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검은 구름이 가득 끼어 있습니다.
구름이 가리어 아직은 어스름한 아침에
바람에 밀려 가는 구름 사이로 동이 터오르고 있습니다.
차츰 밝아 오는 하늘
낮에는 활짝 피었다가 밤이 되면 닫히는 꽃이
해가 뜨면 다시 활짝 피고는 합니다.
이제는 딸기 꽃도 한창 피어오르고
무화과 나무 잎을 달여 먹으면 벼비에 좋다면서 부탁하시던 스님이 계셨습니다.
차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뽕나무 잎 차도 만들고
감나무 잎 차도 만든다는데 저는 차에 영 관심이 없어서
무화과나무 잎을 끓이면 녹차보다 훤씬 싱그럽고 향긋한 맛이 납니다.
또 생선이나 육류에 무화과나무 잎을 넣으면 비린내와 기름냄새 같은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각종 성인병에 좋다는 황칠나무 새순으로도 차를 만다는 분이 있었는데...
오늘보니 사과나무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해마다 사과가 많이 열기는 하는데 익은 사과를 먹은 적이 없습니다.
먼저 심었던 상추가 나지 않아 다시 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