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양 입니다.
새벽에 자는 걸 깨웠더니 저리 시크한 표정으로^^
매일 바다양을 데리고 나갑니다. 혹 둘을 더 데리고
고고와 둘리, 셋 산책은 노동입니다. 바다의 큰 줄에 작은 녀석들 줄을 낑가서
데리고 갑니다. 그렇게 해도 중간에 내 다리가 묶입니다.
나으 책가방은 똥가방이 된지 오래고 ㅎ
바다 양이 힘이 아주 셉니다. 줄이 아작나 저렇게 없이 보이게 버팁니다.ㅎ
저희 집에서 젤 고집이 센 뇬입니다. 이름도 고고
계단 아파트 5층에 삽니다. 저 가스나는 1층에서 안 올라오고 버팁니다.
1시간이고 자빠져 있습니다. ㅎ
산책에서 탈락시켰더만 어느 날 바다 따라 5층까지 올라옵니다.
역시 사회적 동물입니다.
우리의 개아련은 사실 눈이 참 예쁩니다.
바다 온 뒤로 자폐가 심해져 제가 눈치보고 삽니다.
산책 시키고 들어와 작은 녀석 둘이 야매 미용시키고
목욕시키고 나니 허리가 아으~~
바다는 햇살 더 반짝하는 낮에 목욕시켜야 합니다.
지가 알아서 말려야 하니
바다 다리만 보면 아픕니다. 온이는 두 다리를 다쳐 같이 산책을
못하고 엄마가 따로 데리고 나갑니다.
셋 데리고 나갈 때 온이의 섭섭한 아우성이 늘 맴이 아픕니다.
바다와 고둘이가 그나마 보조를 잘 맞춰 다니고
누가 똥싸면 기다려주고
바다 산책 석 달만에 마킹합니다. 다리를 첨엔 어쩔 줄 몰라하더만
며칠 전부터 요령껏 동네 강아지들에게 존재를 과시합니다.
날은 더워지고 바다는 볼 일을 밖에서만 보기때문에
새벽이든 한밤중에 나갈 수밖에요.
고둘이한데 바다 아파서 주사맞으러 간다고 하면
안 따라나섭니다. ㅎㅎㅎ
바다하고 둘이 가면 그야말로 산책입니다.
평등하게 사랑해주려니 참으로 고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