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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문) 홍어를 지금 어떻게 요리할 수 있을까요?
손질방법도 모르고,
조리방법도 모르고...
시간은 가는데 선도가 떨어질까봐 걱정은 되구요...
너무 크고 미끄덩 거리는데 어떻게 할까요?
먹어본 홍어요리는 홍어무침, 홍어찜, 삼합이지만 그걸 만드는 방법은 막막하네요...너무 크니 먹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확 무섭네요...T.T
부디 댓글 주세요.
1. ..
'11.3.10 6:12 PM (121.148.xxx.11)홍어는 선도가 떨어질수록 맛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말린 다음 쪄서 양념 간장에 찍어먹는 홍어찜이 좋은데
선도 좋은 상태라면 홍어탕도 권합니다.2. 댓글정말절실
'11.3.10 6:14 PM (119.149.xxx.159)말릴 때는 소금을 약간 뿌려야할까요? 또 홍어탕은 그냥 매운탕 끓이듯이 하면 될까요?
3. ..
'11.3.10 6:16 PM (121.148.xxx.11)소금 안뿌립니다.
매운탕은 홍어애(간)를 넣고 된장.고추장 함께 넣어서 합니다.4. 댓글정말절실
'11.3.10 6:17 PM (119.149.xxx.159)그럼 미끄러운 것은 어떻게 닦아낼까요? 또 소금 안뿌리고 말리면 혹시 상하지는 않을까요?
5. 하하
'11.3.10 6:19 PM (183.96.xxx.59)일부러 로그임함^^
홍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맛나요 (아, 물론 입맛이 다 다르겠지만,, 홍어는 좀 삭혀 먹는게 좋지요)
저도 요리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홍어를 워낙 좋아해서.. 홍어 손질하는거 자주 봤었는데요
일단 홍어 살들 자르셔서 사시미 썰듯 썰어 용기에 넣어두세요.
냉장보관하시면 안에서 맛나게 삭고요, 이걸로 나중에 찌게 끓이셔도 맛나요.
그리고 살들을 뺀 애랑 남은 부속물들은 오늘 찌게 끓이세요. 된장 조금 넣어도 좋고요.
엄마가 이렇게 해주시면 너무 맛나 죽을거 같았어요..^^ 한번 이렇게 해 보세요^^
그런데.. 홍어를 무서워^^ 하시는거 보니.. 홍어 맛을 모르시는 분 같은데...
이 귀한 홍어를 잘 드실지..^^;;6. 하하
'11.3.10 6:21 PM (183.96.xxx.59)참, 사시미 해 놓은 홍어살들은 오늘 초고추장에 찍어서 드셔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 콕~ 삭아서 더 맛나는데,, 아마도 님은 안삭고 지금 싱싱할 때 드시는게 더 입맛에 맞으실 거 같네요.
좀 삭힌 후에는 묵은김치 씻어서 꼭 짜서, 그 묵은김치랑 싸서 드시면 죽음이에요~~^^
맛나게 드세요~~ 아.. 먹고싶네요 저도^^7. ..
'11.3.10 6:24 PM (121.148.xxx.11)홍어는 상하는게 진리.
미끌거리는 것은 면보로 닦아내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나비 모양에서 먼저 반으로 자르시고 그다음 날개결대로 10센티정도로
자른 다음 결반대로 회뜨는 모양으로 자름 됩니다.8. ..
'11.3.10 6:43 PM (221.155.xxx.142)근데 홍어 미끈거리는 건 물로 씻으면 비린내가 나서 안된다고 했던 것 같아요.
전통적으로는 보통 짚으로 닦았으나
집에서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도 싸서 보관하더군요.
제가 어제 TV에서 봤는데, 썰 때는 껍질은 벗기세요.
심호흡 하시고 오늘 안에 손질 끝낸다(오늘 한 번만 하면 다시 안 만져도 되게)는 각오로
바짝 갈무리 해 놓으세요.
