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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천연염색 조각이불

| 조회수 : 7,661 | 추천수 : 98
작성일 : 2010-10-11 08:35:47

바람은 산산하고 햇살은 따가운
전형적인 가을날씨입니다.
햇빛과 바람이 집안 깊숙히 교대로 넘나드니
이불을 내다 널지 않아도
산뜻하고 쾌적합니다.

밝은 햇살이 슬핏 닿는 곳에
천연염색 이불이 참 예뻐보입니다.
나무하고 흙하고 어울리듯이
물색 풀색 어울리듯이
천연염색 천들은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요.

천연염색천으로 조각조각 패치하고
안에는 엄마가 제 시집 올 때 만들어 준
혼수이불의 목화솜을 얇게 틀어서
안에 넣었어요.
솜을 얇게 틀었더니
이런 이불로 열 두 개도 더 만들수 있게 솜이 나왔어요.
엄마가 해 주신 목화솜 이불
천연염색 이불로 곱게 다시 만들어
오래 예쁘게 쓰려고요.^^

소금빛 (wishes37)

수놓기를 좋아하고 음식도 되는 선에서 만들어 먹어요. 소금빛자수 blog.naver.com/wishes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한이
    '10.10.11 12:11 PM

    헥사곤
    옛날에 참 많이도 꼬맸었는데
    정말 순하고 예쁩니다.
    수도 잘 놓으셨네요.

  • 2. 소금빛
    '10.10.11 5:28 PM

    좋은세상님... 덕분에 벌쭘함 면했네요. 고맙습니다.^^

    홍한이님... 천연염색 어울림은 순하고 구순해요. 그래서 좋은.^^

    캐로리님... 위에 보이는 이불은 황토천을 안감으로 써서
    덮고 있으면 무근하니 좋아요.
    고운 빛깔 어울려 둘둘 덮고있는 사람도 이뻐보인다는. ^^;

  • 3. aris
    '10.10.11 8:47 PM

    진짜,,,솜씨 좋으시네요
    자세히 보고 싶어요,,크게크게 막 보여주세요,,,
    컴퓨터를 막 뒤집어 보고싶어지네요,,,

  • 4. 이층집아짐
    '10.10.11 9:04 PM

    저한테 저런 이불 있으면 아무도 못덮게 하고
    저 혼자 덮고 잘 거 같아요. ㅎㅎ
    마음이 편안해지는 색감입니다.

  • 5. 소금빛
    '10.10.11 11:47 PM

    aris님... 컴터 뒤집지 마시고 ㅋㅋㅋ
    사진 좀 여러장 올려서 과정샷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뭐... 저도 컴이 맘대로 안되네요.^^

    이층집아짐님... 울아들이 저 위의 황토이불을 뚤뚤 감고 자요.
    아들은 육각 이불을 월드컵이불이라고 그러네요... 축구공모양이라고.ㅋㅋ

  • 6. 물레방아
    '10.10.12 3:28 PM

    너무 예쁘네요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 7. 맛있는 정원
    '10.10.12 5:05 PM

    오마나.....
    곱습니다.
    감촉이 너무 좋아보여요.

  • 8. 변장금
    '10.10.12 8:51 PM

    저도 저런 이불 만들어보고 싶어요
    너무너무너무 부러워요

  • 9. 소금빛
    '10.10.13 12:03 AM

    캐로리님...
    물레방아님...
    맛있는 정원님...
    변장금님...

    덧글에 답글답니다.^^

    황토(누렇다고 황토, 붉은 빛이 돌면 적토...)를
    여러번 염색하면 황토가 천 사이에 안료로 스며 묵직해집니다.
    그런 이불을 덮고 자면 기분이 좋지요... 아무 옷도 안입고 자고싶어질 정도?...(19금인가?ㅋㅋ)
    겉에 패치 한 것도 푸른빛은 쪽염색, 고염염색, 매화나뭇가지 염색...등등.
    일년에 일회 얻을 수 있는 빛깔들이 대부분이기에 이제는 차마 푹푹 잘라쓰지도 못하고
    야금거리며 씁니다. 저렇게 이불 만들었던 건 순전히 목화솜에 포커스가 맞춰져서는
    한 달에 하나 쯤으로 이불을 만들었어요. 방방이 황토이불 만들곤 땡입니다요.^^

    관심어린 덧글 감사합니다.^^

  • 10. 커피테크
    '10.10.13 12:51 PM

    요즘에 딱좋은 아이템인듯
    천연소재ㅋㅋ

  • 11. wendy
    '10.10.13 10:47 PM

    정말 눈이 편안해지는 색이네요.
    저도 요즘 천연염색 옷에 관심이 생겼답니다.

  • 12. 소금빛
    '10.10.13 11:37 PM

    커피테크님...
    웬디님...
    요요 아래...혼수 이불솜 어떻게 쓰냐는 물음이 있어
    저의 답이 이렇다고... 올린 포슷이었습니다.
    저는 천연염색천이 많이 있어 그 얇게 튼 솜을 넣으니 딱 좋더라구요.
    그 솜 덕분에 이불을 여러채 만들었어요...^^
    그때는 오래오래 조각이불을 누비고 앉아있었는데...
    요즘은 오래 해야하는 일은 잘 안하게 되네요.^^

  • 13. 스카이
    '10.10.15 9:16 PM

    너무 이쁘네요... 어쩌 저리 고울수가요..

  • 14. 레몬트리
    '10.10.22 8:05 PM

    조각이불 만들기가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애쓰셨네요. 소금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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