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미니 수틀로 수놓아 행주 만들었어요~

| 조회수 : 6,680 | 추천수 : 196
작성일 : 2010-04-07 15:50:47
결혼하며 함을 들일때 한복집에서 마련해 주었던 소창-기저귀감이 한뭉치나 있는데
쓸 일이 없어 방치해두다가 혜경샘이 손바느질로 행주 만드신걸 보고 이거다 싶어서 몇장 만들었습니다.
근데 수틀이 없어서 그냥 십자수를 놓자니 조금 삐뚤해지고
구석에 콕 박혀있는 동네에서 수틀을 사러나가려면 버스환승도 해야하고
어디에 수예점이 있는지 정확히도 모르겠고.......
새벽부터 손을 근질거리고 어쩌나하다 잔머리굴려 생각해낸것이..
저..녹차통입니다.
녹차통을 칼로 잘라서 미니 수틀을 만들었습니다. 어차피 행주 귀퉁이에 조그맣게 수를 놓을것이라서
큰것도 필요없기도 했구요...마침 놓으려던 문양과 사이즈가 맞더라구요.
저걸 새벽부터 지금까지...7-8시간 아이고 내허리야 해가면서 완성했네요..에효~
수틀이 작다보니 뒷면 정리에 좀 시간이 들었네요.
손바느질은 너무 시간걸려 못하겠고 재봉틀로 드르륵 박았는데..말은 드르륵이지만..
재봉질이 서툴러 손바닥만한 행주 재봉질만 한시간걸렸어요..ㅠ.ㅠ
완성하고 든 생각은 뿌듯도 하지만..그깟(?) 행주로 쓸것인데
허리가 안좋은데 앉아서 굽히고 수를 놓자니 허리도 아프고..
사소한것에 너무 시간을 투자한것이 좀 괜한짓을 했나싶었어요.ㅎㅎㅎ
저 하늘색 머리 아이도 수놓을 생각이었는데...아고고~패쑤~
크기나 좀 크게해서 차라리 수건으로나 쓸것을.......
그래도 심심할때 분홍색 수를 놓은것처럼 단순한 문양으로 몇장 더 만들어볼까합니다.

분리수거 나갔다가 수거함에 아이들 소꼽놀이용인지 컵보다 작은 법랑냄비 두개가 있는데
뚜껑도 있는것이 너무 앙증맞더라구요..아까워서 주어가지고와 바닥에 구멍을 뚫고
식목일날 장에 나가서 작은 풍란이랑 사가지고 심어봤어요. 주었지만..뿌~듯 ㅋㅋ
어쩌다보니 오늘은 빨간색 모드가 되었네요.

유리컵 (ggarong)

반가워요~좋은정보 나누면서.. 따뜻한 정나누는 사랑방이 되었음 좋겠네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층집아짐
    '10.4.7 4:03 PM

    녹차통으로 만든 미니수틀...아이디어 너무 좋으세요.
    빨간두건 소녀는 정말 행주로 쓰기에는 너무 아까울 것 같은데요?
    안쓰고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듯.....

  • 2. 예쁜솔
    '10.4.7 4:13 PM

    정말 어쩜...
    녹차통 미니수틀...아이디어 짱입니다!!

  • 3. 철이댁
    '10.4.7 4:18 PM

    와우~이젠 수틀까지 만드시는 82님...짱!!

  • 4. crisp
    '10.4.7 5:18 PM

    저 소녀가 '닦아 버리겠어~" ' 말려 버리겠어~"를 외치는듯 해요. ^^
    ㅋㅋ

  • 5. 미주
    '10.4.7 5:25 PM

    윗님 센스 ㅎㅎㅎㅎㅎㅎ

  • 6. 미고사
    '10.4.7 6:03 PM

    녹차통으로 수틀을 만드시다니...
    엊그제 미니사이즈 수틀 사고싶어서 다이소까지 갔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OTL
    진짜진짜 대단하세요.

  • 7. 커피야사랑해
    '10.4.7 7:04 PM

    미니수틀 .... 빨강냄비 화분... 이 넘치는 아이디어 훔치러 갑니다.
    빨강범랑 냄비 버린 분. 82에서 보고 기절하면 어쩌죠 ^&^

  • 8. minimi
    '10.4.7 9:14 PM

    아고고 넘 귀여워요^^

  • 9. 노란새
    '10.4.7 11:07 PM

    살짝 잠들었다 깨서 비몽사몽이라 녹차수틀원리가 이해가 가질않네요
    낼아침 맑은 정신일때 들여다보고 만들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소창인데 저리 웨이스트캔버스였었나..저걸로 십자수를 놔서 할수가 있었군요.
    사놓은게 잔뜩이었는데 활용해봐야겠어요

  • 10. capixaba
    '10.4.8 8:57 AM

    오... 지금까지 갖다버린 내 녹차통....
    그나저나 수 놓인 소녀들이 완전 제 취향인걸요.
    나에게 있으면 쓰레기가 유리컵님 같은 분께 들어가니
    저렇게 화려한 변신을 하는군요...
    멋지다...

