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간장게장] 담그세요
지난 토요일 오후 kimys랑 홍은동 인왕시장 갔었어요.
감자도 사고 양파도 사고... 어물전엔 꽃게가 많이 있더라구요. 생선파는 아주머니들 게딱지를 슬쩍 벌려 안에 들어있는 노란 알을 확인시켜주시고...살아있는 게를 찾아 한참 헤매다보니 바로 코앞의 수족관 안에서 게들이 버둥거리고 있더라구요.
아주머니 말씀이 "서산게야 서산게, 인천꺼랑은 비교도 안되지"
암게이긴 한데 너무 잘아서 망설이니까 kimys가 사라고 눈짓을 하는 거있죠, 아주머니 애 그만 태우라는 거 겠죠.
1kg에 2만5천원, 수족관에 있는 걸 몽땅 달아보니 8마리 1.2kg더라구요. 그래서 3만원에 사왔어요.
게장을 담그려면 간장을 미리 준비한다고 들 하는데 전 이상하게 담글 때마다 갑자기 담그게 되서...
이날도 다시마 국물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게를 사온 바람에 그냥 부랴부랴 담갔어요.
보통은 진간장과 조선간장을 섞어서들 담근다고 하는데 전 맛간장도 섞어서 써요. 파는 간장게장은 콜라나 환타에 간장을 붓는다죠? 저도 몇년전 그렇게 담가보니 너무 달고, 뭐랄까 하여간 탄산음료의 맛이 남아있어 전통적인 맛과는 거리가 있어서, 그후로는 콜라나 환타는 안써요.
작년 가을엔 간장 4: 조선간장1: 맛간장 1의 비율로 간장을 만든 다음 다시마국물을 부었는데 올해는 비율을 좀 바꿔봤어요. 맛간장 2: 간장1: 조선간장 1: 다시마+멸치국물 4로요.
게를 사가지고 와서 보니 다시마국물은 없고 멸치국물만 보이길래 일단 맛간장 2: 간장 1: 조선간장1: 멸치국물 2로 국물을 만들어 사각용기에 담겨서 버둥거리고 있는 게 위로 가차없이 부어버렸죠, 이랬을 때 참게는 여전히 버둥거리면서 간장국물을 사방으로 튀겨버리는데 꽃게는 금방 맥없이 늘어지네요.
아, 그리고 마늘 한통정도 편썰어서, 생강도 한톨 정도 편썰어서, 그리고 마른 고추를 2개 넣었어요. 맛있으라구요.
요즘 먹는 저희집 조선간장이 유난히 짜서 이 비율로 탔는데도 간장이 짜더라구요. 그래서 다시마국물을 2정도 다시 만들어서 차갑게 식힌 다음 부었어요.
찍어먹어보니까 좀 싱거운 듯...그렇지만 달여부으면 염도가 진해지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간장을 여러가지 넣어??하는 의문을 갖은 분들도 계시죠? 진간장만으로만 담그면 너무 색이 진해져서 볼품이 떨어지고, 깊은 맛도 나지 않아서 조선간장을 섞어서 넣는 거죠. 제가 맛간장을 넣는 이유는 약간 달달한 맛이 돌면 더 맛있는 것 같아서요...
지금 방금 김치냉장고 안의 게장이 담긴 밀폐용기를 꺼내 간장을 따라내어 달였어요. 간장을 달일 때는 지켜서서 달이세요. 넘쳐버리거든요. 그리고 거품이 생기면 모두 걷어내세요. 그게 불순물이에요.
아, 왜 간장을 달여야 하는 지는 아시죠? 간장게장은 삼투압 현상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거예요. 게의 수분은 염도가 강한 간장쪽으로 흘러나오고, 간장물은 게의 몸으로 배어들어가고...
그렇게 때문에 간장에 수분이 많아져 변질의 우려가 생기기 때문에 자꾸 달여부어야 하는 거죠.
전 김치냉장고 안에 넣고 간장게장을 숙성시키기 때문에 좀 천천히 먹어요. 오늘 간장 달여부었으니까 수요일쯤 한번 더 달여붓고, 금요일쯤 다시한번 더 달여부어, 일요일날 kimys생일상에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간장게장이 익으면 그냥 통에 놔둔채로 드시지 마시고, 오래 두고 드셔야할 것 같으면 한마리씩 냉동해두세요. 먹을 때 자연해동해서 먹으면 신선한 게장맛을 즐길 수 있어요.
