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저에게 아주 친근하면서 애틋한 곳입니다.
공주 정안에 있는 H고등학교에 아들이 있었지요.
기숙 학교다 보니 다녔다는 말보다는 있었다는 말이 더 적당한것 같네요.
가끔씩 학교에 내려와서 차태우고 공주에 와서 맛있는것 먹이는게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이었지요.
그때도 공산성앞을 여러번 다녔지만, 가볼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아이, 뭐 먹여야지..
필요한 것 챙겨줘야지..
학교 데려다 줘야지..
그러다가 천안에 내려와 살면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온뒤라 모기가 얼마나 많은지...
이제는 뿌리는 모기약이라도 챙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