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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반바지 두 벌

| 조회수 : 4,722 | 추천수 : 167
작성일 : 2010-10-01 10:32:31
결혼 전 한참 바지 만드는 재미에 빠져있었을 때 아빠께 선물하려고 만든 반바지에요.



동대문에서 마 느낌에 노티 나지 않으면서도 맘에 드는 무늬의 원단을 발견하고는
기쁜 마음에 바지를 만들었는데 그 동안 만들었던 바지 중에서 가장 맘에 들게 나왔어요.
흐흐흐...

그러나...
늘어나지 않는 원단이라 그런지 30년 째 만삭 8개월 몸매를 유지하고 계신 저희 아빠한테는 좀 작고 불편한 것 같더라고요.
입지 않고 고이 보관만 하시길래 이번 추석 때 친정에서 냅다 챙겨와서 신랑 입히고 있어요



이거슨 제 착용샷.. 저보다는 신랑한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신랑 작업용 바지를 만들다가 지퍼가 없어 재봉이 접으려고 하는데
신랑이 집에서 입을 반바지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이제 고무줄 반바지는 껌이죠… 흐흐

친구가 가끔 원단을 한 박스씩 보내주는데 여기에 있던 원단으로 휘리릭 만들었어요.



하늘하늘한 원단이에요. 속이 살짝 비치는…
(걸어놓은 모습에서 마 소재의 반바지랑은 하늘거림이 차이가 나죠?)

이 바지가 편한지 집에서 주구장창 이 반바지만 입고 댕기네요.


요고슨 키톡에서 보셨을 사진..



냉동식품 구매하면 포장돼 오는 스티로폼 박스에 시트지 입혀 밥솥이랑 주전자 받침대로 쓰고 있는데
위의 반바지 만들고 남은 조각천을 주전자 밑에 깔아놨어요.
신랑이 조금 어색해 하는데(자기 반바지랑 같은 무늬라고) 조만간 바꿔줘야겠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해요
    '10.10.1 11:08 AM

    바지 만들기는 쉽다쳐도 주머니까지 달기에는 기술이 마~이 필요한데 대단해요~
    그리고 님몸매도 바지를 한층더 살려주는거같아요^^

  • 2. 알랍소마치
    '10.10.1 1:03 PM

    남편님의 착용샷!! 착용샷!!

  • 3. 소박한 밥상
    '10.10.1 3:55 PM

    이제 고무줄 반바지는 껌이죠… 흐흐
    부러운 자신있는 멘트 !!

    무채색이지만 장미 프린트라 은근 멋쟁이겠네요
    원단 보내주는 친구도 있으니 친정아버지에 맞게 넉넉한 싸이즈도 하나 만들어 드리시면 ??
    연세 높아지면 잘 삐친다고....... ??
    지 신랑만 챙긴다고 서운해 하시지는 않을런지.....

    자신의 반바지와 같은 원단이라 어색해 하신다는 멘트도 재미있고
    나도 머리부분 날리더라도 착용샷 올릴만한 몸매였으면...... 가장 부러운 부분 ^ ^

  • 4. 소금빛
    '10.10.1 7:20 PM

    착용샷이 근사합니다.^^

  • 5. 이규원
    '10.10.2 12:31 AM

    저는 바지보다 스티로폼 박스가 저리 멋지게 변할 수 있을까
    감탄하고 있습니다.

  • 6. 홍한이
    '10.10.2 10:17 PM

    스치로폼 박스 변신이 너무 짱 좋은데요.
    알뜰 살뜰 살림솜씨까지 짱이십니다.
    바지도 너무 편해보이구요.
    저도 예전부터 남편 바지 이런거 해입혔더니
    산건 안입게 되더라구요.^^

  • 7. 뽁찌
    '10.10.4 7:54 AM

    ■ 사랑해요님~
    처음엔 주머니 달기가 너무 어려워서 고생 많이 했었어요 ^^
    사진 잘 나오게 하려고 몸을 이리 꼬고 저리 꼬면서 없는 굴곡 힘들게 만들어 찍은 거에요 흐흐

    ■ 알랍소마치님~
    신랑님하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지라 흐흐

    ■ 소박한 밥상님~
    님 댓글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왠만큼의 관심과 주의깊음이 아니면 이런 댓글 달기 어렵잖아요.
    넘넘 감사합니다 ^^

    ■ 소금빛님~
    칭찬 감사합니다. ^^

    ■ 이규원님~
    원래는 바닥에 놓고 썼다가 우연히 생각해낸 거에요.
    인테리어 업체에서 쓰는 시트지(몰딩용)라 그런지 두께도 도톰하고 접착력도 좋아
    제 실력보다 더 근사하게 나온것 같아요. ^^

    ■ 홍한이님~
    고수님께서 칭찬해주시기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
    신랑이 제일 좋아하던 바지 튿어서 그 사이즈대로 만든 거라 편한가봐요.
    저희 신랑도 사제 반바지는 안입은 지 오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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