전 맛간장을 많이 넣고 담갔지만 단맛이 싫은 분들은 진간장과 조선간장만으로 담궈도 상관없어요. 저희 친정어머니는 진간장과 조선간장을 2:1 정도로 섞은 후 짜지 않을 정도로 다시마국물을 붓으셔요.아, 간장의 양은 게의 몸이 전부 잠길 정도로 부으세요.
하여간 젤 중요한게 처음엔 간장물이 너무 짜지 않게, 게가 잠길 정도로 하세요. 자꾸 달여붓다보면 간장이 짜지고 국물이 모자라고 하는 데 이럴 때는 다시마물이나, 아니면 맹물이라도 더 부어서 짜지 않게 양을 늘이세요.
예전분들은 짜야 변하지 않는다고 짜게들 담궜는데 요샌 슴슴하게 담궈서 맛나게 먹고 많다싶으면 냉동해두면 되니까요...
간장게장 별 거 아니에요. 힘들 것도 없구요. 집에서 담궈서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담궈보세요.
몇년전 시누이가 과천의 음식점이 간장게장 잘한다며 사다줬는데, 우리의 kimys 도리질,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제 후배가 제가 생각나서 월곶포구에서 사왔다고 갖다줬는데도 우리의 kimys 도리질, 작년엔 가까운 친지가 강화게로 담가다 줬는데도 우리의 kimys 도리질, 그리곤 하는 말 "당신 게장 장사 할래?"하더라구요, 호호.
제가 솜씨가 좋아서가 아니구요, 살아있는 신선한 게를 가지고 집에서 만든 깨끗하게 만든 간장국물로 정성껏 만들어서 아닐까 싶어요.
만들어파는 간장게장, 그거 정말 생물로 하는 걸까요? 혹시 냉동게 아닐까 싶은 의심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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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옹버스
'03.4.28 9:56 PM제가 약간 눈치가 빠르거든요. 헤헤
암만해두 이즘해서 간장게장이 쿠킹노트에 올라올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어제 노량진에 가서 중자크기의 게를 3kg 사다놓았답니다. 산게는 아니지만 그래두 한번 해보려구요.
아까 쿠킹노트 검색해서 작년가을에 쓰신거 찾아보구 아까 다시마를 우려놓았거든요.
으음.. 오늘 드디어 담굴수 있겠군요....기대기대^^^^2. 김혜경
'03.4.28 10:09 PM우와, 3kg씩이나!!
다 담그시게요??
다 담그시거든 맛이 든 다음 한마리씩 싸서 냉동해서 두고 드세요. 그냥 놔두고 먹으면 나중엔 너무 짜지거나, 아니면 살이 다 빠져나와 맛이 못해지거든요.3. 재영맘
'03.4.28 10:38 PM살아있는 게에 직접 간장을 붓는군요. 전 살아있는 게를 어떻게 만질까하는 두려움에 용기를 네지 못했는데 이번에 한번 해봐야 겠네요.
그런데, 처음에 게에 간장을 부은뒤 한 3일이 지난것 같은데 실온에 두어도 상하지 않나요?
아니면 냉장고에 두셨는지... 게는 다른것보다 더 잘 상한다고들 하시길래요.
간장게장 하나면 울 아들 밥 한공기가 뚝닥인데..
꼭 한번 시도해 봐야겠네요.4. 김혜경
'03.4.28 10:41 PM아, 간장 붓자마자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둡니다.
5. 박선애
'03.4.28 10:48 PM싱싱한 게요리를 하겠다고 살아있는 게를 사서 고무장갑 끼고서도 엄두를
못내 신랑 퇴근하기만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지요.
참 과거형을 하면 안되겠다. 게장 담구는날은 씻어서 통에 넣는 것까지 신랑이 해주니까요.
이번주에는 저도 게장 담굴까봐요.
그 핑게로 서산을 갈까봐요.
참 재영맘님 실온에 두지말고 냉장고에 두세요. 일년 먹거리니 안전하게6. 야옹버스
'03.4.28 11:40 PM넵, 안그래두 좀 많이 산것 같아서 반은 혜경님 버전으루 반은 저희 시어머님 버전으루
담그려구 반반씩 나눠서 지금 간장붓고 왔습니다. 저희 어머님 버전은 그냥 몽고간장만
넣으라구 알려주셨는데 전 아무래두 너무 짠듯하여...