근데, 홍어가 삭으면 밀폐용기에 넣어놔도 냉장고 안에서 꼬리꼬리한 냄새가 계속 나니까 그건 감안하세요.9. 기냥
'11.3.10 6:44 PM (58.125.xxx.65)아유 맛나겠네요
이도저도 못하시면 그냥 찜통에 찌세요
양념장 만들어서 끼얹어드시면되요
닦는다고 손실하실땐 목장갑 꼭 끼시고요,그럼 덜 미끄러워요 그리고 가시 조심하세요10. ..
'11.3.10 6:46 PM (221.155.xxx.142)썰 때 껍질 벗기라는 말은 회로 드실 때 얘기예요~
11. ㅜㅜ
'11.3.10 7:00 PM (125.177.xxx.79)읽으면서도 침을 삼켜요..ㅡㅜ
가래떡 구워먹고있는데...
이거시 홍어였음 좋겠네요...12. 원글
'11.3.10 7:24 PM (119.149.xxx.159)남이 주는 거 먹을 때는 저도 침 삼켰더랬어요... ^^;;
그래도 역시 82네요 조금 가닥이 잡혀요.
1. 일단 회를 쳐야하는거네요? 회칠때는 웹찾아보니 식촛물에 담그라고 되어있던데 그럼 껍질 벗겨서 회를 치나요?
2. 너무 커서 회로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럼 나머지는 삭혀야 하는거겠죠? 살과 내장을 다 삭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삭힐때는 그냥 항아리에 아무것도 안뿌리고 아무것도 안깔고 넣어두기만 하면 되나요? 내장같은거는 기름기가 많아서 확 썩어버리지는 않나요?
3. 홍어찜을 위해서도 껍질 벗긴거 쓰나요? 아님 그대로 쓰나요?
4. 홍어탕도 삭힌거를 쓰는 것처럼 웹에 나오던데 그냥 싱싱한데로 해도 될까요?
5. 꾸덕꾸덕 말리는 버전도 있고 소금을 살짝 뿌리는 버전도 있던데 회치고 남은 것을 통째로 말리나요? 아님 횟감 뜨듯이 손질해서 말릴까요?13. 원글
'11.3.10 7:26 PM (119.149.xxx.159)앗 댓글님 하나를 놓쳤네요 .T.T 물로 씻었어요 T.T 면 행주를 썼더라면 좋았을텐데 어쩌지요?
14. 유지니맘
'11.3.10 7:27 PM (222.99.xxx.121)헉 ....... 홍어 ........
절편크기로 뭉텅 잘라서 어슷썰기 식으로 사시미 .. 떠서 드시고
물 없이 양념장 만드셔서 잘박잘박 ..
아 .. 침 넘어와서 글을 쓸수 없어요 ^^
저도 닭 한마리가 홍어 한조각이였으면 ....^^
선물받으셨다니 좋은 홍어일텐데 .....(흑산도 홍어면 어쩔 ..^^15. 원글
'11.3.10 7:28 PM (119.149.xxx.159)그럼 회랑 찜이랑 탕이랑 다 먹으려면 토막을 어찌 내면 좋을까요? 크기가 엄청나게 커서 종류별로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부위별로 갈라야 할까요?
일단 마트가서 막걸리랑 식초랑 사오고 다시 들어올께요.^^;;16. 홍어손질은
'11.3.10 7:31 PM (122.34.xxx.188)http://cafe.daum.net/dasangfish2441778?t__nil_cafemy=item
회원님들이 다양하게 올려둔 홍어요리방법이랑 삭히는방법이 올라와잇어요
들어가셔서 읽어보세요17. 유지니맘
'11.3.10 7:34 PM (222.99.xxx.121)1.면장갑을 끼시고 홍어 껍질을 살짝 칼집을 내셔서 왼손에 힘을 주고 홍어를 꽉 잡고
오른손으로 쫘~~악 벗겨주시는데 ..
홍어가 크니 양쪽 반 나누고 또 나눠서 벗기시는게 더 좋을겁니다 ..
벌써 씻으셨다니 .. 조금 힘드시겠지만 .
