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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 하는 사람 나쁜 사람 만들지 맙시다!!
주차장에서 매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그 아줌마랑 아저씨랑 8살정도 되어 보이는 딸이 앞에 먼저 서서 타더라구요.
그런데 그 딸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잡고 옆에 있는 부분에
매달려 올라가는 거에요.
그러니까 그 엄마가 그러면 위험하다고 하면서 뒤에 서 있는 저를 보더니
"너 그렇게 위험한 행동을 하면 저 아줌마가 너 잡아가서 혼낸다."
이러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아이가 뒤를 돌아 보면서 제 얼굴을 보더라구요.
저 무섭게 생긴 사람 아닙니다.
인상 좋다는 소리 무쟈게 듣는 사람입니다.ㅜㅜ
그런데 그 아줌마....자기딸의 위험한 행동을 경고하려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면 되지...왜 아무 관계도 없고...그날 처음 본 저를 가지고
바로 범죄자(?)로 만드는 거 같아 엄청 기분이 나빠지데요.
길가에서 아이들이 나쁜 행동을 하면 지나가는 아저씨를 가리키면서
"저 아저씨가 이놈~~한다" 말 죄없는 아저씨들이 들으면 얼마나 기분 나쁘겠습니까?
저도 아이 키우고 있지만 모르는 아저씨들이 나쁜 사람 되는 거 같아 그런 말 하지 않거든요.
어디 인터넷에서 그런 글을 본 적도 있구요...
정말 아이가 늦둥이인지 모르겠지만 저보다 나이도 많아 보이던 그 아줌마...
너무 생각없이 말 한 거 아닌가요?
자기나 한쪽으로 서 있지...왜 세 식구가 에스컬레이터는 막고 서서....
엄한 사람을 애 잡아가서 혼내는 사람으로 만드는 건지...
그 자리에서 나 아냐? 왜 모르는 사람을 나쁜사람으로 만드는 이야기 하냐?고
당신딸 잘못을 고치고 싶으면 당신딸 잘못만 지적하라..고
어린 딸 앞에서 망신 당하라고 뭐라 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 났는데
남편과도 같이 있는 그런 아줌마랑 시시비비를 따지는 건 아니지 싶어 말았는데 정말 기분이 너무 나쁘네요.
옛날에 잘못하면 넝마주이 아저씨가 잡아간다고 하던 어른들 말도
생각나면서....제 행색이 그렇게 허름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마술에 걸려 좀 많이 예민하게 기분 나빠 하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정말 아이가 잘 못 했을때 너 이러면 ...저 아저씨가....저 사람이 어떻게 한다 이런말은
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발 알지도 못 하는 사람 나쁜 사람 만들지 맙시다!!!ㅜㅜ
1. 저
'11.3.26 12:12 AM (121.128.xxx.227)아기 태어나고 엄마학교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그 책에 원글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있었어요.
옆에 있는 사람 나쁜사람 만들지 말라고요.
그 후에 아기 키우면서 절대로 그런말을 아이에게 안 했어요.2. 반성
'11.3.26 12:12 AM (114.205.xxx.131)저 아이들 키우면서 그런말 많이 했고 지금도 해요.
엄마 말 안들으면 경찰 아저씨가 잡아간다. 혼내준다.
저기 아저씨가 혼내준다...라구요.
정말 반성합니다. 아무 죄 없는 분들에게 상처준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이제 절대로 그런말 안하겠습니다.3. 아
'11.3.26 12:23 AM (113.199.xxx.131)전 옆에 있는 사람 나쁘게 만들진 않았지만
마트에서 가끔씩 하긴 하는데 ㅡ.ㅜ
진열된 물건 떨어뜨리고 깨질 위험성 있는 물건들 만지려 할 때
그런 소리 하지 말아야겠네요.4. -.-
'11.3.26 12:24 AM (112.148.xxx.216)전 아이 키우면서 그런 얘기 한적 한번도 없지만
아이는 제 말을 너무 잘 들어줘요..
왜 남탓하는 아이로 키우는거죠? 이해 불가.
원글님 내용과 더불어.
아이가 땅바닥에 넘어지면 땅바닥을 대신 떼찌 해주는것도 정말정말 이해불가에요..;;
멀쩡한 땅바닥을 나쁜 놈으로 만들지 맙시다!!5. ㅎㅎㅎ
'11.3.26 2:03 AM (175.195.xxx.67)전 그러면 애한테 말해 줍니다...
나 너 혼안내...니네 엄마가 잘못 알은거야...
근데 위험하긴 하다...하지마라..
웬만한 엄마들은 뻘쭘해합니다만....6. -
'11.3.26 5:31 AM (112.151.xxx.85)맞아요. 그런말 듣는.. 그 아이와 그집 엄마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 되게 기분나빠요.
얼마전에 신랑이랑 마트갔다가 마트내 분식코너에서 우동을 먹으려고 테이블에 앉아있는데
대각선 앞 테이블에 앉은 집 꼬맹이가 엄청 정신없게 의자 잡아당기고 뛰고..하더라구요.
신랑이 번호표 갖고있다가 다되서 우동쟁반 들고 테이블로 돌아오는데 그집 엄마가 그래요.
울신랑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 가만히 있어!! 안그러면 저 아저씨가 잡아간다~"
그걸 보는데 참 기가막혀서.
언제 봤다고 손가락질에..자기 아이를 잡아간다니 뭐래니.
신랑한테 "저 애기 자기가 잡아갈꺼라네?" 하니깐
울신랑 우동가락 들이키다가 눈 똥그랗게 뜨고 큰소리
"뭐어? 내가 애기 잡아간다고!!?"
ㅋㅋㅋㅋㅋ 그집엄마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정말 당해보니 그 애기엄마 상당히 짜증나더만요.7. 제 말이요..
'11.3.26 10:14 AM (211.196.xxx.222)안되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해 줘야지
누가 잡아건다
할아버지가 이놈한다.. 이건 올바른 교육이 아니라 생각해요..
아이의 잘못에 핑계를 대주는 결과 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