그래두 시댁식구들은 아주 잘 드시더라구요. 전에 외국에서 모처럼 오신 아주버님을 위해
신사동의 유명하다는 게장집으로 가서 온식구가 먹었는데 아주버님은 정작 밤새 화장실을..
담날 어머님은 또 할수없이 게를 사다가 담궈서 일주일후 맛나게 드시고 갔다는...
역시 음식은 "집표"가 최고라는 결론이 또다시 회자되었지요. (저는 힘들어 죽겠어요)
그나저나 혜경님은 부군께서 그리 인정을 해주시고 또한 격려의 말씀을 늘 아끼지 않으시니
(물론 정말 솜씨가 있으신 까닭이겠지만) 음식하실때 참 뿌듯하실것 같아요.
천생연분이십니다.7. 김윤미
'03.4.28 11:42 PM처음에 간장을 부을때 끓여서 붓나요?? 아니면
생으루 붓나요??
간장을 말이죠..8. 김동숙
'03.4.28 11:52 PM전 아직 간장게장 담글정도로 프로주부가 아니라서 쉽게 설명해주셔도 어렵게만 들려요.
근데요.. 간장게장 담글때 간장을 몇번이나 끓여서 넣고 하는 걸 반복해야하나요?
또 한가지 질문요, 질문하기 약간 창피하긴 한데요, 게장이 다되고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하라고
하셨잖아요. 그때는 게장 국물은 버리고 게만 하나씩 포장해서 넣어두면 되는건가요?
저도 한번 해보고싶은 욕심은 나는데 두렵네요.
게는 살아있는거 말고 그냥 죽어있는거 사다가 해도 되는거죠?9. 옥시크린
'03.4.29 12:13 AM아~~간장게장이여~~
초보인 제겐 김치담그는 일과 맞먹는 멀게만 느껴지는 요리죠..
저희 시어머님 간장게장이 정말 끝내주는데... 언제 한번 배워야 겠어요..
물론 언젠가는 혜경선생님 버젼으로 해 볼날이 오겠죠^^;;
먹고싶당~~~~10. orange
'03.4.29 2:28 AM저두 토욜 하나로 갔다가 활게를 살까말까 하다가 크기가 넘 작아서 그냥 왔었는데....
선생님 가르쳐 주시는 대로 하면 정말 맛있겠어요.....
몇 년 전에 TV에 간장게장집이 나오길래 레시피 적어둔 게 있는데 한 번 밖에 안해봤거든요...
맛있게 먹긴 먹었었는데....
점점 뭘 한다는게 엄두가 안 나서.....
다시 의욕이 생깁니다... 선생님 글 보고...
노량진에 함 갔다와야겠군요....11. 김혜경
'03.4.29 6:49 AM처음 간장을 부을 때 미리 준비가 되어있다면,즉 간장과 다시마물 섞을 것을 차갑게 식혀서, 뜨거우면 안되요, 부으면 좋죠.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꼭 예고치않게 담그게 되서 처음엔 그냥 간장과 준비되면 다시마물을 섞어서 그냥 붓죠. 다시마물 준비안되면 일단 간장만 부어놓고 나중 식힌 다시마물을 붓죠. 물론 간을 꼭 봐야됩니다.
간장은 약 3번 정도 끓여붓는 걸 반복해야하는데 냉동보관하지 않고 냉장실에서 보관하려면 그보다 더 여러번 끓여부어야 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두면 짜지면서 맛이 없어지구요.
냉동에 관해서는 질문 잘 해주셨어요. 대접 같은데 위생비닐봉지를 벌려놓고 거기에 게 한마리 , 간장 조금 부으세요. 간장과 게를 같이 넣어야 나중 녹여서 먹을 때 더 맛있습니다.
김치담그는 것 보다는 덜 귀찮고 덜 어렵습니다. 한번만 해보면, 실패를 한다해도, 금방 게장담그는 법을 파악하게 됩니다.
간장게장은 살아있지 않은 것으로 담가도 되긴하나 자칫 신선하지 않은 걸 사게되면 냄새가 나게 되고 두고 먹을 수 없으니까 안전하세 산게를 사는 거구요, 신선하기만 하면 죽은 것도 상관없기는 합니다. 그런데 전 아무래도 게장의 게는 선도가 중요하므로 좀 비싸도 산 걸 사죠.12. 김동숙
'03.4.29 8:12 AM감사합니다. 한번 해봐야죠...