신문을 구겨서 다시 펴서 .. 오른손으로 잡고 벗기시면 더 잘 벗겨지실꺼구요 .
사시미로 드실려면 껍질을 벗기시는게 식감이 더 좋지요.
2. 삭히려면 항아리에 짚을 넣고 삭히는게 진리이지만 ^^
타파 같은곳에 면보자기 넣고 손질된것을 넣어서 그냥 잊어버리시면 되요 .
내장은 삭히면 드시기 힘드시니 . 홍어애탕 끓여서 드시고 .
3,홍어찜은 껍질채 하시는게 더 낳은것 같아요 아니면 잘 부스러질꺼에요 .
4.홍어탕은 .. 삭힌게 더 맛있긴 한데 ..... 기호에 따라 .
5.꾸덕꾸덕 말리는게 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 ) 맛있긴 했어요 .....
홍어를 막걸리에 넣어서 발효시키기도 한다는데 검색한번 해보셔요18. 유지니맘
'11.3.10 7:36 PM (222.99.xxx.121)아 열심히 침흘리며 아는것 써봤는데 ..
122님 홍어손질이 턱.. 올라왔네요 ㅎㅎ(저도 묻어서 감사)
저도 다시 보고 싶은데 ....
지금 보면 먹고싶어 죽을듯 해서 ^^19. 홍어손질은
'11.3.10 7:38 PM (122.34.xxx.188)홍어 미끈거리는 건 물로 씻으면 비린내가 나서 안된다고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물로 씻지마세요
미끈거리는것은 칼로 점액질 긁어내신뒤 키친타올로 닦아주셔야됩니다
그리고 삭히시려면 칼로 자르지마시고 내장만 제거하고 그대로
쌀푸대종이로 싸서 항아리나 항아리없으면 스티로폼박스에 넣어 5-6일 놔두면 알맞게 삭습니다
삭힌홍어는 한쪽만 면장갑끼고 껍질벗겨주세요
다른한쪽은 칼로 썰면서 ...
그리고 홍어 가운대로 잘라서 등뼈는탕으로하시고 나머지부분 썰기좋게 나누셔도됩니다
홍어손질시 막걸리는 필요없습니다
간재미리면 모르되
찝은 껍질벗기지마시고 바로며칠말린뒤에 쪄드세요20. 장사 잘 되셔요?
'11.3.10 7:43 PM (122.34.xxx.188)유지니맘님
저 잘아시죠?
카페서 가끔 오지랍 넓은짓하는 쏘갈할매요21. 듣보잡
'11.3.10 8:14 PM (119.192.xxx.164)울어무이가 홍어장시 해서 쪼간 아는디요...
홍어는 묶혀야 제맛이고 물이 닿으면 안됩니다... 홍어 진뜩헌 진액이 나오면 신문지나
횟가루푸대로 딱아주시구요 가능하면 보관은 서늘한데 항아리에 신문지나 횟가루푸대싸서
넣어두세요..홍어진득헌액이...혹시 찰과상이나 칼에 타치거나 피가날시 그 홍어액을 묻혀 바라주면
신기 하게 피가 멈춥니다.. 그라고요이.....
홍어 찜도 해묵으면 맛있어라... 등짝 칼로 자국내서 된장 쪼간 바르고 침통에 쪄서
간장에 찍어 묵어 볼쇼....이...22. 원글
'11.3.10 9:17 PM (119.149.xxx.159)무식한게 죄라서 물로 이미 씻은후라서...급히 82님들께서 알려주신대로 응급처치를 했어요. 면장갑끼고 마구 닦고 칼로 긁고 무표백키친티슈로 닦았어요.
근데 제가 오늘 막걸리 담그던 중에 홍어를 받는 바람에 항아리가 모자라서 타파에 넣어야 할 것 같아요. 집에 신문지도 없고 종이라곤 누런 포장 용지가 있어요(한지 비슷한 재질이예요. 생선같은거 싸서 주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걸로 쌀 예정이구요.
