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참다가.. 코로나고 나발이고 오늘 달려가 만났습니다.
이게 뭐여? 등짝이 두부야.. ㅠ
뒤 돌아봐 두부야. 여가 왜 그런겨?
몰라?
아펐다구? 이 시국에 너까지 거드냐.
얼굴이 수척한 듯 해 보이나 몸무게는 여전히 9키로라고.
병원 다니면서 겁은 더 늘었고
두달 넘게 목욕도 못해 산책도 못해.. 저 헐벗은 데는 또 언제 메꾼다냐?
그새 엄살도 늘어 아빠 안 떨어지기
병원비 몇백 깨졌어도
아빠는 이만하길 그저 안도하고 감사할 뿐이랍니다.
의사 슨상님도 손에 꼽은 심하게 온순하고 착한 아이.
보고 오니 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전처럼 언제든 달려가 만날 수 있게 코로나가 어서 종식되길 바랍니다.
두부야 얼른 건강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