혜경짱님이 가르쳐주신대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요즘 제가 음식 간을 통 이상하게 보는 바람에 신랑이 밥상에 잘 안올려고 하거든요.
어떻게든 끌어다가 안혀야죠...
이번 주말에 게사러 가자고 졸라야겠어요..
근데 여기선 어디를 가야 게를 사나~~~13. 이종진
'03.4.29 8:52 AM근데요.. 살아있는 게는 어떻게 씻어요? 그냥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되나요? ^^;
시어머니께서 게장을 주셔서 들고 왔었는데, 너무 짜서 잘 먹지도 않고 있다가 혜경님 글 읽고 다시물 섞어서 싱겁게 만들어 놓긴 했는데 잘 먹을래나 모르겠어요. 큰 게는 아니에요..
그리구요... 간장게장 맛있게 먹는 법도 알려주세요.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어서요.. ^^;
대충 보니까 가운데 등딱지(맞나?) 열어서 밥 비벼서 맛있게 먹던데.. 다리도 뜯어서 열심히 먹는거 맞죠?
참게는 민물에서 잡히는거구, 꽃게는 바다에서 잡히는거 맞나요? 보면 알수 있나요..?
질문이 너무 많아서 죄송하네요. ^^;14. 최은진
'03.4.29 9:22 AM음...간장게장들 다 좋아하시나봐요....
전 얼마전에 인천 친정갔다 소래게 사서 담갔는데요....
인천게두 맛있어여.....^^.... 전 산거 kg에 15000원 주고 샀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알도 가득..
저희엄마식은 정말 특별한거없이 그냥 몽고간장에 생수타서 하루뒀다 두어번정도 끓여 식혀 부으시는건데
산게루 담아서 그런가 진짜 맛있죠...
저두 밖에서 게장 사먹어봤는데요.... 다른간이 들어간 게장은 원래 게의 맛이 좀 죽는거같아서 싫던데요...
전라도가 고향이신 어머님은 물도 안섞은 간장에 담근 게장을 건져서 거따 양념까지 하시대여...
결혼하구 얼마안되서 그렇게 담그셧는데 넘 짜서 전 어머님이 담그신 게장은 손도 안대죠...
산 게 손질하실때 손조심하세요!!!
쩝~~ 생각만해도 입안에 침이 도네여.....ㅋㅋ~15. 때찌때찌
'03.4.29 9:38 AM저희집 냉장고에도 간장 게장이....(한달 넘게 있었네요... 그래도 되나?)
전..생게는(삶지 않은것) 못먹거든요.. 신랑만 하나씩 빼다 먹었는데...요즘 주춤하네요.
찬거리 없을때..요거이 좋더라구요.. 그냥 밥 스윽 비벼서...
시어머니께서 이번에 주신게 아니고 한달전에 주셨는데... 생각난김에 오늘가서 뚜껑한번 열어봐야 겠어요... (김치 냉장고에 넣었어야 했나?쩝...)16. 김영선
'03.4.29 10:03 AM저도 며칠전 신랑이랑 같이 백화점갔다가 간장게장 먹고프다는 신랑말에 가격을 물어봤는데 넘 비싼거 있죠.. 그래서 그냥 돌아왔죠.. 생각보다 많이 어려워 보이지 않으니 이번 기회에 한번 담가봐야겠네요..
17. 송파댁
'03.4.29 10:09 AM저도 질문이 있는데요. 살아있는 게를 어떻게 씻나요?
간장물을 붓기전에 맨처음 과정에서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18. 딸기엄마
'03.4.29 12:50 PM저도 일요일에 소래 가서 게 2킬로 사다가서 고추장 게장 담궜어요.
겁내 하면서 행님이랑, 꽃게님 가르쳐 주신 레시피 대로 했더니 처음 작품 치고는 맛있다군요.
용기를 내서 간장 게장도 도전해 봐야죠.
근데 하도 오랫만에 들어와서 그런가 로그인을 하려니 로그인에 실패 했다는 메세지가 자꾸 떠요.
저 없는 동안 뭔 일이 있었나요? 어떻게 해용?19. 송선옥
'03.4.29 3:09 PM저두 한번 해 볼려구요.
그런데 조선간장 안넣구 하려구 하거든요.
없어서....ㅠㅠ,나머진 다 잇구요.
혜경님 맛간장과 진간장 비율좀 갈켜 주세요.^^*
그리구 저 일반 장아찌 담글때 처럼
소주 넣고 하려구 해요.
