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리빙데코

손끝이 야무진 이들의 솜씨 자랑방

재활용데크~ 그 허접함......

| 조회수 : 10,908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7-15 19:46:21


빗속에 누군가가 버린 방부목들......

20T에 150미리폭의 비싼목재인데

아까워 비를 맞아가며 차에 들어갈 길이로 잘라 실어왔습니다.

 

산채의 마당이 너무 좁아서 고민이었는데

더군다나 얼마후면 아이들 방학이라 농장에서 지낼 시간이 많아질텐데

덕분에 간단하게 구조재를 대고

데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뭐~ 남이 쓰다가 버린것을 주워왔으니

마감이 그리 깔끔하게 나오기도 그렇지만

천성이 깔끔한 성격은 아니다보니

그럭저럭 테이블 하나 놓을 공간이 생겼습니다.

 


한켠에는 역시 주워다 놓았던 침대용계단을 붙여

아이들 놀이터로도 쓸수있게......

 

전생에 고물상을 했었는지 아니면 구걸을 해먹었었는지

길거리며 여기저기 버리는 물건들을 보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합니다.

 

사실 저 방부목만 해도 그렇습니다.

저 나무를 버리면 -물론 재활용으로 다른 용도로 쓰이겠지만-

저만한 목재를 생산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요즘 문제가 되는 밀림의 벌목에도 한발 걸치게 될텐데......

 

우린 너무 지나친 풍요를 누리는 것은 아닌지......

 

바닥은 깔았으니 이제 구조목으로 난간이나 만들어야겠습니다.

장난질 심한 아들녀석이 굴러떨어질 확률 99.9%이니......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랍소마치
    '12.7.15 9:05 PM

    오! 절대 게으른 농부분 아니신데요.
    솜씨 정말 좋습니다.

  • 게으른농부
    '12.7.16 1:57 PM

    에휴~ 사진빨에 속지 마세여~~~ ^ ^

  • 2. 크리스틴17
    '12.7.15 9:46 PM

    와~ 솜씨 정말 좋으시네요^^

  • 게으른농부
    '12.7.16 1:58 PM

    그게 아니라니깐요. 그냥 붙이기만 한건디...... ㅠㅠ

  • 3. janoks
    '12.7.16 2:33 AM

    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튼튼해 보이고 아주 멋지네요

  • 게으른농부
    '12.7.16 1:58 PM

    솜씨는 없는데 튼튼한 것은 확실합니다. ^ ^

  • 4. 로렐라이
    '12.7.16 10:08 AM

    와~
    저라도 주워옵니다.
    방부목이잖아요.
    얼마든지 재활용 가능한 걸
    오일스텐만 사서 다시 발라주시면 완전 새것이 됩니다.

  • 게으른농부
    '12.7.16 1:59 PM

    와~ 잘 아시는군요. 맞습니다. 오일스테인만 칠하면 멀쩡한건데.
    전문가이신가봐요.

  • 5. 보라도리
    '12.7.16 1:41 PM

    솜씨가 예술가이십니다 ㅋㅋㅋ

  • 게으른농부
    '12.7.16 2:00 PM

    죄송합니다. 중고등학교때 미술은 쪼끔 했었는데
    그게 예술성은 없습니다.
    그리고 사진빨에 절대 속지 마세여~ ^ ^

  • 6. 백김치
    '12.7.16 3:15 PM

    재활용의 달인이시다...이름짓고 갑니다^^

  • 게으른농부
    '12.7.16 10:10 PM

    헉~ 달인은 아닌디...... 감사합니다. ^ ^

  • 7. 한가한엄마
    '12.7.16 10:05 PM

    대단한 솜씨십니다
    부럽습니다

  • 게으른농부
    '12.7.16 10:10 PM

    에휴~ 별거 아닙니다. 그냥 허접하기만 한...... ㅠㅠ

  • 8. Cinecus
    '12.7.17 6:36 AM

    오~ 대단하신데요..^___________^

    제 남편이 작년에 집앞쪽의 뎈이 오래되어 썩고 페인트도 닳아 벗겨지고해서 다 떼어네고
    재료사서 다시 제작했는데 재료비만 500불(여긴 미국) 정도 들었어요.
    바닦에도 콘크리트로 된 기둥(만들어져 팔더라구요)같은 걸로 가장자리와 중간 중간 힘받는곳에
    받치고 더라구요... 글고 마무리로 방수가 좀 된다는 스테인 칠하구요.
    크기는 농부님이 만드신것의 두배정도 되는 건데....
    암튼 농부님 재활용으로 멋진 공간 만드셨네요... ! ^__________^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 게으른농부
    '12.7.17 7:39 PM

    여기서는 이정도 만드는데 500불로는 않될겁니다.
    목재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서요.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목재가격이 아니라
    그 목재를 생산하는 과정과 결과가 탐탁치 않다는 점입니다.

