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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랜만입니다 ^^

| 조회수 : 1,79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8-08-24 04:32:55
혹시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어요.
너무 오랜만에 82쿡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오랫동안 거주하던 집에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새로 이사할 집을 알아보는데 근 2년 동안 30채가 넘는 집을 본 거 같아요 -_-;;;
아무튼 이제 새로운 집에 잘 적응 중이랍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전시하고 보낸 제 작품이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도둑을 맞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고요 ㅠㅠ 그 일이 있은 후, 한 동안 작품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게다가 저희 집 고양이 부숑은 이사오고 새로운 집에 적응을 못하고 불안해 하더니 이주일 만에 집을 나갔어요 ㅠㅠ
전단지 붙이고 전에 살던 집 동네에도 가보고 사방으로 찾아봤지만 소식이 없었어요.
벌써 2년 전 일이네요. 부숑 몸에 칩이 있어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을 했는데 결국 잃어버리고 
지금은 부숑 사진만 간직하고 있어요.... 

이지스는 벌써 9살이 되었어요. 저희 친정 엄마가 여기 벨기에로 저를 보러 오셨을 때,
이지스를 이지수라고 부르셔서 현재 지수라는 한국 이름이 생겼답니다~ 
나이가 있어서 흰눈썹도 많이 생겼고 움직임도 많이 느려졌어요. 
저하고 같이 나이들어가는 지수를 보고 있으면 더 애뜻하답니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 우리 지수예요 ^^




노르망디 별장에 놀라가서 열심히 뛰고나서 웃는 모습이랍니다. 
볼때마다 저렇게 큰 혀가 입안으로 어떻게 감춰지는 지 의아해요 ㅇ_ㅇ




저희 집 근처 공원에서 쉬는 뒷모습입니다 ~ 무슨 사자같네요 -_-; 




열심히 나뭇가지 사냥하고 오는 중이랍니다~




나뭇가지를 제일 좋아해요 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숑하고 같이 예전 집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기도 해요... 뭘 보고 있었는지 생각이 안나는데 같이 바라보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찍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사진으로만 부숑을 보게되네요.... 

참, 제가 이번 9월에 덴마크에서 그룹전을 해요. 한 동안 작품을 하지 않았는데, 우연히 또 좋은 기회가 
생겨서 힘내서 준비중이랍니다. 

그럼 더운 끝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여름바다
    '18.8.25 4:41 AM

    지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중이지 말입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는 듯 해요 ^^

  • 1. 고고
    '18.8.24 11:39 PM

    낼 아침 울집 애들 산책 두 배로 시켜줘야겠습니다. ㅎ

  • 여름바다
    '18.8.25 4:43 AM

    넵! 저도 지수가 나가서 엄청 열심히 놀고 뛰노는 모습 보면 정말 흐믓해요 ^^
    가끔 날씨가 짓굳거나해서 나가기 귀찮기도 하지만 맑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지긋히 바라보면
    불끈 힘내서 나갑니다 ㅎㅎㅎ 산책 잘 다녀오세요 ^^

  • 2. hoshidsh
    '18.8.25 12:01 AM

    어머나 안녕하세요.
    부숑이가 사라졌다니 ㅠ 이게 웬일이랍니까.
    특히 부숑이 오동통한 앞발 귀여워하셨는데..
    그래도 듬뿍 사랑받고 지낸 추억이 양분이 되어
    부숑이는 어디에서건 건강하게 잘 지낼 거라 믿어요.
    키톡에 랑그 드 샤 레시피도 올려주시던
    여름바다 님, 예술하시는 분이셨군요.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을 만드시기를 멀리서나마 기원합니다.

  • 여름바다
    '18.8.25 4:47 AM

    어머!!!!! hoshidsh님!!!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만큼이나 반갑습니다 ^^ 그 동안 잘 지내셨지요?
    부숑이 살아있는지 이 세상에 아직 있는지 모르지만, 걱정해주시는 만큼 어느 곳에서든지 잘 있으리라 굳게
    믿으려고요...
    제 작품격려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

  • 3. Harmony
    '18.8.29 4:34 AM - 삭제된댓글

    반가와요. 새집에서의
    지수 사진은 넘 깜찍한표정이었는데
    그아래 2년후사진은 넘어른스럽네요.~
    부숑은 어디선가 잘 살고있으리라 믿어요.
    저희도 미국서 고양이 잃어버렸었는데 칩이 있으니 2년 다되어서 동물병윈서 연락와서 찾았어요.
    너무나 먼거리에 가 있어서 놀랬는데 야생마같이 되어서 돌아온 적 있었어요.
    노르망디.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네요.남편이 늘 가보 싶어하는데라
    작년 처음 같이 노르망디 해안 다녀왔어요.
    나뭇조각들이 해안에 많이 떠 내려 와서인가
    그걸 모아서 말을 만들어 놓은거 곳곳 갤러리서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노르망디 사는 처자애가 우리가 한국말 하는거보고 다가와서 한국말로 인사해서 깜짝 놀랐는데...지금은 한국대학에 유학 와있다고 연락오기도 했어요.
    이래저래 그리운
    노르망디 입니다
    지수와 멋진시간들 간간 사진으로 보여주시고
    덴마크 전시 축하드리고 나중에 후기 올려주세요.^^