그래두 될지...?
저희 친정엄마는 오이,갯잎,고추등을 장아찌 할때
간장;물;설탕;식초;소주를 각각
2 :1: 1: 1:1로 한번에 끓여붓으셨어요.(물론 소주는 안 끓이죠)
그러면 끓여 붓는 수고가 덜어져요.
간장 게장도 그렇게 하면 어떨까...?생각이 드는데.....
게으른 발상이지만,해도 될지...?!20. 뽀미
'03.4.29 3:14 PM저는 저번주에 소래가서 1관사다 게장을 담궈 먹고 있는데 거의 다 먹어가요.
우리집은 사시사철 게장을 먹다시피 해요.혜경씨 말대로 냉동실에 보관해서...
며칠있다 도사와 담아야해요. 게철엔 몇번을 담구어요.
게를 씻을땐 새칠솔을 장만 하세요. 음식용 칫솔을 하나두고 쓰시면 됩니다.
게를 칫솔로 구석구석 문지르고 흐르는물에 씻어서 가위로 게다리 살이 없는부분은 약간씩
자르고 몸체 끝부분을 아주조금 잘라주세요. 그러면 먹고 버릴때도 좋습니다.
왜냐면 쓰레기비닐이 찣어 지지 않아요.그리고 게다리가 긴것은 먹기 곤란할것 같으면
떼어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된장찌개 할때 하나씩 넣어 드세요.
원래는 몸체 담구는데 씻을때 하트모양의 껍질만 떼어 물기 빼고 간장에 담궈 혜경씨 레시피처름 하시면 됩니다.21. 김혜경
'03.4.29 4:13 PM질문이 너무 많아 뭐 부터 답해야할지...
우선 송선옥님, 식초를 넣는 건 좀 자신이 없네요. 간장과 맛간장으로만 하시려면 간장의 2나 3으로 잡고 맛간장을 1 정도로 잡은 후 간을 한 번 보시고 다른 국물 타세요. 소주를 부어도 괜찮을 듯 한데 소주의 잔맛이 남지 않을까요?
딸기어머니 혹시 비밀번호가 틀리지 않으셨나요? 대체적으로 국내에서 로그인 안된다는 분들은 비밀번호가 틀렸거나 아니면 자체의 방화벽 때문에 그런 건데 자체 방화벽 문제라면 저도 별 방버이 없구요, 혹시 비밀번호의 문제라면 연락 다시주세요. 제가 비밀번호를 0000으로 바꿔놓을 게요.
송파댁님 뽀미님 말씀처럼 깨끗히 닦기만 하면 되요. 살없는 잘라내는 거며 뽀미님이 진짜 잘 가르쳐주셨어요.그래로 해보세요.
은진님 인천도 게도 맛나죠!!^^ 저도 소래포구에서 친정어머니나 사촌언니가 사서 날라주는 것 주로 먹어요. 근데 글쎄 그 아주머니 서산 운운 하시면서...^^맞아요, 재료만 좋으면 간장에 물만 타서 담가도 맛있죠. 전라도 분들은 간장에 잠깐 재웠다가 매운 양념해서 무치시죠? 그것도 무지하게 맛있죠.
때찌때찌님 얼른 열어보시구 일단 간장부터 한번 달여부은 후 하나씩 포장해서 냉동하세요. 그게 얼마나 귀한 음식인데...전 없어서 못먹어요.
종진님 너무 간장이 짜면 다시마물타서 한번 끓여서 부은 후 2~3일 후 다시 해보세요. 짠맛이 완전히 가시지야 않지만 어느 정도는...역시 삼투압작용에 의해..드시는 법은 요. 그냥 파내서 먹음 되죠. 게딱지에 밥 비벼서...
동숙님은 외국이시라서, 어떻게 하라고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외국에 사시는 분들, 어찌 하오리까??22. 김혜경
'03.4.29 4:34 PM아, 동숙님 호주시군요...
호주엔 게들이 많지 않나요??아무 게나 담가보시고 후기를 올려주시면 다른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듯...23. 때찌때찌
'03.4.29 4:55 PM선생님 그럼... 담겨져 있는 그 간장을 끓여서 그냥 다시 부워서... 하나씩 포장하면 되나요?
잉! 시어머님께 전화드리려니 죄송하고..친정엄마...전화 안받으시고...쩝..
