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꼬물 모아 놓은 뜨개 사진들을 보니
어느새 또 겨울이 왔나봅니다.
집안 바닥이 돌로 되어 얼음장 같은 우리집, 이글루 우리집!
조금이라도 덮어 볼려고요.
대형러그 제작 시도
아주 크게 해 볼라켔는데, 분홍실이 모자라요..
(단수 올라간 줄이 보이는 것을 보니 뒤집어 깔고 있는...ㅠ..ㅠ)
큰 거 이제 좀 쉬자며
여러개 떴는데, 여동생이 싹슬이... 허 !
무르익는 연말
간단하다는 말만 믿고 따라했는데,
무게가 있어 자꾸 축축쳐져, 아이 참
빨간 줄 만들어서 묶어서 해결했습니다.
우리집 성탄 장식은 너무 심플하다.흑
남편이 크리스마스 상업적으로 변질된 서양의 어쩌구저쩌구,,.......때문에
크리스마스 트리 안 세우고 살았는데요,
애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너무 좋아해요 ㅋㅋㅋ
내년에는 날 추워지면 바로 남편이 나무 사 올듯해요 ㅋㅋㅋ
(나도 좋아한다네, 여보야, 이 나쁜늠아 !!)
트리는 없는데, 장식은 만드는,,,,왜 이렇게 슬프죠 ?
여러 종류로 만들었는데 ,여러 친구분들께서 하나씩 가져가고 그래서 별로 안 남았어요.
제 맘엔 안 들었는데, 우리 딸이 아주 좋아했던 장식.
내년에 많이 떠 줄게~~
(아빠가 트리 사주면~)
귀엽게 미니로 만들려고 했는데,
주먹밥 두개 붙인 사이즈만하게 나와버린 미소 눈사람 ^^
이 실들은 모두 수세미실들 입니다.
겨울이 한국처럼은 춥지는 않치만, 난방장치 없는 이 곳은
집안 보다 밖이 따뜻한 경우가 많아 얼마나 슬픈지요.
뜨거운 물 마셔가며 면실로 짠 티 코스터.
면실로 짠 것이 컵이나 머그 올려 놓는데 안정감이 있는 것 같아요.
선물용으로 노랑 셋트 제작했어요.
연초록이 셋트
제가요, 대량 생산을 싫어해요.
학생 때 똑같은 거 100번 써오라는 숙제가 제일 싫었어요.
뜨개도 똑같아요. 대량생산을 잘 못하겠어요.
최대 생산이 이만큼 ㅋㅋㅋ
하다가 인내심 쥐어짜며 했더니 싸이즈들도 갈수록 조금씩 직아졌아요 ㅋㅋㅋ
색깔 이렇게 저렇게 섞어서 3사람에게 선물했던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 사는 세 사람들...만나는 일 없게요 ㅋㅋ
(만나면 어쩔건데요 ? ㅋㅋ걱정도 참 쓸데도 없죠?)
지난 크리스마스 시어머니께 드린 선물 브로치!!
비즈도 접목했숴요!!!!!!!!!!!!!!
시골집 조명 어두워서 그렇지 완전 블링블링했다니까요 !
(확인 불가능하신데, 어쩔것이염 ?큽큽큽)
방해 공작을 견디며 탄생한 작품입니다.
잡지마, 잡지마란 말야, 잡지말라고오오오오오오오
땡기지 마, 땡기지 마, 땡기지 마라고오오오오오오오
으아악~~~~~~~~~~~~~~아아악 풀렸어어어어어어어어
어린이 목도리계를 휘어잡은 여우 모양 네키 목도리
근데 대바늘은 잘 못 잡아요.
두 귀 사이가 너무 안 이쁘게 나왔어요.,
친구가 이쁘다고 자기 딸 해주면 이쁘겠다고 해서
아니다 이건 완전 연습이다, 내가 새로 떠 주꾸마...해서 새로 뜹니다.
친구딸이 우리 딸보다 6개월 빠르니까 크기도 더 크게 해서~
얼굴이 너무 작아서 꼬리 끼우기 힘드니가 얼굴도 좀 늘려서~~
(살림은 접었나봐요)
열씌미 다 만들었는데,...
좀 얼굴도 크고 길이도 길고 하니까...여우가 귀여운 맛이 없어요 ㅠ..ㅠ
아이진짜...내 맘대로 되는 것이 없는 세상...
꽃하나 달아줬어요, 여성스러우라고,,,
친구딸이 한참 공주 타령 시작했어요, 여성스러웠어야해요.
잠깐 넋 놓고 살면 집에 검봉,......들이...
며칠 뒤 장롱 구석에서
검봉 2 와 분홍봉 1...추가 발견,..허걱
냉동실 검은 봉지만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검봉에 주눅들지 말고 계속 뜨면 되는 겁니다.
2013년이 가기 바로 직전 생에최초 스마트폰 장만!
그래 나도 폰 껍디기를 맹글어보자.
색은 이쁜데,
이것 저것 스티치를 바꿔가며 만들었더니 폭이 일정치가 않아요 흑흑흑
게다가 사알짝 크기까지해서 폰이 슉 튀어나와요. 흑흑
푸르시오~~~~~~~~~~~~~할려구요.
이것은....아직(여~~~~~~~태) 마치지 못한....
부엉이 인형과 셋트로 가 볼려했던...부엉이 미니 쿠션인데...
부엉이 인형만 혼자 완성된지 반년...ㅋㅋㅋ
솜만 넣고, 윗부분 막고 귀 달고 눈만 만들어주면 되는데,..뭐가 어렵은건지....
뭡니까, 여기 깨복쟁이 애들은 아직도 눈코입도 없네요 ?
저 푸르시오...는 아직도 안 풀렀나봐요.
왜냐면 저는 지금 이거 뜨느라 바빠서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정리 되지 못한채....벌인 일만 한가득 !
연말이 가기전에
새해가 오기 전에
음력 설이 오기 전에...
대보름이 가기 전에..
이젠 더 구실도 없어요,
아!.. 봄이 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