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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반제품 가구로 피아노데스크(뷰로) 만들었어요.

| 조회수 : 7,243 | 추천수 : 176
작성일 : 2010-01-20 11:20:00
  

지난 일요일
남편과 두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로
반제품으로 구입한 피아노데스크를 조립했어요.

늘 예쁜 피아노데스크(뷰로)를 갖고 싶었는데
착하지 않은 가격과 과연 쓸모가 있을까 싶은 생각에
갖고 싶지만 마음을 접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맘에 드는 반제품으로 피아노데스크 가구가 있길래
주문해서 남편과 조립했어요.








반제품 가구라서 박스 크기는 크기 않은데
그림처럼 소나무 원목이라 무게가 꽤 나가더라구요.
남편이 아주 낑낑대며 들고 올라왔어요.
...ㅎㅎㅎㅎ







남편이 조립방법을 미리 보고 있는 중인데
국내제작 제품이 아닌 미국에서 제작되어 수입된 제품이라
설명서가 영문이라 쩜 아쉽더라구요.

그림으로 부품의 이름과 조립순서는 알수 있었지만
짧은 영어실력으로...^^;;
한두군데는 살짝 복잡해서 좀 헤맸거든요.







나무는 소나무 원목이라
무게감도 있고 마감도 매끈하게 잘되어 있어서
아주 맘에 들더라구요.

뒤판까지 합판이 아닌
원목을 얇게 잘라 만들어져 있어요.







나사와 경첩과 같은 부품도 아주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고
제품마다 알파벳으로 표시되어 있어
하나씩 빼서 사용하면 되어 쉽게 조립할수 있었어요.







경첩과 걸림쇠도 들어 있으니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돼고
부속품을 붙여야 하는 부위에도 꼼꼼하게 표시되어 있어
그냥 고정만 하면 되더라구요.







이제부터 조립을 시작합니다.
울신랑 펑퍼짐한 궁디보니 살짝 부끄럽네요.
...^^;;







설명서대로 부착부위에 나무못과 나사를 고정하시면 되요.
저희는 전동드릴만 있고 전동드라이버가 없어
일일이 저렇게 드라이버로 손으로 돌려 조립했어요.







드라이버로 돌려 고정하는건 어렵진 않지만
조립해야할 나사가 너무 많아서 손이 좀 아프더라구요.
이 기회에 전동드라이버 하나 살까? 잠깐 고민했답니다.

하지만 몇번이나 쓰겠어요.
힘 좋은 남편 써먹는게 제일...^^b
...ㅋㅋㅋㅋ

그나저나 울신랑 발바닥 넘 드럽네여...
^^;;







선반부분을 조립하고 나니 모양이 좀 나오는거 같아요.
하지만 이직도 갈길은 멀었다는거...^^

돌릴 나사가 아직도 백만개쯤....ㅋㅋㅋㅋ







하지만 어느덧 피아노데스크(뷰로) 모양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조립하면서 느낀건데 목재 재단이 자로 잰듯
너무 정확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정말 틀에서 찍어낸듯 너무 정확해요.

그리고 무게가 있고 고정이 정확해서인지
반제품으로 조립한 가구지만
뒤틀림없이 튼튼하더라구요.








드뎌 조립이 완성되었어요.
조립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금방 끝날꺼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오래걸리더라구요.

남편과 둘이 땀까지 나면서 2시간이나 조립했어요.
헥헥~!!
...^^








그렇게 2시간만에 완성하고 나니
정말 너무너무 예쁜거 있죠!!
뽀숑뽀숑한 나무결이 아기 피부마냥 보드랍고
문도 서랍도 톱니 맞물리듯
정확하게 딱! 맞아주니 완전 좋더라구요.

아직 이게 끝은 아니고
원목이기 때문에 오일스테인이나 페인팅으로
마감을 해야 갈라지지 않는다고 해서
조만간 페인팅을 해야 할거 같아요.







수납이 짱짱한 실용적인 가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 눈을 즐겁게하며
제 사랑을 듬뿍 받게 될것 같네요.



제가 만든(?)
아니 제가 조립한 가구
어때요??


예쁘죵??

...^^





+++  아이리스네 & 구입 정보 보기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0 12:29 PM

    아 저두 피아노 데스크 넘 갖고 싶은데...
    이거 보니까 침이 꼴딱 넘어가네요^^

  • 2. hshee
    '10.1.20 1:12 PM

    전부 원목이라니.. MDF가 판치는 세상에.. 좋은 가구네요..
    구멍하나하나 다 뚫어져 있는거나 부품도 종류별로 정리 잘된걸 보니 잘만들어진 가구 같네요.
    진한 페인팅 안해도 원목색상 그대로도 참 예쁘네요..
    저도 간단한 가구는 주문해서 만들어볼까봐요..

  • 3. 쟈스민
    '10.1.20 2:10 PM

    정말 넘 멋지네요. 전 엔틱가구점 가면 꼭 보는 목록이랍니다
    근데 모두 원목이라하니 저도 어케 해보고 싶군요.
    부럽습니다.

  • 4. aris
    '10.1.20 4:16 PM

    이런 나무는 페인팅 하지마시고 스테인으로 칠하고 무광바니쉬를 바르는게 더 예뻐요,,,
    구입처 보러 갑니다~~

  • 5. 푸른두이파리
    '10.1.21 12:35 AM

    예뻐요~~~~~~~~~~
    그리구 막 부려도 안쓰럽지 않을 실한 서방님이시네요...^^;;;

  • 6. 금순이
    '10.1.21 8:10 AM

    예쁘네요~
    두분이서 머리 마주하고 연구해서 조립 하시면서
    재미있는 시간 보내셨네요~

  • 7. 건튼맘
    '10.1.21 10:11 PM

    넘 멋지네요. 근데 구입처 알 수 있을까요?

  • 8. 열무김치
    '10.1.23 2:44 PM

    저도 침이 꼴깍 넘어가게 이쁘게 생긴 피아노 데스크네요 !

  • 9. 이층집아짐
    '10.1.23 9:10 PM

    앗!!!
    제가 놀란 이유는 다름 아닌 아이리스님 남편분을 보고 놀라서랍니다.
    세상 좁긴 좁네요, 진짜! ㅎㅎ
    남편분 혹시 주말마다 야구하시지 않나요?
    울집 옷장에도 똑같은 유니폼이 걸려있답니다. ^^
    저희집에 오셔서 부인 자랑을 무지하게 늘어놓으셨었는데,
    그 분이 아이리스님이셨다니....ㅋㅋ
    언제 두분 같이 한번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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