  • 11. 유리컵
    '10.4.8 12:57 PM

    노란새님~소창이 웨이스트 캔버스조직인것이 아니구요..
    소창에 직접 수를 놓으면 십자수 눈금이 정확치 않아 예쁘게 수가 놓아지지 않아서
    수틀과 십자수할때 쓰는 웨이스트 캔버스천을 준비해 알맞게 잘라
    소창위에 덧대어 바늘질을 한거예요...
    웨이스트 캔버스천은 일반천에 수를 놓을때 많이 쓰잖아요...
    그리고 녹차통은 뚜껑을 뚫어서과 몸통을 잘라내고 사이에 천을 끼워넣고 했는데요...
    만약 해보실분이 계시다면 일단 자르시기 전에 천을 한번 넣어서 시험해보시고 하세요.
    저는 저 녹차통이 약간 잘 열리고 닫히는 정도의 맞물림이어서
    천을 넣고 끼워도 빡빡함이 잘 맞아 좋았는데요...
    집에 있는 또 다른 차통은 뚜껑과 몸통의 맞물림이 그자체로도 빡빡하여
    천이 제대로 고정되기 힘든것도 있을것 같아요.

  • 12. phua
    '10.4.10 1:29 PM

    이래서 82에 오면 기본이 2시간....
    백화점 나들이 보다 더 좋을 때가 있다능...
    법랑냄비... 대박 아니템. !!!

  • 13. 민이마눌
    '10.4.11 9:06 PM

    넘 이뻐용~~^^ 대단하세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378 그동안 뜬 원피스수세미 13 별꽃 2010.04.28 8,637 258
1377 원피스수세미 도안올립니다~ 3 별꽃 2010.04.27 31,261 340
1376 이곳에 어울리는 지는 몰라도 닉네임에 대해 사연을 !!.. 6 예쁜꽃님 2010.04.27 3,515 256
1375 뚝딱뚝딱 다육이 받침대 6 미즈 2010.04.27 6,762 202
1374 코사지 만들기 2 oegzzang 2010.04.26 4,474 262
1373 행주번개를 다녀와서 8 예쁜꽃님 2010.04.26 4,587 255
1372 손수건 만들기 어려울까요? 12 푸른콩 2010.04.24 4,933 192
1371 상하이에서 중국인 친구에게서 받은 나무미니어쳐입니다^^.. 1 유로 2010.04.23 4,719 210
1370 수도 놓고~ 바느질도 하고~ 14 미고사 2010.04.23 5,942 192
1369 고양이 그림 장식접시들 얼리버드 2010.04.23 3,525 302
1368 우리 집 정원 ^^ 9 Terry 2010.04.22 5,976 184
1367 사진여러장 올리기 터득 기념 9 미즈 2010.04.22 3,915 237
1366 진주알이 숑숑~ 튜튜스커트 9 백만순이 2010.04.22 5,072 211
1365 저작물 무단 도용 관련 공지입니다. 82cook 2010.03.18 4,033 395
1364 화단에 봄은 오는데... 9 포인세티아 2010.04.20 4,996 235
1363 재활용을 이용하여 간단한 소품만들기 49 미앤유 2010.04.20 5,870 176
1362 h-몰의 통3중냄비 어떨까요 4 달바라기 2010.04.19 4,321 357
1361 성당창문기법 에어컨커버~~외 10 꽃보다 선물~~ 2010.04.17 6,345 187
1360 저도 드뎌 짝퉁백?을 장만했어요. 9 초록바다 2010.04.16 7,992 222
1359 이사하는집에 벽지를 해야할까요?말아야할까요? 9 도도맘 2010.04.15 5,236 171
1358 다이손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조미료 통들 써도 괜찮겠죠?.. 2 kaylee 2010.04.13 5,315 301
1357 혹시 이 가구 어느 제품인지 알수 있을까요? 2 2010.04.12 5,544 280
1356 고양이 그림 장식접시들 2 얼리버드 2010.04.11 4,308 343
1355 식탁매트 하나로 우리집 식탁이 럭셔리하게 ^0^ 12 로리 2010.04.09 10,514 187
1354 봄을 부르는 코바늘 뜨개 매트 9 2010.04.08 6,043 210
1353 우리집 거실.. 12 분홍코끼리 2010.04.08 9,593 240
1352 라미네이팅 원단으로 식탁보 만들기 14 백만순이 2010.04.08 10,511 184
1351 휴대용 반짇고리 12 미고사 2010.04.08 5,400 303
1350 미니 수틀로 수놓아 행주 만들었어요~ 13 유리컵 2010.04.07 6,680 196
1349 앞치마 삼매경.. 20 멜론 2010.04.06 6,109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