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때 유일한 간식거리는 찔록과 삐비였습니다.
질록은 질레의 어린 새줄기며 맛이 달짝하면서 씹씋하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삐비는 "띠"가 꽃을 피우기 위해 동이 중간쯤 올라왔을 때
동을 뽑아서 껍질을 벗겨 멋으면 부드러우면서 제법 달짝해 맛이 좋았습니다.
아마 지금은 찔록과 삐비를 기억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 맛을 아는 사람은 거이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황칠나무 어린 싹으로 차를 닦으면 암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에 좋다고 하는데
한번도 시도를 해보지 않았스비다.
황칠나무는 수액을 받아 사용하는데 마르면 황금빛을 내는 특수도료가 되기도 하고 약으로도 사용합니다.
송화를 피우기 시작한 소나무가지.
송화가루로 만든 다식은 최고의 다과로 손색이 없는 최고급 다과ㄱ입니다.
이제 열리기 시작한 오디
하루가 다르게 커서 20일 전후면 검게 익은 오디를 맛 볼수 있게 됩니다.
꽃이 지고 열매로 커가는 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