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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제게 힘을 주세요 ..성당다니시는 분들도 ㅠ.ㅠ
매일매일 죽음을 생각합니다
몇달전 글 올린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죽을 용기조차 없고 죽고싶다면서 또 죽고싶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진정 죽고싶다면...행동으로 옮겼겠죠
집안의 온갖 반대를 무릎쓰고 가게를 시작했고
그 가게는 제가 그때 미쳤는지 매도자에게 속아 ..분명 홀렸었죠
아는 사람이었습니다..알고보니 시가에 4천은 더 주고 들어갔습니다
중간에 정말 기막히고 말도 안되는 일이 있었지만..이곳에 아는사람이 들어올까
자세히는 쓰지 못하겠습니다..
그런데...작년 12월에 내놓았던 가게는 나가지도 않습니다..
미칠것만 같습니다..
보러오는 사람도 없습니다
제 자신이 밉고 속상하고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제가 고아였다면..아마 일 저질렀을지도 모르죠..그 어떤 사람을 죽였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제 잘못입니다..
아무리 뭘 해도 안됩니다
그 넓은곳을 저 혼자 하기 너무 벅찹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가게는 대체 언제쯤 팔릴 수 있을까요
하느님께 매일 울며 매달리고 기도합니다..그러나 그분은 도와주시지 않습니다
정말 여쭤봅니다
하느님은 정말 계신가요
그분은...공평하신가요
묵주기도 그거 정말 들어주시나요
매일 매일 겁에질립니다..
신용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차라리 그 미친년을 죽이고 나도 죽자..이런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가족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복수는 나의 몫이 아니라합니다
그리고 그런 저주를 하지 말아야한다 합니다
그러나 도저히 용서가 되지를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어리석었어도 남한번 속인적 없고 남의돈한번 탐낸적 없는데..
왜 내가 이런고통을 받고
오히려 나를 속이고 배신한이들은 잘살고 있는지..
그들이 내 앞에서 벌받고 처절하게 쓰러질때 난 하느님이 계시다라는걸 믿고
정의롭다라는걸 믿을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기도따위는
하느님따위는
예수따위는 개나 주라고..감히 이렇게 저주를 퍼붓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글...
1. 그지패밀리
'11.3.28 8:16 PM (58.228.xxx.175)사람들은 결과만 놓고 하느님 나쁘다라고 합니다.
원글님이 살아오신 길을 모를진대..하느님이 원글님을 지금 시련에 빠지게 해서 정신차리게 하는 과정인지 아니면 다른뜻이 있는지 사실 알수가 없습니다.
원글님은 지금 가게가 안되는 정황과 지금 가게가 안팔린다는 이야기만 쓰셨어요
긴글 쓰셨지만 중요내용은 그거예요.
이세상 사람들이..적어도 하느님 믿는사람들이 하느님 제가 하는일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기도 하면 다 이루어질까요?
상식적으로 아니지 않나요?
그럼 무엇을 위해 기도를 올리는걸까요?
성당을 다니시죠?
더 좋은말은 신부님께 모든 정황을 고백성사 형식이든 상담이든 받으면서 털어내어 보세요
털어내면서 스스로 반성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왜 이런 고난이 왔는지 자신이 알게 됩니다.
그걸 제대로 인식하고 마음 저 깊은곳에서 이루어지는 반성과 통찰이 이루어질때
내 생활에 변화가 옵니다.
그리고 생활의 변화가 생각의 변화를 만들고. 일상의 변화를 만듭니다.
제글이 어렵나요?
그러나 저는 이렇게 변화했어요.
깨닫고 나면 별것아닌데 그렇게 되기까지 고난이 옵니다.
그러나 고난이 있어야만 진정한 자신도 발견하게 되요.
지금 행복하고 잘나가는사람 부러워마세요
그사람들은 앞으로 또 고난이 오겠죠.
제가 드릴수 있는 조언은 이것뿐이네요.2. .3
'11.3.28 8:18 PM (121.124.xxx.126)절망에 찬 심정을 글로도 알수 있을것같습니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함께 기도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욥도 절망속에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따랐습니다.
님도 이 절망 가운데서 분명 일어설 기회가 올것입니다.
너무 화가나면 페트병을 마구 밟아버리세요. 힘내세요.3. 죄송해요
'11.3.28 8:52 PM (122.36.xxx.11)도움이 못되서...
저도 부동산에 사기 비슷한 일을 당했는데
원글님과는 액수가 비교가 안됩니다.휠씬 더 많아요.
제 입장이라면 4천정도면
열심히 살면 금세 회복할 수 있는 액수니..
나중에 살다보면 가장 적게 잃는 것이 결국 돈이니..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돈 4천에 죽음을 생각하고 상대를 죽일 생각을 하기엔
...
저는 부자도 아니고 4천이 얼마나 큰 액수인지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절망하고 죽음을 생각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는 돈이잖아요
가족들도
절망하고 어둡고 복수를 생각하는 님 보다는
툭 툭 털고 열심히 벌어서 벌충하면 된다고 씩식하게 생각하는 님을
더 좋아하고 든든하게 생각하겠지요
가족에게 미안하다면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태도를 가짐이 어떠실지..4. ..
'11.3.28 9:04 PM (175.197.xxx.2)82에는 다양한 분들이 들어오시기 때문에
특정 신앙적 관점에서 글을 쓰자니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원글님이 많이 힘들어 하시고 위로받으셔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기도란 것은 "어떻게 해주세요"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빌고 얻는 과정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무엇을 원하시는가" 여쭙고 뜻하시는 바대로 순명하겠다고 마음을 다잡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이기에 바라고 간구하는 기도를 할 수 밖에 없고
그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도대체 왜 날 불쌍하게 여기고 도움 주시지 않으시는 건지 원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내 고난은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게 없는데, 원하시는 바에 순명한다고 현실의 문제가
해결이 되는가 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요. 신앙 밖의 세속의 기준에서는 이건 뜬 구름 잡는
헛소리요 자기최면처럼 보일 겁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그 뜻을 찾아 따르는 게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정답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독실한 신앙인인 것 같지만..저도 대단한 신심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살면서 저런 경험을 두어번 해봤습니다. 아주 힘들어야만 저런 경험도 할 수 있구요.
인생 태평할 때는 진심과 사력으로 기도하고 매달리게 되진 않더군요.
얼굴도 모르지만.. 모쪼록 도움되길 바라면서.. 이 글 다 쓰고 잠깐 함께 기도해 드리도록 할게요.
우선은 마음이 빨리 평화로와지셔서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갈 힘을 얻길 바랍니다.5. .
'11.3.30 8:39 AM (125.139.xxx.209)제가 절망에 빠졌을때, 날마다 성체앞에 앉아서 한시간씩 기도했어요
저도 하던 가게가 망하는 바람에 빚더미에 앉았었는데 성체조배 하면서 수없이 회개하고
눈물 쏟고 살았어요
원글님, 가까운곳에 성당이 있으면 성체조배 다녀보시길 권합니다
내 안의 분노와 절망들이 어느 순간 그 분을 만나는 계기로 변하더군요
저도 그 심정 너무나 잘 알기에 같이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승리의 깃발을 다시 꽂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