    올해 구조목(한국산 미송 각재) 3.5톤차로 한차를 구입하는데 300만원정도 들더라구요.
    그 목재가 벌목되기 위해 대략 20년정도 소요된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

  • 9. 2학년
    '12.7.20 3:29 AM

    와~ 멋져요.
    저도 전생에 고물상이었는지 뭐 길가다 버려진 것만 보면 눈을 번뜩이며 쓸만한가 하고 들여다봅니다. ㅋㅋ
    남편도 그런데 좀 소질이 있으면 좋으련만, 정리라고는 책정리 말고는 할 줄을 몰라요. ㅠㅠ
    그 덕에 저만 한 공구 하는 녀자가 되었지요. ㅎㅎ
    비탈진 곳에 멋진 구조물을 그것도 목재를 재활용하는 센스까지 대단하세요. 침대용 계단까지 딱이네요.
    정말 우린 지나친 풍요를 누리면서 살고 있는 거 맞아요.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조금만 깨닫고 살아준다면 좋으련만...

    멋진 분이셔요.^^

  • 게으른농부
    '12.7.20 6:17 AM

    ㅎㅎㅎ 바깥어른이 저와 정반대시네요. 제 책상은 거의 아내가 치워주는데...... ^ ^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말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더불어 산다는 것은 진짜 사람의 삶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10. 뉴질리아
    '12.7.24 4:51 PM

    제 남편도 이런 솜씨가 있었으면...하고 생각해봅니다^^;
    멋진 공간이 만들어졌네요!

  • 게으른농부
    '12.7.24 6:10 PM

    저게 진짜 사진빨입니다. ^ ^
    누구나 다 저정도는 만들수 있겠지만
    요즘 남자들이 저딴것을 만들 마음의 여유가 없잖아요.

    아마 바깥어른과 저의 차이가 저는 거의 백수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11. 카드생활
    '12.7.31 2:51 PM

    맨앞에만보면 뭐가될까싶었는데 점점 작품이되어서 멋져요..재활용으로 멋진게 완성하고 부럽네요 .ㅎㅎ

  • 게으른농부
    '12.8.1 2:43 AM

    이런저런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나마 농장이 있어 시간날때 취미겸 하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솜씨는 엉망입니다. ^ ^

  • 12. 알뜰똑순이
    '12.8.1 4:37 PM

    바람만 시원하게 불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겠어요 좋은 득템이세요~

  • 게으른농부
    '12.8.1 7:05 PM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게 많은데
    맨날 혼자서 헤메는 일이라 시간이 아쉽습니다.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08 프릴 원피스 25 아기별 2012.08.02 11,661 0
2307 옥수수 삶기 11 느림보의하루 2012.08.01 9,398 0
2306 아플리케 벽걸이 완성했어요~~ 8 소원성취 2012.07.30 7,043 0
2305 허접~ 마무리는 기약도 없는...... 12 게으른농부 2012.07.26 8,973 5
2304 뜬금없이 올리는 저의 주방입니다. 19 soso 2012.07.24 19,561 1
2303 아이보리 볼레로(손뜨개) 9 soojini 2012.07.24 7,971 0
2302 하와이언 벽걸이 완성했어요^^ 14 소원성취 2012.07.23 8,338 2
2301 인견 이불~! 12 기념일 2012.07.21 11,525 0
2300 remy님 좀 봐주세요.(토마토 텃밭) 9 blue 2012.07.16 6,694 0
2299 오랜만에...니트 7 백발마녀 2012.07.16 7,963 1
2298 재활용데크~ 그 허접함...... 24 게으른농부 2012.07.15 10,908 5
2297 돌상에 올렸던 초코렛트리와 머시멜로우 케잌 2 긍정의에너지 2012.07.14 6,247 2
2296 현관정리해보았어요. 25 맑은물내음 2012.07.09 18,095 2
2295 광목속바지 입니다 11 느림보의하루 2012.07.08 10,845 3
2294 참한 고양이 보고 가세요 9 yaani 2012.07.06 7,524 0
2293 자수리넨모자 5 소금빛 2012.07.04 7,818 0
2292 심심한 제 텃밭. 22 remy 2012.07.02 9,731 2
2291 방울토마토 곁순제거하기 14 remy 2012.06.29 20,511 4
2290 아들옷. 10 면~ 2012.06.28 7,984 2
2289 내 멋대로 바느질 5 사랑愛 2012.06.28 7,520 1
2288 모티브 블랭킷 8 煙雨 2012.06.27 9,138 0
2287 에르메스 버킨 따라잡기 !! 30 하하호호 2012.06.27 19,678 1
2286 뮬란의 뜨개원피스와 오렌지색 볼레로(인형옷) 14 soojini 2012.06.26 7,645 0
2285 여름용 커텐 49 에파타 2012.06.26 8,198 1
2284 왠지 우울한 저녁..급조한 여름 인테리어 6 은우 2012.06.26 9,359 2
2283 리바트 이즈마인 제품 써보시 분 계세요? 5 쟤나짱 2012.06.25 9,510 0
2282 간단 살림데코 7 클릭USA 2012.06.25 9,247 0
2281 [양념선반장]네추럴 우드로 주방을 더 따뜻하게 만들었어.. 13 단발이좋아 2012.06.22 10,847 1
2280 아이구 허리야~ 5 백만순이 2012.06.22 6,330 3
2279 인테리어 소품은 어디가면 많아요?? 3 별명설정그만 2012.06.19 8,13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