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2시 1호선 망월사 역 하차, 20여분 걸으니 대원사~~
도봉산엔 참 절도 많아요.
계곡 초입~~
계곡 따라 양옆은 식당가.
이상하죠? 예전같으면 이런 환경이 싫었는데 오늘은 괜찮아 보였어요.
북한산,도봉산의 많은 계곡들은 죄다 정비되였는데 이곳만은 6,7ㅇ년대 그런 모습.
계곡변 죽 늘어선 식당에선 백숙을 팔고 닭도리탕을 팔고,,,음식이 나오기 전엔 고스톱판이 벌어지고.
이곳만이라도 옛모습으로 남아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Pastorale'
피아노 Richard Goode
https://www.youtube.com/watch?v=fN-z8ZQXEQw
20분 지나 산악인 엄홍길 옛집터~~
이곳서 3~40세 까지 살았다네요.
1시간 지나니 망월사~~
평소 궁금했던 곳입니다.
얼마나 유명하기에 '망월사역'이라는 역명까지??,,,하고요.
중층의 전각까지 갖춘 대찰입니다.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화려한 팔작 지붕은 뒷 도봉의 암릉들과 일합을 겨루고.
모든 목조 전각들은 한국전 때 타버리고 이후에 지은 것.
사찰 마당에 서면 노원구 일대가 보이고
조계종 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
639년(선덕여왕 8)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사찰 측 주장일뿐.
가을이면 참 멋들어질듯~~
망월사를 나와 20여분 오르니~
도봉산,북한산은 연이여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데 여기서 정상 자운봉은 남쪽으로 1.5키로 지점에.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의정부시가 보이네요
왼쪽 먼 아파트단지는 양주시.
앞으로 수락산~~
수락산 밑으로 터널 보이시죠?
124키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입니다.
불암산,수락산,사패산 터널 지나 도봉산 서북쪽 송추에서 지상으로 나옵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쪽은 서울,저쪽은 의정부시.
아래로 망월사가 보이고~~
아래 계곡을 탄 후 망월사 거쳐 올라왔습니다.
보이는 자운봉 정상을 향해 고고~~
정상이 가깝고~~
노원구,도봉구 일대~~
왼쪽 수락산,옆으로 불암산.
북한산 인수봉 정상 모습과 닮았네요.
북쪽 방향~~
의정부시,양주시,동두천시가 보이고.
북서쪽을 보니~~
우측 흰 암릉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는 사패산 정상.
왼쪽 아랫 계곡이 송수계곡,아랫 마을은 양주시 장흥면 송추.
서쪽을 보니~~
길게 흰띠를 그으며 한강이 흐르네요.
희미하지만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오두산 전망대 너머로 우측 멀리 개성 송악산도.
아랫 계곡이 송추계곡.장흥 유원지(가운데) 송추(우측 일대)
의정부시 너머로~~
의정부시~~
왼쪽 너머로 좌우로 길게 양주시.
남쪽으로 도봉산 정상이~~
중앙 지평선 끝으로 롯데타워도 보이고.
포대 능선이란 예전 대공포 진지가 남북능선을 따라 있었기에.
네 봉우리 중 가장 높은 세번째가 최고봉인 자운봉(739.5m)~~
왼쪽 세봉은 암벽등반 코스로 일반인에겐 우측 끝 신선대가 정상 노릇.
도봉산은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시 장흥면의 경계에 걸쳐있습니다.
단풍이 들면 별천지가 됩니다.
예전 그림엽서 단골처.
도봉산 정상까지 최단 코스는 아래 도봉산역을 하차해 아래 도봉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
정상 쪽으로 가려면 우회코스도 있으나 저 코스가 스릴 만점.
일반인 추락사고가 많이 나고.
Y형 계곡을 내려갔다 다시 맞은편으로 넘어 올라와야합니다.
신선대~~
일반인엔 정상 역할을.실제 정상은 왼쪽 자운봉.
