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는 제사나 차례, 생신 상에 꼭 올리고 육개장이나 비빔밥에도 필수로 들어가는 나물입니다.
말려서 판매하는 고사리는 너무 비싸고 시장에서 파는 생고사리나 불린 고사리는 중국이나 북한산이 대부분으로, 국내산과는 맛이 현격하게 달라요.
고사리 철에 직접 꺾거나 국내산 고사리를 구입해서 직접 말리면 질 좋고 맛있는 고사리를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4, 5월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어린 고사리순를 채취하는 축제가 많으니 참여해보는 것도 좋아요.





고사리를 말리는 방법

1. 생고사리는 채취한 당일 바로 삶아야해요. 바로 삶을 수 없으면 냉장 보관해야 상하거나 뻣뻣해지지 않아요.
2. 고사리를 씻어서 잡티를 제거한 후 끓는 물에 넣고 뒤집어가며 5분 정도 삶아요.
3. 고사리 줄기를 손으로 눌러서 들어갈 정도로 삶아지면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빼고 빨리 식혀요.
이때 물에 헹구면 고사리 향이 떨어지니 헹구지 말고 빨리 식히는 게 좋아요.



4. 어느 정도 식은 고사리를 손으로 비벼서 부들부들하게 해줍니다.

이 과정을 꼭 거쳐야합니다. 그래야 말린 다음 다시 삶았을 때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5. 비벼준 고사리는 가능한 한 서로 겹쳐지지 않게 펼쳐서 빨리 말려줍니다.

빨리 말리지 않으면 고사리에 냄새가 나니까 주의해야해요.
6. 햇볕이나 환경에 따라 1~3일이면 완전히 말라요. 생고사리 1㎏를 말리면 100g 정도 나옵니다.
7. 가정에서는 가정용 식품건조기를 사용하면 편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양에 따라 다르지만 가정용 건조기로는 하루 정도 걸리며, 가정용 건조기가 없을 경우 전기장판을 켜놓고 말려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