아 맞다 생각해보니 홍어를 받은 스치로폴박스가 있네요. 그 스치로폴박스에 넣어서 뒷베란다에 넣으면 너무 더울까요? 냉장고보다는 낫지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저 너무 감동받았어요. 82 가입하고 몇년동안 이렇게 감격한 날도 없을거예요. 단번에 너무나 귀중한 지식을 일목요연하게 전수받았어요. ^^23. 원글
'11.3.10 9:33 PM (119.149.xxx.159)근데요..내장은 어떻게 꺼낼까요? 터질까봐 어디로 칼을 넣어야 할지 모르겠어요.T.T
흑산도 홍어맞아요. 부모님이나 저희나 다 서울 촌사람이라 전혀 감이 없어요.
이번 기회에 엄청 공부하네요. 근데 오늘 무슨 날이네요. 제가 오늘 처음으로 누룩사다가 막걸리 담그기를 시도중이었어요. 정신없이 고두밥하고 식히고 한참 난리북새통을 하고 있던 중에 부모님께서 오시는 바람에 홍어까지 더했어요. 누가보면 잔치하는 줄 알겠어요. 술에 생선에...^^24. 홍어손질이요
'11.3.10 10:06 PM (122.34.xxx.188)1,뒷베란다에 두세요
2,쌀푸대종이잇잖아요 그것으로 싸두세요
3,내장은 칼로 아래쪽 동그런부분 살짝 구멍낸뒤 가위로 동그랗게 오려냇구요
꼬리까지 도려내시고 입주변은 칼질 힘드시면 그냥 두엇다 다 삭으면 먹기전에 손질해도됩니다
4,홍어애는 참기름+천일염으로 해서 먹으면 고소하다지만
그냥 시장서 요새 나물로 나오는 보리사다 탕으로..
.
5, 잘 삭으면 암모니아냄새가 진동하니 자꾸 열어보지마시고 5-6일뒤에 열어보세요
흑산도홍어는 바코드가 찍혀잇어요 귀한거라서 맛잇게 해드세요25. 원글
'11.3.10 10:41 PM (119.149.xxx.159)이제야 대충 정리가 끝이 났네요. 솔직히 아까는 얼마나 막막했는지 몰라요.
아이들은 너무나 재미있어해요. 저희는 온 가족이 생물 공부 엄청했네요. 홍어 뱃속 해부도 펼쳐놓고 내장꺼냈거든요. 어느 것이 쓸개인지를 모르고 어느 것이 홍어생식기인지 몰라서요...--;;
다만 걱정은 정말 이렇게해서 뒷베란다에도 두어도 괜찮을까...정말 부패한 생선 먹어도 되는 걸까...예요. 귀한거라는데 정말 이렇게 썩혀도 되는 것일까....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이렇게 싱싱한걸 왜 썩히는 걸까 싶어서요.
공부 엄청나게 했어요.
저희 아주머니랑 저랑 인터넷 문서를 들고 씨름을 하고 아이들은 구경하고 그랬는데 저희 아주머니가 '내가 죽은 생선 한 마리때문에 오밤중에 이 고생을 다하네~ 도대체 어떤 떡대가리가 이걸 보낸거야~'하시네요. 근데 그 말투가 어찌나 웃기던지 아이들이랑 한참 웃었네요. 잘 손질해서 완성한다음 다시 이걸 주신 친정부모님께 짠 하고 가져다 드리고 말거예요!
^^ 자 이제 저는 싸인 보러가야겠습니당~ 감사합니다.26. 홍어
'11.3.10 10:57 PM (122.202.xxx.245)엄청 비싼데 부럽네요.
오늘 힘드시면 내장만 빼서 냉장고에 두시고
몸통은 뒷배란다 시원한 곳에 며칠 두세요.
씻지않고 마른 수건으로 훓기만 해야 되는데
이왕 씻은 것 물기를 잘 닦아서 두세요.
마름모 모양을 열십자로 썰어 네도막으로
보관해도 됩니다. 한토막씩 꺼내 먹기도 좋아요.
항아리가 없으니 타파통에 누런종이에 싸서 보관하세요.
하나도 버릴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