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6일(금) 홍천 굴지리 견지낚시
늘 산으로만 돌다가 모처럼 견지낚시회원들과 홍천강으로 출조하였습니다.
견지낚시 하는 분들은 주로 눈치(주로 누치라고 함)의 손맛보러 출조를 하지요.
저는 처음으로 61cm의 대멍급(60cm이상) 누치포함 여러마리를 잡는 손맛을 보았네요 ㅎㅎ
6시 30분, 굴지리 가는 길에 요기서 해장국을 한그릇 했지요.
7시 30분, 홍천강 상류인 굴지리에 도착했습니다.
여울 어디에 들어가 하는게 좋을런지 일행들이 상황을 살펴봅니다.
[달맞이꽃]이 반기네요.
아무래도 이곳보다는 조금 더 아래가 좋은가 봅니다.
물발은 아주 여린 듯합니다.
조금 아래쪽에 자리를 잡고 우선 막걸리로 배를 따뜻히 합니다. ^^
입수를 해서 줄 흘릴 준비를 합니다.
처음엔 애기 누치들이 걸리더니 이번엔 누치아저씨가 제게 걸렸네요. ^^
옆 일행도 걸었습니다.
파리채 같은 견지낚시대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는 과학의 산물입니다.
제일 가느다란 낚시줄로도 이런 큰 고기를 걸어 낼수 있는 견지낚시입니다.
잠시 휴식을 가졌다가 다시 물에 들어갑니다.
견지낚시는 구더기와 꺳묵가루를 이용해 합니다.
이번엔 일행의 대가 제대로 휘어지네요.
저도 똑 같이 큰넘을 걸었는데 줄을 끊고 나가 저는 바로 찍사로~~^^
이때의 손맛이 짜릿짜릿하지요. ㅎㅎ
기계적인 릴을 이용해서는 이렇듯 가는줄로 큰고기를 잡을 수 없답니다.
고기가 힘을 쓰면 대가 휘어지며 자동으로 줄이 풀려나가 끊어짐을 방지하지요.
드디어 힘빠진 누치가 거의 끌려왔네요. ^^
가까이 끌려왔을때 공기중에 노출시키면 누치가 맥을 못춥니다.
금빛 찬란한 이 넘은 멍짜급(50-59cm) 이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바로 걸어 디카를 일행에게 건넸습니다. ㅎㅎ
이번엔 터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달래서 끌어당깁니다.
감이 꽤 묵직해 제법 큰넘 같아 보입니다. ^^
라면 먹으로 나가야되는데 만만치가 않네요. ㅎㅎ
한참 밀고 당기다보니 얼핏봐도 커다란 넘이 배를 보이더군요. 우와~~ ^^
이 넘입니다. 머리가 어찌나 큰지...
일행이 바로 줄자로 재보니 61cm네요. ㅎㅎ
60cm이상이면 대멍짜급이지요~~
날씨가 낚시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누치들은 다음날 손맛 볼 사람들을 위해 일찍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
근데 또 걸렸네요. ㅎㅎ
낚시모임 가입하지는 한참됐는데 모처럼 제대로 손맛 본 날이 되었네요. ^^
아쉽지만 이제 마무리를 합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