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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수도 놓고~ 바느질도 하고~

| 조회수 : 5,948 | 추천수 : 192
작성일 : 2010-04-23 15:10:24
좀 무게감있는 바늘꽂이가 필요해서 급히 만들었어요.
피자집에서 주는 피클그릇에 송곳으로 구멍 뚫고, 머리카락 잔뜩 넣고 광목으로 감싸서 공그르기 해줬어요.
수성펜 자국도 남아있고, 광목도 막 울어서 급조한 티가 나네요. ^^;


그동안 자잘하게 수놓은 것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어째 꽃들이 죄다 노란색이네요.


3x9cm 칸에 수선화랑 팬지를 수놓아봤어요.
롱앤숏 스티치는 특히 제가 자신없어하는 스티치였는데 얘네들 놓으면서 연습이 많이 됐어요.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책갈피로 만들어봤는데, 쓸만하네요. ^^




불리언로즈 스티치 연습할 때 놓았던 노란장미. 전 장미 중에서 노란장미가 제일 좋더라구요.
3x6cm. 쓸데가 없어서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있지요.^^;;


이름없는 꽃, 그냥 손가는 대로 밑그림 그리고 수놓았어요. 이녀석의 용도는...


가계부 커버. ^^


다른 기교없이 원단에 수만 놓아 간.단.히. 만들려고 했는데...
하도 수가 맘에 안들게 나와서 놓았다 뜯기를 몇 번 씩이나 되풀이했죠.
별것도 아닌것이, 완성하는데 2개월 가까운 시간이 걸리다보니 넘 지겨워서 더 이상 손대기가 싫어요. ㅜㅜ


아주 조그마한 바늘쌈지...


펼친 크기는 7x5cm 예요.


십자수 가게에서 바늘을 사니까 저런 천에 꽂아주데요. ^^
합성섬유로 만들어졌는지 빳빳~한것이, 올도 안 풀리고 바늘꽂기도 좋고해서 내부에 달아줬어요.

틴케이스 안에도 쏙 들어가요. ^^


오늘부로 예정일이 딱 한 달 남았네요. ^^
임신해서 지금까지의 몇 달이, 성인이 된 이후로 몸도 마음도 제일 편했던 시간이었어요.
특히, 바느질을 맘편히 실컷 할 수 있었던게 제일 좋았구요.. ㅎㅎ
아기 나오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내 자신에게 가장 충실하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기용품도 만들기는커녕, 하나 사놓지도 않고... 내가 만들고 싶은것만 만들고, 하고싶은 일만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원없이 미련없이, 아기 맞을 준비에 올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꽃
    '10.4.23 6:27 PM

    점점 고수의 포스가 ㅎㅎㅎ

    피클바늘꽃이도 궁금하고 북마크도 궁금하고 조그마한 바늘쌈지도 궁금 ^^

    행주번개때 보고픈데 넘 무리일까봐 조르지 못하겠어요~

  • 2. 시나몬
    '10.4.23 7:15 PM

    어머 책갈피 하나 너무 갖고 싶네요..
    너무 이뻐요^^

  • 3. 동아마
    '10.4.23 7:24 PM

    우와~ 고수이십니다요. ^^

  • 4. 커피야사랑해
    '10.4.23 8:36 PM

    저는 와우~ 책갈피에서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제가 쓰는 책갈피는 주로 휴지인뎅.... 갑자기 제 책갈피들이 싫어지는 밤입니다.

  • 5. 이층집아짐
    '10.4.24 12:00 AM

    진정한 고수님은 여기 계십니다아~ ㅎㅎ

  • 6. capixaba
    '10.4.24 8:33 AM

    뭡네까....
    말간 얼굴로 요렇게 고수의 솜씨를 지니고 계시다니.
    해산 하실 땐 연락 주세요.
    미고사님 아가 얼굴 보러 병원에 갈테니....

  • 7. 미즈
    '10.4.24 11:02 AM

    피클 바늘꽂이 탐나네요..
    자수책갈피 하나씩 선물로 받으면 상대방들 넘 좋아라할듯..
    근데 책갈피안에는 딱딱한소재같은걸 넣어주신건가요?? 궁금.