갑자기 맘이 급해졌어요... 이상해 졌으면 어쪄죠? 앙..........24. 김동숙
'03.4.29 9:59 PM정말 게장 한번 담궈봐야겠어요.
물론 제가 간장게장에 도전한다고 하면 신랑이 두손들고 말리겠죠?
그러면 몇마리만 사다가라도 한번 해봐야지...
아마도 fish market을 나가야싶을듯...25. 김혜경
'03.4.29 11:15 PM때찌님 간장 식혀서 부어야해요, 급한 맘에 뜨거운 간장 부울라...
26. 이경숙
'03.4.30 9:49 AM혜경님!
제가 스승의 날 선물로 고민을 좀 했는데.....
우리 아이가 선생님의 배려가 좀 필요한 아이거든요.
작은 정성을 보내면 한사코 학년말로 미루세요.
간잔게장을 락앤락에 넣어 보내면 성의도 있고 바쁘신 선생님 식탁에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섬광처럼....
그런데 우리 집도 국간장이 없거든요.
그냥 시중에 나와있는 국간장을 사면 안될까요?
맛간장은 있는데
그리고 맛 안봐도 올려주신 레시피대로 하고 싱싱한 게을 사면 중간은 가겠지요?
또 한가지 제일 중요한 질문
아이편에 보내면 하루정도는 상온에 있어야 하는데 괜찮을까요?
물론 3번 이상 끓여 식힌 간장을 오가게 하겠지만요.27. 김혜경
'03.4.30 10:12 AM경숙님 맘이 너무 이쁜 학부형이시네요. 선생님께서 무척 좋아하실 것 같네요.
국간장 없으면 굳이 사서까지 하실 필요는 없구요...진간장과 맛간장을 잘 타서, 꼭 제 레시피대로 안하셔도 간을 봐가면서 하면 맛난 게장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락앤락에 담아 보내면 반나절쯤은 상온에 있어도 지장 없을 것 같구요...28. 이쁜 붕어
'03.4.30 4:43 PM간장게장두 좋은데 빨갛게 하는 게장은 어떻게 하죠? ...글구 살아있는 게에 간장을 붓는다고 하셨는데 그럼 산채로 씻는 건가요? ^^!..
29. 이두영
'03.5.22 2:20 PM안녕하세요. 경희식당에 이두영입니다.
게장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현재 저희 식당에서 사용 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어떤게를 사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희는 군산에서 바로 잡자마자 급냉한 암게를 사용 합니다.
한 도매상에서 알이 찰 무렵 잡아 저의 식당에서 일년치 분을 급냉으로
저장하여 필요 할 때마다 공급하여 줍니다.(약 6천만원어치)
일주일 전시세가 3만원 이였습니다.
게 값이 너무 비싸서 일반 도매시장에서도 사 보았지만
간장에 다 녹아 버려 살과 알이 별로 없더군요.
톱밥에 살아 있는 게는 사지 마세요. 살아 있으면서 자기 살을
깍아 먹기때문(에너지로발산) 이죠.
2. 끓이는 이유.
게에서 물이나와 싱거워 지기 때문이죠.
저희는 된장을 직접 담그기 때문에 조선간장이 많이 나옵니다.
게장 비율--- 조선간장(2):진간장(1)
저희 식당에서 장을 끓이는 이유는 장을 조려서 다음게장을
담기위해서(절약)입니다.
게장 국물을 간장 대용으로 드실때는 반드시 끓여드세요.
저희는 게장 간장을 2번 쓰고 버립니다.
3.여름철과 겨울철에는 다르게
7,8월 달에는 게장을 담지도 말고 먹지도 마세요.
식중독에 걸릴 우려가 있습니다.
저희 식당에서도 7,8월달에는 게장이 반찬으로 않나옵니다.
여름철에는 상온에서 5일후에 모두 건저서 냉동보관 하시고
겨울철에는 7-10일입니다.
여름철에는 조금 짜게 겨울철에는 조금 싱겁게....
요즈음은 냉장고가 있어 시원하게 보관할수 있어서 조금 다를수가 있고
게장에다 각종 약초도 넣고 하여 방법은 다릅니다만 저의 식당에서
하는 방법과 몇가지 주의사항을 적어서 띄웁니다.30. 잠비
'07.3.4 10:35 PM오늘 정월 대보름인데 경희식당의 묵나물 맛있게 먹었어요.
이두영 사장님께서 이곳에 계시네요.
간장게장도 택배로 보내주면 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