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불쌍해.

[드라마에서]

저는 세상에서 우리엄마랑 제 동생이 제일 불쌍해요. 예전에 어떤 드라마에서,

날 사랑해서 내가 불쌍한가요, 아니면 내가 불쌍해서 날 사랑하는건가요
라는 말이 나오던데 그 말이 참 공감가더라구요.

그거 보니까 나만 그런게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는 건 다들 그렇구나 싶었어요.
그런말도 곧잘 하잖아요.
세상 사람들 다 불쌍하고 네 마누라는 안 불쌍하냐고요.

뜬금없는 소리를 하네요.
오늘따라 동생이 너무 안됐고 안쓰럽고 측은해서요.

[순이엄마]

내 남편이 안쓰러워요. 절대 어떤 일이 있어도 내칠수 없을듯 해요. 안쓰러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