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가는 다음 카페에서 퍼 왔습니다.
오누이 길냥이들인데, 중성화까지 다 된 성묘들이예요.
어릴 때 어미를 잃고 치타 라는 길냥이가 얘들을 보살펴 주며 가족처럼 셋이 살았는데 치타가 입양을 가면서
둘만 남았다 합니다. 원글님께서 밥 주시고 중성화도 시켜 주셔서 계속 길에서 살고 있는데 동네 분위기가 얘들한테
호의적이지 않고, 제목처럼 사람을 따르는 성격들이라 계속 길에 있다 나쁜 사람들한테 해를 입을까 걱정이 되어 입양을 보내고 싶어 하세요.
성묘에 코숏, 거기다 둘을 함께 받아주실 분을 찾다보니 입양이 어려운 조건이긴 합니다.
하지만 세상엔 기적이란 것도 있으니까요.
따로 따로 냥이를 들였는데 서로 사이가 안 좋아 죽자고 싸워서 힘든 경우도 많은데 얘들은 그럴 일이 절대 없으니까요.
또 아기 냥이가 이쁜 건 사실이지만 1살 될 때까지 우다다며 말썽도 꽤 부리거든요.
성묘는 대부분 순하고 점잖고 무엇보다 '반려'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게 해 줍니다. 저도 길에서 구조해 온 성묘들 키우고 있는데 정말 순하고 애교 많고 한 집에 사는 데도 저만 보면 그릉그릉 거리고 손 핥아주고 그럽니다.
글이 꽤 길긴 하지만 야옹이를 키우고 싶고 이모저모 준비가 된 분들이 읽어 주시면 좋겠어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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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둘은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에요
길에서 태어나 힘겹게 살아온 애들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다시 길바닥을 밟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 다. 외출냥이, 베란다냥이, 쥐잡이냥이 안 됩니다.
연락 끊고 번호 바꾸고 잠수 타시면 아니 됩니다.
유학, 결혼, 임신, 출산을 앞두시거나 계획 중이신 분들, 신중하게 생각해주세요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위의 경우를 앞두고 갈등할 일이 있을까요?
동물 병원 비용 비싼 거 아는 분은 아시지요?
입양 결정하시기 전에 나나 가족에게 고양이 털 알러지가 있는지, 비염이 심한지, 약을 먹어가며 키울 생각이 있는지 깊이 고민해 보시고 의논해 보시기 바랍니다.
7) 입양시 표준 서식의 입양 동의서를 쓰고 책임비 10만원을 받습니다. (이 책임비는 10개월 뒤 돌 려 드립니다)
착하고 예쁘고 건강한 야옹이들 키우고 싶은 분은 잘 생각해 보시고, 가족들이랑 상의해 보시고 연락 주세요.
연락처: 010 - 7929 - 0118
사랑이는요 장난감하나에도 신나게 잘 놀구요
우리 이쁜이는 다 잘먹어서 궁둥이가 푸짐해서 이쁘구요
늘 서로에게 힘이되주고
늘 같이 해요
사랑이는 사랑이 많은 아이라 잘 다가가구요
이쁜이는 언제나 이쁘지요
사랑이는 완전 애기에요
제가 사는 건물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이에요 늘 이렇게 앞에서 기다려요
제가 나오기만 기다려요 늘 이렇게요
지금은 입양간 치타랑 이쁜이에요 치타가 입양되서 떠나고 부쩍 저한테 더 의지를 많이해요
애기때부터 이렇게 기다렸어요
중성화수술도 같이 시겼어요 길에서 오래 살것같아서 귀커팅까지 했어요 귀커팅은 하지말걸 ㅠㅠ
기다리는 사랑이
츄르 미친듯이 좋아해요
이렇게 항상 기다려요
밥다먹었는데 안가고 ㅠㅠ
지난 겨울때 추위를 정말 많이 타요 ㅠㅠ
중성화수술로 허피스로 잠깐 집에 들였을때에요
두 아이가 행복해졌음 좋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얘네들은 나랑 끝까지 같이 간다, 라는 각오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랑과 책임감, 돈과 시간과 체력은 그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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