  • 4. Harmony
    '18.8.29 4:43 AM

    반가와요.
    새집에서의 
    지수 사진은 넘 깜찍한 표정이었는데
    그아래 2년후사진은 넘 어른스럽네요.~
    부숑은 어디선가 잘 살고있으리라 믿어요.
    저희도 미국서 고양이 잃어버렸었는데 칩이 있으니 2년 다되어서 먼곳 동물병원서 연락와서 찾았는데
    너무나 먼거리에 가 있어서 놀랐고 모습도 야생마같이 되어서 돌아와서 놀랐던 적 있어요..^^
    노르망디.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네요.남편이 늘 가보고 싶어하는데라
    작년 처음 같이 노르망디 해안 다녀왔어요.
    나뭇조각들이 해안에 많이 떠 내려 와서인가 
    그걸 모아서 말을 만들어 놓은거 곳곳 갤러리서 재밌게 봤어요.
    그리고 노르망디 사는 처자애가 우리가 한국말 하는거보고 다가와서 한국말로 인사해서 깜짝 놀랐는데...지금은 한국대학에 유학 와있다고 연락오기도 했어요.
    이래저래 그리운
    노르망디 입니다 
    지수와 멋진시간들 간간 사진으로 보여주시고
    덴마크 전시 축하드려요.^^

  • 여름바다
    '18.8.29 6:07 AM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잃어버리신 고양이를 2년 넘어 찾으셨다니, 정말 감격하셨겠어요!
    야생마처럼 변한 고양이라니, 그 동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였을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ㅠㅠ
    야생마로 변해버린 부숑이라도 좋으니, 저에게도 그런 운이 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노르망디는 저의 시부모님이 자주 가셨던 곳이라서 매년 1-2번씩 꼭 갔던 곳이에요.
    말씀하신 것 처럼 해안이 멋진 곳이죠 ^^ 태평양이나 지중해처럼 깊고 푸른 정취는 없지만,
    노르망디 해변만이 가지는 독특한 느낌과 정취가 있어서 예로부터 예술가들이 자주 찾던
    곳이기도 하고요. 나중에 혹시 노르망디에 또 여행하실 기회가 되시면 Honfleur라는 해변도시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곳에 유명한 작곡가인 Erik Satie의 집이 있는데, 작고 왜소한 집안에
    아기자기하게 작은 박물관처럼 꾸며놓아서 방문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

    노르망디에 사는 아가씨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닌다니 나중에 한국 가시게 되면
    무척이나 반가우실 것 같습니다 ^^

    참, 전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공모드로 작품준비 중이지 말입니다!
    아무튼 좋은 글 남겨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 5. gl
    '18.8.31 10:19 AM

    지수 예쁘네요 표정도 어쩜 저리 상냥할 수 있을까요

    여름바다님 무슨 작품을 주로 전시회 갖으세요? 조형물? 가구디자인?
    이사간 곳의 정원이 근접한 나라와는 또 달라보이고 싱그러워요
    벨기에 도심에서 벗어난 교외지역인가요?

    댓글로는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물어보게 됐어요

  • 여름바다
    '18.9.1 6:16 AM

    지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맞아요, 지수는 얼굴 표정이 정말 온화해요. 그래서 제가 힘든 일이 있어도 지수만 보면 사르르 다 녹아요.
    그저 바라만 봐도 사랑이 샘 솟는다는 표현이 딱 맞아요.

    저는 주로 mixed media 작품을 해요.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이 재료가 되기도 하죠.
    요즘에는 프린트 된 캔버스 위에 작품을 하고 있어요.

    이사간 곳은 브뤼셀 시내에서 약 10분 정도 떨어진 외곽이에요. 벨기에 전체가 숲과 자연으로 잘 어울려진
    도시가 많아요. 브뤼셀 시내에도 공원이 아주 많고요. 지수하고 자주 가는 숲은 저희 동네에서 브뤼셀 시내까지
    연결된, 엄청난 곳이랍니다.

    나중에 그 숲 사진도 한 번 올려볼게요 ^^

  • 6. gl
    '18.9.1 7:26 AM

    지수 표정에 천국이 담아 있는 것 같아요
    한국내 모든 강아지들이 지수같이 환한 웃음을 짓고 사는 환경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사는 곳과 같이 수평 수직으로 탁 트인 곳에서 창작 영감도 잘 받으시겠어요
    오늘도 지수와 청량감 유지하시고 창작으로 풍요로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여름바다
    '18.9.2 10:52 PM

    저도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행복한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 ^^
    gl님도 여름 끝자락 잘 마무리 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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