  • 8. 비움
    '10.4.24 12:48 PM

    하나같이 전부 이쁘고 탐나네요~
    요기 들어오면 병 생기겠어요.ㅋㅋ
    부러워죽을 것 같음.....ㅎㅎ
    예쁜 아가 쑴풍 낳으시고 미리 축하드려요^^

  • 9. luneetmiel
    '10.4.25 5:00 AM

    너무 예뻐요~ 바느질하다가 눈이 나빠져서... 안하고 있었는데 막 욕심이 생겨요~

  • 10. 뜬구름
    '10.4.25 4:12 PM

    너무 예뻐서 하고 싶은데 수를 놓을 줄도 모르고 ...
    도안이 있으면 그래도 용기가 날 것 같습니다. 혹시 도안이 있으면 올려 놓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1. 미고사
    '10.4.25 11:35 PM

    별꽃님, 지난 번개 때 옆자리에서 재밌는 얘기 많이 해주셔서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저도 넘 뵙고싶어요~ ^^

    시나몬님, 실물 보시면 실망하실지도...
    시험삼아 만든거라 빨지도 않아서 꼬질꼬질하고 뒷태도 엉망입니다요~ ^^;;;

    커피야사랑해님, 제가 주로 쓰는 책갈피도... 티백 껍질, 입 닦은 휴지, 약봉지, 기타 등등... ㅎㅎ -.-);;;
    책갈피는 만들어놓고도 제가 쓰게되진 않네요.

    동아마님, 이층집아짐님, 고수라는 말씀은 제발.. 부디... ;;;
    진짜 고수분들이 보시고 웃으시겠어요. ^^;;;

    capixaba님, 아고~~~ 수원까지 어떻게 오시려구요~~;;
    말씀만으로도 정말정말정말 고맙습니다. 내일 뵐 수 있겠네요. ^^

    비움님, 고맙습니다~~~~ ^^
    예전엔 쑴풍이란 말이 넘 이상하고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100% 이해되요. 진짜 애기가 쑴풍!!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미즈님, 사진 속의 책갈피는 수놓은 린넨천 뒤에 퀼트천을 대서 만들어준건데요,
    많이 흐물흐물하지 않아서 이대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더 얇은 천으로 만들 때에는 심지같은거 붙여줘도 좋을 것 같아요. ^^

    luneetmiel님, 저도 요즘 바느질을 많이 해서인지 눈이 가물가물해요~
    손목이랑 눈 때문에 바느질도 쉬엄쉬엄 해야되겠어요. ㅠㅠ

    뜬구름님, 아... 저도 도안이 있으면 올려드리고 싶은데...
    인터넷으로 꽃 사진 보면서 천에 곧장 수성펜으로 그리고 수놓은 거라서 도안이 없어요~ 도움이 못되서 죄송하네요;;;;

  • 12. 이은진
    '10.4.26 5:12 PM

    와~ 저도 당장 따라 해보고싶어요.
    그런데요...저도 한번 해보긴 했는데
    미리 만들어놓은 면헹주에 했더니 뒤쪽에 시접이 다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궁금한건 헹주완성하기 전에 홑겹에 수를 놓고
    그리고 나서 테두리를 박아서 완성하는건가요?
    그러려니 너무 얇은데다 하는 느낌이어서요.
    어떻게 하셨는지 좀 알려주실래요?

  • 13. 미고사
    '10.4.29 12:13 AM

    이은진님, 아마도 제 글이랑 이층집아짐님 글을 헷갈리신 듯... ^^
    이층집아짐님이 가르쳐주신 방법은요,
    홑겹 행주를 반 접어 박은 후에(그럼 수창이 두겹이 되겠지요?),
    뒤집어서 홑겹 위에 수를 놓구요,
    양옆의 식서를 안으로 접어넣어 그 위를 상침해주는 건데요...
    말로만 설명드리자니 힘드네요. ^^;;

  • 14. 이은진
    '10.4.29 7:47 AM

    어떤걸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되요.~~~
    답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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