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비엔나 사진 보여드릴게요.
국회의사당 건물과 그 앞을 지키고 선 아테나 여신상
연못의 오리들조차도 부티좔좔 흐르는 도시 비엔나
경찰 아저씨들도 훈남
그러나 이곳에도 삐끼가...
비엔나답게 오페라 삐끼
후훗~ 그러나 그가 모르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숙소 건물 2층에 정식 오페라 티켓 판매소가 있다는 사실.
숙소 주인이 말해줬지롱
쉔부른 궁에 가려고 지하철역에 간 우리 일행.
일진 포스로 티켓 자동판매기를 둘러싸고
"자판기야... 자판기야... 표를 내다오. 안주면 구워먹으리..." (응?)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이었다는 쉔부른 궁전
참! 이곳 입장권을 구입하실 때,
40분 투어와 1시간 투어 (시간은 정확치 않은데 하여간 짧은 것, 긴 것 두 종류 있음) 중에
꼭 1시간짜리로 선택하세요.
40분 투어가 지난 후에 궁전에서 제일 화려한 방이 나와요.
그리고 궁전 초입의 인포메이션 센터랑 매표소 함께 있는 곳에서
티켓을 구입하셔도 되지만
마당 건너 있는 궁전 건물 안에서도 티켓 팔아요.
티켓에 보면 입장 시간이 나와있는데
저희 일행은 구매하자마자 바로 입장시간이어서
짧은 다리로 마당을 가로질러 뛰느라 고생 좀 했어요...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로도 제공되어 매우 편리했어요.
내용도 잘 번역되어 있어 좋았구요.
쉔부른 궁을 둘러보고 나면 딱 세 인물이 기억에 남네요.
철의 여제 이미지이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이 절절했다는 마리아 테레지아.
근면하고 검소하며 무척 성실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마지막 황제 프란츠 요제프.
시어머니 등쌀에 불행한 일생을 살았다는 절세의 미녀, 프란츠 요제프의 황후 시씨.
이 여인이 바로 시씨.
오디오 가이드 중에 이런 대목이 있어요.
"시씨는 당대 오스트리아 최고의 미녀로 정평이 나 있었고 그녀 자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외모 가꾸는 데 보냈다고 해요.
(뭘요... 우리도 즐거웠어요)
비엔나 시내에서 만난 시씨.
한 번 안면텄다고 반갑네요.
미역국 온니도 시씨 못지 않아요~
뮤지엄 쿼터로 향한 저희 일행.
클림트의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는 레오폴드 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그곳에서는 에곤 쉴레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어요.
(에곤 쉴레가 기획전인지 상설전시인지는 확인 못했음;;;)
레오폴드 미술관 실내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미술관 내부는 촬영 불가에요.
데헷~!!!!
방금 막 거장의 작품으로 안구정화를 하고 나와서 이 무슨 망측한...
(실은 저 왼쪽의 빨간 봉투가 딸기 세 팩과 열대과일이 잔뜩 든 과일 장바구니.
짲응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대인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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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이 찾아오고
카른트너 거리에는 여심을 사로잡는
멋진 쇼윈도가 줄지어 있었어요.
"남자 빨간바지도 예쁘네... 올봄엔 울 아저씨도 함 입혀보까?"
"저 기럭지 절반은 잘라내야 하는데 괜찮겠어?"
(저희는 서로에게 늘 직언을 일삼는, 매우 충직한 관계입니다)
멋쟁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모자 가게.
결국 우리의 모델 온니(=실장님)는 저 왼쪽에 보이는 보라색 모자를 구입하고 말았어요.
이 분이 왜 실장님인지는 다음 기회에....
카지노 입장에 앞서
화려한 쇼윈도를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동기부여하는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 분(구 타짜)
동화의 한 장면같은 쇼윈도 디스플레이
카페거리
오페라 하우스 야경