신선대~~
신선대 정상서 바라본 북한산~~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인수봉이 보이고.
우측 멀리 뾰족한 암릉이 우이암~~
바로 아래가 우이동 계곡으로 북한산,도봉산 등산 출발점이기도.
바로 앞으로 정상 자운봉~~
신선대 바위틈에서 굳건히 자라고 있는 노송~~
도봉,노원구~~
멀리 북한산~~
우측 능선을 타다 오봉에서 다시 우측 여성봉능선으로 꺽어 하산합니다.
뒤돌아 보니 뒤쪽으로 신선대가 보이고~~
북한산과 도봉산이 우이령 고개를 통해 한 줄기임을 한눈에 알수 있네요.
우이령은 서울시 우이동~양주시 장흥면 송추를 연결하는 지름길.
牛耳嶺은 말그대로 형상이 소귀를 닮아서.
오봉~~
암릉 다섯 보이시죠?
지하에 뭍혀있던 화강암이 1억 8천만년 전 지상으로 융기 후 절리,풍화 작용을 거치면서 지금 모습으로.
한반도 대부분 화강암 산악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아래 v 계곡이 우이령~~
도봉산은 북한산 국립 공원의 일부.
아래 우이령(牛耳嶺)을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는 북한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사패산(賜牌山)이 연이어 솟아 있습니다.
오봉 입구서 서북쪽을 바라보니~~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여성봉이 보이고.
여성봉으로 향하다 뒤돌아 보니 오봉이 한 눈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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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다르게 출입금지 푯말에다 옆으로 우회 데크까지 설치 되어있네요.
관리사무소도.
핫한 명소로 바뀌고 있었다는.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말이 별로 없죠,,,힘들어서.
지금 당신이 혹 저기에 와 있다면!!
다음에 도착하는 이들이 던지는 탄성같은 외마디를 들을 겁니다.
달뜬 감정을 중화하기 위한 허세스런 그런 소리.
위에서~~
현장에선 여성상징만 보여지는데 사진으로 보니 navel 까지,,,
완벽한 인체 형상.
흑백 버전~~~
그런데 그런데 말이죠.
걸작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
깊숙히 숨겨져 있거든요.
일반인 포함 대게는 정상을 오른 후 가까운 길을 찾아 하산합니다.
자운봉 정상에 오르는 가장 짧고 인기있는 코스는 도봉산역에서 출발해 도봉서원,도봉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
2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러나 정상서 여성봉까지는 다시 2시간을 더 투자해야.
맘먹고 남편,아내 손잡고 하루 시간 내보시길.
후회??
네버!
주변엔 여성봉 탄생의 비밀을 엿볼수 있는 흔적들이 이리 많습니다.
그루브(groove)~~
음악 용어인줄만 알았는데 지질학에서도 쓰이데요.
원래는 용접하려고 하는 부재 사이에 생기는 홈.
여성봉에서 바라본 오봉~~
여성봉은 거대한 알릉입니다.
위에서 100명도 드러누워 쉴수있죠.
나도 20여분 드러누웠어요.
흘러가는 뭉게구름도 보고,오봉에 걸린 새털구름도 보고.
곧 가을 양탄자 깔릴 우이계곡을 구르는 생각도 해보고.....
도봉의 하늘은 푸른데 서울 하늘 아래로 희뿌연 미세먼지 층이 걸렸고.
아랫 계곡이 우이령계곡입니다.
우이령 너머로 서울이 보이고.
1968년 김신조 12사태 후 우이령 계곡은 군기지로 출입금지.
지금은 인터넷 사전허가 신청을 통해 대낮에만 가능.
양주시가 관통 도로를 주장하고 있죠.
멀리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가 말합니다.
"너 그러면 뒤져!!"
하산 후 10여분 지났을까요
위쪽 여성봉에서 왁자지껄 합니다.
한무리의 산객들이 들이닥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