx.25)

    주식도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면 괜찮은데 코스닥의 잡주들 거래하다 개미들이 크게 다치죠.

  • 5. 적극적 대처 필요
    '11.3.31 7:29 PM (117.53.xxx.31)

    빚을 해결해주면 다시 합니다. 그 정도 시간이 지났고, 통크게 다 질렀다면 주식만 손 댄건 아닐겁니다.
    주식이 하나도 없다고 하는걸로 봐서는 선물,옵션 손댔을 확률이 높습니다.
    원글님이 아시는 한도보다 더 많은 빚이 있을 겁니다. 신용대출, 제2금융권, 보험약관대출, 퇴직금 중간 정산도 가능하고요.
    시댁에서 해주실 요량이 있다면 원글님이 쓰실만한 생활비만 타서 쓰세요.
    이미 중독상태로 보입니다.
    빚을 0으로 만들어주면 다시 근처도 안가겠지 하는 건 정상인의 생각이고요.
    뇌는 이미 판단력은 잃었고, 오작동 상태입니다.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쳐서 수 많은 손절매매는 다 기억속에서 지우고, 몇 번 안되는 돈을 벌었을 때의 기억만 저장해두게 합니다.
    그래서 본인은 주식투자에 능력이 있다고 자신을 확신합니다.
    돈을 번 기억만 있기때문에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투자한 원금이 다 없어진 것은,
    자신이 무능력한 탓이 아니라, 시장 상황이나 국제 정세, 자본가의 장난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투자금만 있다면 원금 회수까지만 하고 손을 떼고 이 고달픈 것으로 부터 벗어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바로 중독상태에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생각이 계속 할 수 있는 확고한 근거가 되니까요.
    빚을 0으로 만들어주면 다시 대출할 수 있는 길이 생기기 때문에 곧장 원금 회수한다는 자기 합리화로 다시 시작합니다.
    요새는 하는 곳 많이 있겠지만, 강북 삼성병원 신영철 교수님께 데리고 가세요.
    도박중독 치료하는 분인데 중독은 메커니즘이 모두 같아서 주식중독도 이 분이 치료합니다.
    상담치료, 강의, 가족치료에 동참해보시면 알게됩니다. 이 사람들에게 주식은 도박이라는 것을요.
    다른 지역이라면 위 교수님께 연락해서 해당지역에서 선생님 문의하시면 잘 알려줄겁니다.
    직접 통화 어렵다고 하면 간호사에게 메모로 선생님께 요청해달고 하고 답변 부탁하세요.

  • 6. jk
    '11.3.31 8:26 PM (115.138.xxx.67)

    시댁이 넉넉하다면 시댁에 말씀하시고
    님이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남편이 직접 말하게 하세요...
    주식한다고 집 다 날려 먹었다고 말이지요....

    죽긴 왜 죽습니까? 이를 악물고 다시 시작해서
    내 새끼들 보란듯이 키워야죠...

  • 7. 제이야기
    '11.4.1 9:31 AM (183.106.xxx.181)

    지금 원글님 귀에 제 이야기가 들릴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 볼께요

    시댁에 이야기 해서 빚 갚으면 될거 같지만, 아니예요
    주식 다시 시작하고 , 다시 되풀이 되기 쉬워요

    적극적 대처 필요님 말씀이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20년전에 누가 나한테 적극적 대처 필요님 같은 말을 해 줬더라면
    지금 이 고생을 하지 않을텐데 ....... 하는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원글님 절대 남편에게 카드 만들어 주지 말고
    보증서지 말고 , 원글님 본인의 경제 능력을 키우세요

    아이들 키워야 하잖아요

    제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까지는 원글님이 안 가시겠지만
    지금부터는 한발자국 걸을때마다 세번 생각하고 걸으시기를..........

    남편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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